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가 커피 광고 음악을 작곡했다고? 뚱딴지같은 소리로 들리겠지만 사실이다. 근엄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바흐지만 커피를 소재로 칸타타를 만들어 커피 하우스에서 초연을 했다. 오페라를 작곡한 일이 없는 바흐지만 커피를 지독하게 사랑했거나, 당대에 커피가 대유행 중이어서 커피를 소재로 한 음악이 충분히 흥행할 수 있었거나 둘 중의 하나다. 악성 베토벤이 작곡한 곡의 8할은 커피 덕이라고? 이건 더더욱 거짓말로 들리겠지만 개연성이 있다. 커피를 지독히 사랑한 베토벤은 매일 아침 원두 60알을 일일이 세어 커피를 끓여 마셨다. 놀랍게도 오늘날 에스프레소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양이다. 매력적인 커피의 향과 쓰고, 시고, 달고 한 복합적인 맛이 영감을 불어 넣었겠지만, 무엇보다 카페인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