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o Saxophone. 이 용 &아이유 . 일찍이 '영원의 디딤돌'이란 시집을 출간하고도, '시인'이란 타이틀보다는 '작사가'로만 알려져 왔던 박건호.그가 가사를 쓰고 이범희가 곡을 붙인 '잊혀진 계절'은 이용이 불러 오늘날까지 널리 사랑받고있는 가을 노래이다.술을 마시지 못하는 체질인 박건호가 소주 두 홉짜리 한 병을 거의 다 비운것은 어느해 9월 부슬비가 내리는 밤.그는 그 동안 만났던 여성 가운데 유일하게 대화가 통했던 그녀와 헤어지기로 속마음을 다지고 나온 터였기에, 그날 밤의 비는 더욱 공허했다고 한다.만나면 항상 버릇처럼 '쓸쓸한 표정'을 짓는 그녀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할 무렵, 그는 '오늘밤 그녀와 헤어지면 다시는 만나지 않으리라'고 다짐하면서, 대취했다는 것이다."이 분 흑석동 종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