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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와 파전

아즈방 2024. 7. 3. 10:22

 

비가 반갑게 내리는 날은 막걸리 한 잔에 회포를 풀기 딱 좋은 날이다.
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갓 만든 파전에 막걸리를 걸치는 것만큼 운치 있는 일이 또 있을까?

 

비가 내리는 날이면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나곤 한다.

빗소리가 마치 전 부치는 소리와 비슷해 파전을 떠올린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파전의 고소한 향과 바삭바삭한 식감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전통주인 막걸리는 파전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비 오는 날 파전과 막걸리를 찾는 이유는 맛도 좋지만,

날씨로 인해 처진 기분을 상승시켜 주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비 오는 날에는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높은 습도와 저기압 탓에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때 파전과 같은 밀가루 음식은 우울한 기분을 완화할 수 있다.

밀가루 전분이 몸에 들어가면 당으로 바뀌어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을 주는데, 전분이 가득 든 밀가루 요리 중 대표적인 음식이 파전이다.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간 해물파전도 감정 기복을 완화해주는 음식이다.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에는 피로 해소와 기분 완화에 좋은 비타민B1이 풍부하다.

특히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파에 들어있는 황화아릴이라는 성분은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파전에 마늘이나 고추를 곁들여 즐기면 몸을 따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밀가루의 찬 기운을 눌러 속이 찬 사람도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