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 of Jeju azbang

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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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백로(白露)와 벌레소리' / 성기조

백로(白露)와 벌레소리 / 성기조 일년의 절후(節候) 가운데 가장 좋은 절후가 백로라고 생각된다.이는 나만이 가진 생각이 아니라 누구나 똑같이 느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그 까닭은, 무덥고 지긋지긋하던 여름이 가고 초가을의 문턱에 다가왔다고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에 있어서는 모든 열매가 알찬 결실을 하는 계절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겠다.그 보다 나에게는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희승은 그의 수필에서,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가 귀뚜라미라고 말한 일이 있지만, 사실에 있어서 가을을 알리는 모든 벌레의 노랫소리가 백로를 전후하여 들리기 때문이다.이는 곧 가을을 알리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자연의 교향악이기도 하다. 오늘날처럼 메마른 세대에서 많은 돈을 주고 유명..

에세이 - '백로(白露)' / 목성균

백로(白露) / 목성균 아침마다 골짜기에 짙은 안개가 자주 끼면 백로다.자욱한 이슬 장막에 싸여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다만 앞 냇가에 서 있는 미루나무의 헌칠한 모습만 희미하게 보이는데,가는 여름에 대한 나무의 감출 수 없는 아쉬움이 우수를 느끼게 했다. 그러나 해만 뜨면 서서히 안개가 걷히면서 새며느리가 본 시아버지의 밥상처럼 정갈한 텃논 다랑이가 모습을 드러낸다.연노란 올벼 이삭들의 다감다정한 무게가 가득 담긴 텃논 다랑이-.꼭 맘먹고 담은 밥사발처럼 소복하다. 결실이 끝났다.얼마나 잘 여무느냐 하는 것은 절기가 알아서 할 일이지, 더 이상 농부의 소관 사항이 아니다.네 농사가 더 잘 되었느니 내 농사가 더 잘되었느니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다.추수 때까지 겸허하게 기다릴 일이다. 안개가 걷힌 텃논 다랑..

7일 - 백로(白露)

백 로(白露) 24절기 中 열다섯 번째 절기.처서와 추분 사이에 들며, 음력 8월, 양력 9월 9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165°에 올 때이다.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난다.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입기일(白露入氣日)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그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候)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하였다. 이 때 우리 나라에는 장마도 걷히고 중후와 말후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된다.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이 곡식을 넘어뜨리고, 해일(海溢)의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백로가 음력 7월 중에 드는 수도 있는데, 제..

푸쉬업(Push Up)

푸쉬업(Push Up)아무런 도구 없이도 할 수 있는 순수 맨몸 운동 중 하나이며, 정자세로 수행 시 체중의 60~70% 무게를 밀어내는 것과 같다. 운동시 큰가슴근, 삼두근, 전면/측면 어깨세모근, 복근, 앞톱니근, 넓은등근 등의 근육군이 쓰인다. 흔히 이소룡이 하는 것으로 유명한, 팔을 완전히 몸에 붙인 상태에서의 팔굽혀펴기는 앞톱니근과, 삼두근 단련이 잘 되며, 일반적으로 하는 팔굽혀펴기는 큰가슴근에 자극이 많이 간다. * '팔굽혀펴기' 의 정석. 가장 "완벽한 푸쉬업" 자세 * 어깨만 아픈 가짜푸쉬업 100개 vs 가슴 커지는 진짜푸쉬업 10개 * 가슴자극 200%높이는 방법! (팔굽혀펴기 정자세,대흉근 운동) * 푸쉬업을 하고 추천하는 이유

샹송 - 'Solenzara'(추억의 쏘렌자라)

Accordion / 이철옥 Enrico Macias가 불렀지만, 수많은 악단들에 의해 연주곡으로 편곡되어 연주되었다.많은 가수들이 번안해서 부르기도 했다.기타음악으로는 Claude Ciari의 연주가 유명하다. 쏘렌자라는 어디에 있을까 ?쏘렌자라는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의 큰 섬이다.프랑스의 남쪽에 있으며, 나폴레옹의 고향으로 유명한 코르시카섬의 위쪽에 위치하여...지리적으로는 이탈리아에 가깝지만 엄연히 프랑스령이다.이 쏘렌자라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스페인, 동쪽으로는 이탈리아, 북쪽으로는 모나코와 프랑스의 니스해변이 위치한다.남쪽으로는 프랑스령인 코르시카섬이 있고, 지중해를 건너 더 남 쪽에는 아프리카가 있다.어찌보면 지중해의 한 복판이라 할 수도 있겠다.

칼럼 - '구월은 무엇으로 오는가?'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올해 8월은 폭염의 나날이었다. 역대급 열대야가 기록된 여름이다. 구월이 오면 좀 달라지겠지! 그런데 그렇게 바라던 구월은 우리에게 어떻게 오는가? 패티 김은 ‘구월의 노래’에서 ‘구월은 소리로 온다’라고 노래한다. “꽃이 피는 소리, 꽃이 지는 소리, 사랑이 오는 소리, 사랑이 가는 소리” 낙엽 지는 소리는 들어보았지만, 꽃이 피고 꽃이 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나? 시인 안도현도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고 있는지 묻는다. 꽃이 지면 열매가 여물어 가듯 구월이면 벼알이 여물고 감도 여물고 익어 간다. 강물도 벼알처럼..

9월, 구월의 인사말

구 월September 무덥던 8월도 한줄기 소나기에 씻겨 흘러가고,가을의 마당으로 들어서는 9월입니다.다가서는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맺으시고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가을의 문턱, 9월이 왔습니다.한해의 풍성한 열매를 얻을 수 있는 한 달 되시기 바랍니다. 불볕 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시간은 어느새 가을 문턱에 접어들었습니다.여름이 지나고 찾아온 9월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갖게 하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한낮의 불볕과는 달리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상큼함을 느끼게 합니다.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코스모스 피는 9월, 가을이 왔습니다.맑고 파란 하늘처럼 좋은 일 가득한 9월 되세요.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고추잠자리 한마리가 창공을 휘저으며 제 세..

'하얀 모래의 꿈'

하얀 모래의 꿈배성문 작사, 변 혁 작곡 바다 물결 따라 하얀 모래 위에정든 발자욱을 눈물로 더듬었네영원히 변치 말자던 그때 그 사랑도파도 소리에 밀려 멀리 사라지고바다 물결 따라 하얀 모래 위에정든 발자욱을 눈물로 더듬었네영원히 변치 말자던 그때 그 사랑도파도 소리에 밀려 멀리 사라지고바다 물결 따라 하얀 모래 위에정든 발자욱을 눈물로 더듬었네 *1

'파도의 추억'

파도의 추억 김영광 작사, 작곡 파도가 밀리는 쓸쓸한 바닷가에오늘도 나홀로 한없이 걸었네지난날 정다웠던 모래위의 그추억이제는 파도에 밀려 멀리 사라져 갔네파도가 밀리는 쓸쓸한 바닷가에오늘도 나홀로 한없이 걸었네 지난날 정다웠던 모래위의 그추억이제는 파도에 밀려 멀리 사라져 갔네파도가 밀리는 쓸쓸한 바닷가에오늘도 나홀로 한없이 걸었네한없이 걸었네 한없이 걸었네

'파 도'

파 도김영광 작사, 작곡 파도가 밀려가고 갈매기가 울던날나의 사랑은 허무하게 끝이 났어요파도에 밀리는 물거품처럼잡지도 못하고 흩어진 사랑이~미련없이 깨질때는 그사람이 미웠어요그렇지만 나에게도 잘못이 있어요 파도가 밀려가고 갈매기가 울던날나의 사랑은 허무하게 끝이 났어요파도에 밀리는 물거품처럼잡지도 못하고 흩어진 사랑이~~미련없이 깨질때는 그사람이 미웠어요그렇지만 나에게도 잘못이 있어요그렇지만 나에게도 잘못이 있어요

詩 -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 나희덕

* * * 나희덕(羅喜德, 1966~ )충남 논산 출생.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2001년~)로 재직 중.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등단.현재 '시힘' 동인으로 활동.《녹색평론》의 편집자문위원. 〈김달진문학상>〈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학 부문, 현대문학상〉〈이산문학상〉〉〈지훈상〉 문학 부문,〈임화문학예술상〉미당문학상> 수상. [시집]'뿌리에게' (1991, 창작과 비평사),'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1994, 창작과 비평사), '그곳이 멀지 않다' (1997, 민음사),'어두워진다는 것' (2001, 창작과 비평사) [산문집]'반통의 물'(1999, 창작과 비평사),'보라빛은 ..

에세이 - '여름 끝에 서서' / 박영희

여름 끝에 서서 / 박영희 도무지 식을 줄 모르던 무더위도 조금씩 떠날 채비를 하며 어느새 여름의 끝자락에 서 있다. 아침마다 걷는 숲길에 달개비꽃 나팔꽃이 한창이다. 작은 풀 꽃사이로 이만한 계절에 누리던 어린 날 나의 가을을 그려본다.해마다 이맘때면 등 너머 마을로 가는 길섶에, 뙈기밭 두둑에 구절초 꽃이 무리지어 피어났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 오롯이 피어있는 구절초꽃에는 검게 탄 엄마 얼굴이 떠오른다. 들길을 가다 홀로 핀 구절초 꽃을 만날 때면 가난하던 어머니의 고뇌와 자식을 향해 애틋했던 당신의 사랑이 여울져 온다.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면 우리 집은 바깥마당까지 발 디딜 틈이 없이 구절초가 널려 있었다. 소를 키웠던 빈 외양간과 여물통에, 그리고 담장 위와 뜨락과 장독대까지 울안 가득했던 늦여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