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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 音 樂/├ 기악 병창 . 7

가야금병창 단가 '호남가'(湖南歌) / 박귀희

湖 南 歌 박 귀 희 咸平天地 늙은 몸이 光州 故鄕을 보랴하고 濟州漁船 빌려타고 海南으로 건너갈제 興陽의 돋는 해는 寶城에 비쳐있고 高山에 아침안개 靈巖을 둘러있네 泰仁하신 우리聖君 禮樂을 長興하니 三台六卿 順天이요 方伯守令이 鎭安현이라 高敞성 높이 앉아 羅州풍경 바라보니 萬丈雲峰 높이 솟아 層層한 益山이요 백리 潭陽의 흐르는 물은 굽이굽이 萬頃인데 龍潭의 맑은 물은 이 아니 龍安處며 陵州의 붉은 꽃은 골골마다 錦山이라 南原에 봄이 들어 各色 花草 茂長허니 나무나무 任實이요 가지가지 玉果로다 風俗은 和順이요 인심은 咸悅인디 奇草는 茂朱하고 瑞氣는 靈光이라 昌平한 좋은세상 務安을 일 삼으니 士農工商이 樂安이요 父子兄弟 同福이로구나 康津의 商賈船은 珍島로 건너갈제 金溝의 金을 이뤄 쌓인제 金堤로다. 農事하던..

가야금 병창 '사랑가' / 정경옥

가야금병창 사 랑 가 정 경 옥 ***************************** 가야금병창이란 연주자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를 하는 국악의 한 장르로, 조선 말기로부터 시작되었으며, 1968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다. 가야금병창의 달인 박귀희 명창은 가야금병창을 일러, “가야금은 가야금대로, 노래는 노래대로 잘해야 되기 때문에 어려운 음악‘이라고 하였다. 가야금과 소리의 조화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다. 단가를 부르면 담담하고 정감어린 화기가 감돌고, 민요를 부르면 흥겨운 춤사위가 깃들며, 판소리 대목을 부르면 소리의 다른 멋을 느끼게 해준다. 명인들의 가문에서 태어나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단 수석으로 재직 중인 정경옥 명창은 장월중선을 어머니로, 가야금병창..

가야금산조 / 김명신

가야금산조 진양조 '갓스물에 숨어버린 가야금산조' 김명신 1951년 경북 예천 출생 국악예술고등하교 시절인 1967년에 당시 최고 권위의 제1회 5.16 민족상 음악부문 가야금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서라벌예술대학 시절에는 대학축제에서 메이퀸으로 선발될 만큼 미모도 겸비한, 당시에는 장래가 촉망되는 연주자였다. 가야금산조는 김윤덕, 성금련 선생으로부터 배웠다. 이 한 장의 음반만을 남기고, 결혼 후 국악계를 떠났다. 그래서 “갓스물에 숨어버린 가야금산조”가 된 것이다. 떠난 지 30년이 넘었지만 그 동안 한번도 가야금을 연주하지 않을 만큼 철저히 국악계를 떠난 인물이다. 산조는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허튼가락이란 의미로 19세기 말엽에 만들어진 기악 독주곡이다. 여러 가지 다양한 조(길)로 짜여져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