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예찬 / 예외석 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은근히 기분이 좋아질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인상이 찌푸려질 것이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인생의 작은 반려자로 생각할 만큼 애주가들도 있다. 기분 좋아서 한잔, 속상해도 한잔 하면서 술은 우리네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이 된지 오래다. 술 이야기를 하다보면 주도(酒道)가 나오는데 이것도 나라마다 다 다르다. 같은 동양권에서도 주법이 틀린데, 일본의 경우 코딱지만한 잔에다 따라 감질나게 홀짝거린다. 그것도 잔이 비워지기 전에 술을 채우는 첨잔 주법이다. 중국에서는 상대에게 잔을 권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한다. 술잔이 비워지면 자작으로 따라 마신다. 한국의 주법은 참으로 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