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 of Jeju azbang

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 酒 & 飮食 20

'밤 삶는법' 8단계

밤을 삶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품질의 밤을 고르는 것이다. 껍질이 단단하고 윤기가 나는 밤이 신선한 밤이다. 크기가 일정하지 않더라도 단단하고 무게감 있는 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밤은 내부에 구멍이 있거나 벌레가 먹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피해야 한다.  [밤 삶는법 8단계]1. 신선한 밤 고르기 : 껍질이 단단하고 윤기 나는 밤 선택2. 밤 세척하기 : 찬물에 10분 불린 후 흐르는 물에 씻기3. 냄비에 물과 소금 넣기 : 물은 충분히, 소금은 약간 추가4. 센 불에서 끓이기 : 물이 끓을 때까지 센 불 사용5. 중불로 삶기 : 물이 끓으면 30~40분 중불로 삶기6. 상태 확인하기 : 젓가락으로 부드럽게 찔러 확인7. 뜸 들이기 : 불을 끈 후 10~15분 뜸 들이기8. 보관하기 : ..

수필 - '막걸리 예찬' / 예외석

막걸리 예찬 / 예외석  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은근히 기분이 좋아질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인상이 찌푸려질 것이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인생의 작은 반려자로 생각할 만큼 애주가들도 있다. 기분 좋아서 한잔, 속상해도 한잔 하면서 술은 우리네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이 된지 오래다.  술 이야기를 하다보면 주도(酒道)가 나오는데 이것도 나라마다 다 다르다. 같은 동양권에서도 주법이 틀린데, 일본의 경우 코딱지만한 잔에다 따라 감질나게 홀짝거린다. 그것도 잔이 비워지기 전에 술을 채우는 첨잔 주법이다. 중국에서는 상대에게 잔을 권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한다. 술잔이 비워지면 자작으로 따라 마신다. 한국의 주법은 참으로 넉..

막걸리와 파전

비가 반갑게 내리는 날은 막걸리 한 잔에 회포를 풀기 딱 좋은 날이다.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갓 만든 파전에 막걸리를 걸치는 것만큼 운치 있는 일이 또 있을까? 비가 내리는 날이면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나곤 한다. 빗소리가 마치 전 부치는 소리와 비슷해 파전을 떠올린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파전의 고소한 향과 바삭바삭한 식감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전통주인 막걸리는 파전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비 오는 날 파전과 막걸리를 찾는 이유는 맛도 좋지만, 날씨로 인해 처진 기분을 상승시켜 주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비 오는 날에는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높은 습도와 저기압 탓에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때 파전과 같은 밀가루 음식은 우울한 기분을 완화할 수 있다. 밀가루 전분이 몸에..

추석 / 송편 이야기.

송편 스토리 송편의 유래 계절음식 / 가을(음력 8월) 주재료 : 멥쌀 가루 송병(松餠), 송엽병(松葉餠)이라고도 불렸다. 송병(松餠)으로도 불렸으며 17세기부터 그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요록』의 송편은 백미가루로 떡을 만들어 솔잎과 켜켜로 쪄서 물에 씻어낸다고 하였으며, 『성호사설』에서는 멥쌀·콩으로 만들었고, 『규합총서』에서는 팥·꿀·계피·후추·건강말(마른생강가루)을, 『동국세시기』에서는 콩·팥·까만 콩·꿀대추· 미나리를, 『부인필지』에서는 팥·잣·호도·생강·계피를, 『시의전서』에서 거피팥고물 · 대추·꿀·계피·밤 등을 소로 썼고 쑥송편은 백미에 쑥을 넣고 계피·후추· 건강말로 맛을 낸 소를 넣어서 만든 것으로 기록되었다. 반달 모양은 의자왕 때문이라는 說. 예쁘게 빚으면 좋은 신랑 만난다는… 둥..

'시메사바'(締め鯖 /しめさば) - 고등어 초절임

鯖 [さば] : 고등어 참고등어(真鯖, マサバ)와 망치고등어(胡麻鯖, ゴマサバ) 등의 총칭. 구워도 맛있고, 국이나 탕으로 해먹어도 맛있고, 회로 떠먹어도 맛있는 이 고등어는 특히 겨울철에 지방이 많아진다. 겨울 즈음에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고등어 요리가 바로 '시메사바'다! 고등어는 뭍으로 나온 순간부터 빠르게 기름과 지방이 산패(酸敗)되며 일찍 죽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항구에 도착할 때 쯤이면 다 썩어서 팔지도, 먹지도 못하게 된다. 또, 고래회충(Anisakis)이 고등어의 몸 속에 살고 있는데, 이 회충이 인간의 몸에 들어가면 복통, 메스꺼움, 호산구육아종을 일으키게 된다. 이와 같이 산패나 기생충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옛 일본에서는 배에서 고등어와 같은 어류를 잡은 즉시, 식초나 소금, 설탕..

가을 제철 해산물 BEST 3

여름 무더위가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은 과일, 곡식뿐만 아니라, 바닷속 해산물의 영양도 가장 풍부해지는 때이다. 맛이 꽉 찬 가을 제철 해산물로 여름 무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해 높고 푸른 하늘만큼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을 지내보자. 1.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집 나간 며느리도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음식이다. 전어는 맛도 좋지만 성인병 예방, 칼슘 섭취,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피부건강 증진 등 건강적 측면에서도 뛰어난 식품이다. 전어의 불포화 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글루타민산과 핵산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비타민, 미네랄은 여성의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며 칼슘이 풍부하고 특히 DNA가 하루 권장량의..

평양냉면, 함흥냉면 차이

평양냉면, 함흥냉면 차이가 물과 비빔이 아니다? 냉면의 계절이 시작됐다. 여름철 원픽(onepick) 음식인 냉면,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슴슴하고 깊은 육수 맛이 매력적인 평양냉면,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고명이 입맛을 당기는 함흥냉면, 무엇을 선택할지 항상 고민이다.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차이는 육수가 있고 없냐는 것이 아니고, 바로 ‘면발’이다. 평양냉면은 메밀, 함흥냉면은 전분이 면발의 주재료다. 평양냉면은 질기지 않은 반면, 함흥냉면은 쉽게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질긴 편이다. 평양과 평안도 일대는 한반도 남부보다 강수량이 훨씬 적어 쌀이나 밀을 재배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서늘하고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생장 기간도 비교적 짧은 메밀을 재배했다. 메밀은 글루텐 성분이 적어 뜨거운 국물에서 금방..

[미식기행 | 전국 물회 열전] 여름 삼복더위? “시원하게 말아 먹었네!”

동해안·남해안의 별별 물회 열전 잡히는 해산물, 지역색 따라 고추장, 식초로 맛 내 여름엔 오장육부를 시리게 만드는 시원한 음식이 별미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수박이며 눈꽃송이처럼 곱게 간 팥빙수, 이를 시리게 만드는 물냉면 등 더위를 이기게 하는 음식은 수없이 많다. 그중에서도 물회는 시원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으로 달아난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여름별미로 손꼽힌다. 계절마다 바다에서 잡히는 해산물의 종류도 가지각색, 그리고 지역마다 만드는 비법도 다양한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는 물회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지금이야 물회가 전국구 음식이 되었지만 과거 물회는 뱃사람들의 음식이었다. 뱃사람들은 어업을 나갈 때 고추장과 된장을 가지고 나갔다. 그리고 잡은 생선을 즉석에서 회를 떠서 먹다 남은 채소를 넣고 물을..

막국수

강원도와 경기도 동부지역에서 발달한 향토 음식. 메밀을 거칠게 갈아 -막 갈아 면을 뽑은 것에서 비롯된  막+국수, 또는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지금 막 만든 국수, 또는  만드는데 품을 크게 들이지 않고 막 해먹은 음식이라는데서 붙여진것. 삶은 메밀국수에 양념장, 잘게 썬 김치, 채 썬 오이, 삶은 달걀 등을 얹고, 동치미 국물 혹은 육수를 자작자작하게 넣어 비벼먹는 음식.메밀은 성질이 차가워 뜨거운 여름철 더위로 지쳤을 때 원기 회복에 좋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춘천, 봉평, 강릉(삼교리), 주문진(신리), 여주(천서리) 지역 막국수가 유명하며, 북한에서는 원산막국수가 유명하다.  막국수는 화전민과 관련이 있다. 강원도에는 메밀을 많이 재배했는데 메밀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자라서 화전을 해서 땅이 ..

식해(食醢)와 식혜(食醯)

식해(食醢)와 식혜(食醯) 발음(發音)이 비슷하여 한자(漢字)로 표기하지 않고서는 그 뜻을 구분하기 어려운 글자가 있다. 식혜(食醯)는 쌀밥에 엿기름가루를 넣어 발효시킨 음료수이다. 명절음식으로 전해 오고 있는데 맛이 달아서 단술 또는 감주(甘酒)라고도 한다. 혜(醯)자는 회의문자로 䤈(혜)와 동자(同字)인데 파자(破字)해 보면 酉(유→ 술)와 皿(명→그릇)과 㐬(류)의 합자(合字)이다. 식해(食醢)는 음료가 아닌 반찬으로 생선(生鮮) 즉 가자미나 명태에 약간의 소금과 쌀(조)밥을 섞어 숙성 (熟成)시킨 생선 젓갈식품을 말한다. 酼(해)의 와자(訛字)인데 뜻을 나타내는 닭유(酉→술, 닭)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유→해(醢)가 합하여 이루어졌다. 식혜(食醯)와 식해(食醢)는 구분 할 줄 알아야 서당의 훈장..

茶의 9가지 功德

茶의 9가지 공덕 차의 맛은 강한 자극은 주지 않지만 잘 음미해 보면, 쓴 맛, 떫은 맛, 신 맛, 짠 맛, 단 맛이 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차의 효능에 대해서는, 송나라 휘종황제의 대관다론, 허준의 동의보감 등에서 9가지의 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 머리를 맑게 해주고, 둘째 : 귀를 밝게 해주고, 셋째 : 밥맛을 돋구고, 넷째 : 소화를 촉진시켜주고, 다섯째 : 술을 깨게 해주고, 여섯째 : 잠을 적게 해주고, 일곱째 : 갈증을 없애주고, 여덟째 : 피로를 풀어주고, 아홉째 : 추위와 더위를 막아준다고 합니다.

24가지 커피

24가지 커피 & 만드는 방법 카페오레 우유가 들어간 카페오레는 아침식사용 커피이다. 스페인에서는 카페콘레체, 이탈리아에서는 카페라테라 부른다. 부드러운 거품의 카페오레는 양을 많이 해서 큰 잔에 마시는 것이다. 재료 : 커피 추출액1/2컵, 우유1/2컵 만드는 방법 1) 손잡이가 달린 냄비에 우유를 끓기 직전까지 데운다. 데우면서 스푼으로 저으면 거품이 생긴다. 2) 뜨거운 커피와 우유를 일대 일의 비율로 컵에 붓는다. 3) 즉시 마신다. 취향에 따라 설탕을 넣어도 좋다. 하와이언 밀크커피 카페오레의 응용. 달콤한 밀크커피에 휘핑크림을 얹고 코코아 가루를 뿌린 커피다. 재료 : 커피 추출액1/2컵, 우유1/2컵, 설탕 1 1/2작은술, 휘핑크림, 코코아 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1) 컵에 설탕을 넣고 ..

홍탁삼합(紅濁三合)

음식 중에 대표적인 합궁(合宮)을 발휘하는 음식이 있다. 양합(兩合)도 아닌 삼합(三合)이니 이름하여 홍탁삼합(紅濁三合)이다. 한 가지만 빼고 삭히는 숙성 과정을 거친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발효식품 세 가지와 식어갈수록 딱딱해지는 고깃덩이가 어울리니, 미련하게 살균을 하지 않는 한, 발효가 지속되어 주변 잡균과 상한 음식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해준다. 홍탁삼합을 하나씩 차례대로 풀면 네 가지가 나온다. 잘 삭힌 홍어, 누룩으로 빚은 막걸리 탁주, 여기에 껍질과 비계가 붙은 돼지고기 삶은 것, 마지막으로 묵은 김치 또는 삭은 김치다. 홍어와 탁주가 기본이고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가 곁들여지니, 꼼꼼히 들여다보면 네 가지가 맞는 셈이다.

청국장(淸麴醬)

淸 麴 醬 청국장 (淸麴 / 靑麴醬) 장(醬)의 한 가지로, 푹 삶은 콩을 띄워서 반쯤 찧다가 소금과 막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된장. 또는 그것으로 끓인 찌개. 英 - bean-paste soup prepared with ground fermented soybeans 中 - 1) 清麹酱 2) 豆瓣酱 日 - ダイズからつくったみその一種 戰時에 단기숙성으로 단시일내에 제조하여 먹을 수 있게 만든 장이라 하여 戰國醬, 또는 청나라에서 배워온 것이라 하여 淸國醬이라고도 하며, 전시장(煎?醬)이라고도 한다. 청국장은 콩을 삶아 질그릇에 담고 짚으로 싸서 따뜻한 방에 둔다. 그러면 납두균이 번식하여 진이 생기게 된다. 이때에 볏짚이 지닌 균의 활성이 좋고 나쁨에 따라 맛이 달라지게 된다. 청국장이 문헌에 처음 보인 것..

홍어회 & 찜

홍탁과 삼합 (洪濁三合) 홍어는 밥 반찬보다는 술안주로 더 사랑받았다. 잔치집 하면 으레 떠오르는 것이 흥겨운 분위기의 술이다. 술이 나오면 안주가 필요하고 .. 홍어를 안주삼아 막걸리를 마시면 "홍탁(洪濁)"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유가 있다. 홍어의 찬 성질과 막걸리의 뜨거운 성질이 어울려 맛이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둘을 곁들여 먹으면 홍탁(洪濁)이라 부르는 것이다. 잘 숙성된 김치 위에 삶은 돼지고기 한덩어리 올리고 그위에 홍어를 얹이면 "삼합(三合)"이 된다. 삼합에 막걸리를 마시면 홍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여기서 홍어를 두고 코를 찌르는 독특한 냄새 때문에 홍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위 약한 사람은 헛 구역질까지 하며 홍어라고 하면 손사레 친다. 어패류에는 몸 안의 수분..

추어탕(鰍魚湯)

‘추어탕’은 미꾸라지 혹은 미꾸리를 넣어서 끓이는 국물 요리로, 식사를 하기에도 안주로 먹기에도 좋은 음식이다. 추어탕은 기력 회복에도 좋은 보양식 중 하나로 몸이 허할 때 찾아 먹기 좋다.      *********************************추어탕 맛집부평 ‘할머니추어탕'저렴하게 즐기는 추어탕과 돌솥밥. 40년 전통의 추어탕집. 다소 외진 위치에 자리하고 있지만 그 맛을 보기 위해 찾는 단골들이 많은 곳이다. 빨간벽돌의 정감있는 외관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늘 북적이는 손님에 놀라게 되는 곳. 곱게 간 추어탕과 통추어탕으로 구분되며, 돌솥밥이 제공되어 식사 후 누룽지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천 남동구 경인로 734 매일 10: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

'바람처럼 물처럼, 한잔 술을 마실지라도' / 박상우

음주 문화는 민족의 고유 정서를 반영합니다. 그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우리 민족의 음주 전통과 가장 밀접한 연관을 지닌 것은 단연 풍류(風流)입니다. 물과 바람은 자연스러운 흐름의 상징이고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음의 표본입니다. 신라의 화랑도도 풍류도를 바탕으로 했고, 조선시대의 음악, 시, 그림이 어우러진 양반의 음주 전통도 풍류를 앞세운 것입니다. 이름 하여 음풍농월(吟風弄月),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흥취를 자아내며 즐겁게 논다는 뜻입니다. 지금처럼 각박한 세상에 음풍농월은 무릉도원의 꿈 얘기 같지만, 여유가 있고 여건이 된다면 누구나 그렇게 유유자적한 삶의 운치를 누리고 싶어 할 것입니다.태평성대의 벼슬아치는 신선처럼 끼리끼리 모여 놀았습니다. 살구꽃이 필 때, 복숭아꽃이 필 ..

평양 냉면과 함흥 냉면의 차이...

냉면은 고려시대 몽골에서 들어왔다. 그 후 주원료인 메밀이 별다른 보살핌 없이도 잘 자라는 산지가 많은 서북지역과 강원도 이북지역에서 주로 발달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이북에서 사랑받던 냉면은 6.25때 1.4후퇴와 함께 북쪽의 피난민들이 내려와 자리를 잡았으며, 그 이전에는 남쪽에 냉면집이 거의 없었다. 한국전쟁시 본격적인 기호식품으로 전국에서 사랑받기 시작한 초기의 냉면은, 한겨울 고구마를 수확한 후 만들어낸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면을 삶아 차게 만든 후 뜨거운 군불을 지핀 온돌방에서 속이 듬뿍 든 김치와 함께 먹었던 겨울식품이라고 한다. 그 이후남쪽 따뜻한 지방의 고구마 수확기와 맞춰 즐기는 시기가 변하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계절에 관계없이 즐겨찾는 음식이 되었다. 초기의 냉면..

술 한잔 속의 이야기들...

술 한잔 속 이야기 누구나 술을 마시게 되면 곧잘 솔직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그 솔직함이 좋아서 흰눈이 소록소록 내리는 날 밤 뒷골목 포장마차의 목로에 앉아 고기 굽는 희뿌연 연기를 어깨로 넘기며 마주 앉아 술을 마시는지 모른다. 그들이야말로 인생의 멋과 낭만을 아는 사람이 아닌가? 술이란 ? 한낱 음식이요, 배설물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한 잔의 술에, 박장대소하는 술자리에서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한 개인의 출세와 영화를 누리는 걸 우린 지금것 많이 보아왔다. 주객은 주유별장이라! 술에 성공과 실패가 담겨있으니 술 보기를 간장 같이 보아라! 노털카 - 놓지도 말고, 털지도 말고, 카 소리도 내지 마라! 월요일은 월급 타서 한잔 화요일은 화가 나서 한 잔 수요일은 수금해서 한잔 목요일은 목이 말라 한 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