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拏山神祭 제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한라산 정상에서 산신제를 지내 왔다. 그러나 그 시기가 2월이어서 기상이 악화되면 도민들의 고통이 매우 컸으며, 심할 때는 얼어 죽는 사람이 생겨나기도 했다. 1470년(성종) 당시 제주목사 이약동은 도민들의 노고를 덜기 위하여 이곳 산천단에 제단을 마련하여 산신제를 지내게 했다. 이때부터 매해 2월 첫정일[上丁日]에 이곳에서 산신제를 지내게 되었다. 산천단은 한라산신제 외에도 산천제, 포신제(酺神祭), 기우제 등, 오랜 시대에 걸친 제사 터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소림천(小林泉), 소림과원(小林果園), 소림사(小林寺) 고송(古松)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명소였으나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곰솔만 일부 남아 있다. 한라산신고선비(漢拏山神古墠碑), 이약동 목사 한라산신단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