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 of Jeju azbang

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 文 學/좋은 글 . 8

나이가 들수록 <빠삐따>를 지키자

나이가 들수록 를 지키자 모임에 가면 여러가지 건배사가 있다.나이가 들으니까 한 동안 99 88 234>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만 앓고 4(死 )자)가 유행하더니,장수가 축복인가 저주 인가에 대한 인식이 번지자 이 건배사도 시들해 졌다. 다음에 나온 것이 인생에 대한 성찰이 대두하자,좀 더 사랑할 껄, 좀 더 즐길 껄, 좀 더 베풀 껄이라는 껄껄껄>이 등장했다. 이 밖에도 변치 말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는 변사또>,무척이나 화려했던 과거를 위하여라는 무화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 나이야 가거라라는 나이야가라>,당당하고 신나게 멋지게 져 주며 살자는 당신 멎져> 등등, 수 많은 건배사가 명멸했다. 나는 이 수 많은 건배사 중에 빠삐따>가 제일 마음에 든다.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

逍遙遊(소요유)

(莊子) 사상의 중요한 특징은 인생을 바쁘게 살지 말라는 것이다. 하늘이 내려준 하루하루의 삶을 그 자체로서 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야지, 하루하루를 마치 무슨 목적을 완수하기 위한 수단인 것처럼 기계적 소모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장자는 우리에게 인생에 있어서 ‘일’을 권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풍(逍風)’을 권한 사람이다. 우리는 ‘일’하러 세상에 온 것도 아니고, ‘성공’하려고 온 것도 아니다. 그런 것은 다 부차적이고 수단적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과거 생에 무엇을 잘했는지 모르지만, 하늘로부터 삶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이 우주에는 아직 삶을 선물로 받지 못한 억조창생의 ‘대기조’들이 우주의 커다란 다락방에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 당신과 나는 이 삶을..

有短取長(유단취장)

有短取長(유단취장) 성호 이익 선생 댁의 마당에 감나무가 두 그루 있었다. 한 그루는 대봉 감나무지만 일년에 겨우 서너 개 열렸고, 다른 그루는 많이 열리지만 땡감나무였다. 그 감나무들 때문에 마당에 그늘도 많아지고 장마 때면 늘 젖어있어 마당이 마를 날이 없었다. ​ 둘 다 밉게 여긴 성호 선생이, 톱으로 한 그루를 베어 내려고 두 감나무를 번갈아 쳐다보며 오가고 있었다. ​ 그때 부인이 마당에 내려와 말하였다. ​"이 나무는 비록 서너 개라도 대봉시라서 조상 섬기는 제사상에 올리기에 좋죠. ​ 저 나무는 땡감이지만 말려서 곶감이나 감말랭이 해두면 우리 식구들 먹기에 넉넉하죠" ​ 그러고 보니 참 맞는 말이었다. 성호 선생은 둘 다 밉게 보았고, 부인은 둘 다 좋게 보았던 것이다. 밉게 보면 못났고, ..

座右銘(좌우명)

좌우명(座右銘)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좌우명이라는 단어의 유래와 그 참 뜻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좌우명(座右銘) 이라는 단어를 글자그대로 해석하면 “오른쪽 자리에 새겨 놓은 명언”이다. 이는 삶의 귀감이 되는 금언을 항상 옆에 두고 그 뜻을 새기며 살아간다는 말이 된다. 이런 좌우명은 고대 중국 후한(後漢)의 유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원(崔瑗, 77~142년) 으로 부터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는 스스로 지켜야 할 금언을 칼로 새겨 자신의 책상 오른쪽에 놓고, 평생 동안 되새기며 살았다고 하는데, 좌우명이라는 말은 거기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 최원이 새겨 놓았다는 좌우명 19개 95자는 다음과 같다. ▶ 紀綱(기망) : 그물의 끈. 나중..

孔子의 五惡(오악)

孔子의 五惡(오악) 공자는 일찍이 사람에게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5가지 결점이 있어 이를 ‘五惡(오악)’ 이라 하였다. 이 五惡(오악)은 사람의 인성과 처세에 관한 것으로 공자는 제자들에게 평상시 이르길, “五惡(오악)을 용서한다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고 하였다고 한다. 그러면 五惡(오악)이란 무엇인가? 心達而險 (심달이험) - 머리 회전이 빠르지만 내심은 음험함. 行辟而堅 (행피이견) - 행신이 편벽하고 융통성이 없는 고집불통. 言僞而辯 (언위이변) - 언변은 있으나 허위와 교활한 것. 記醜而博 (기추이박) - 추잡한 지식으로 박학다식함 順非而澤 (순비순택) - 그릇된 일에 따르며 거기에 분칠함 첫째, 만사에 빈틈이 없고 시치미를 떼면서 간악한 수를 쓰는 사람. 둘째, 하는 일이 모두 공정하지 않으..

'관계의 미학' / 배영순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데 ‘사이가 좋다’는 말이 있다. 인간관계 일반에서 ‘관계가 좋다’는 것을 그렇게 말하곤 한다. ‘사이가 좋다’는 것,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 ‘사이’라는 것은 한자로는 간(間)이다. 그러니까 ‘사이가 좋다’는 것은 서로가 빈 틈 없이 딱 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닌,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그런 의미다. 우리의 통상적 개념으로는, ‘찰떡 궁합’과 같은 것을 이상적인 관계로 생각한다. 추호의 빈틈이나 거리가 없이 딱 붙어 다니는 것을 ‘사이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이가 좋은 것이 아니라 사이가 없는 것이다. 물질의 분자구조를 보아도 그렇다. 아무리 치밀한 분자구조라 하더라도 틈새는 있다. 딱 붙어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老年 四苦

늙지 않은 사람은 없다. 이 세상에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老後-老年은 아무도 피하지 못하는 모두의 절실한 현실이다. 그것을 豫見하고 준비하는 사람과 자기와는 무관한 줄 알고 사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老年 四苦'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나도 반드시 겪어야 하는 바로 나의 일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첫째 貧苦. 같은 가난이라도 노년의 가난은 더욱 고통스럽다.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이 공원에 모여 앉아 있다가 무료급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광경은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나이 들어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해결방법이 따로 없는....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 할 수 없는 사회문제이기도 하다. 일차적인 책임은 물론 본인에게 있는 것이지만, 그들이 우리 사회에 기여한 노력에 대한 최소한도의 배려는 제도적으로 보장..

좋은 뜻

1. 내가 남한테 주는 것은 언젠가 내게 다시 돌아온다. 그러나, 내가 남한테 던지는 것은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 달릴 준비를 하는 마라톤 선수가 옷을 벗어던지듯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잡념을 벗어던져야 한다. 3. 남을 좋은 쪽으로 이끄는 사람은 사다리와 같다. 자신의 두 발은 땅에 있지만 머리는 벌써 높은 곳에 있다. 4. 행복의 모습은 불행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죽음의 모습은 병든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5. 웃음 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 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 6.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다. 늘 기쁘게 사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가진 사람이다. 7. 어떤 이는 가난과 싸우고 어떤 이는 재물과 싸운다. 가난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많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