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돌이 박영래화백의 등산만화 36년
악돌이 박영래 화백의 등산만화 36년. 만화는 재밌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만화에 열광한다. 조선일보에서 발간하는 월간 山에는 ‘악돌이’ 라는 연재만화가 있다. 악돌이는 만화의 주인공이자 이 만화를 그리는 박영래화백의 별명이기도 하다. 악돌이는 천하에 이름높은 술꾼이자 산꾼이다. 당연한 귀결이지만 그의 아내는 악처(惡妻.岳妻)가 되었다. 홍두께 같은 빨래방망이가 아니면 연탄집게를 하늘높이 쳐들고 남편의 뒤꽁무니를 따라 잡으러 악을 쓰는 악처다. 악돌이는 이 악처의 영역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친다. 그러고는 도망을 치듯 산으로 간다. 덕분에 악돌이는 세상이 알아 주는 공처가가 되고 말았다. 등산 헬밋을 눈까지 가릴 정도로 깊숙이 내려쓰고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계속 범하면서도 어김없이 매달 산행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