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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 音 樂/└ 韓國歌曲 . 14

'명태' / 양명문 詩, 변훈 曲

명태 양명문 詩, 변훈 曲 검푸른 바다, 바다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때 내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믈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구경이나 한 후 에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몸은 없어질지라도 내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 명태라고 이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청산에 살리라' / 김연준 詩, 曲.

청산에 살리라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 나의 마음 푸르러 청산에 살으리라 이 봄도 산허리엔 초록빛 물들었네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김연준(金連俊. 1914∼2008) 호는 백남(白南). 함경북도 명천 生 성악가·작곡가·언론인·교육자. 1938년 한양대학교의 전신인 동아공과학원을 설립, 한양대학교 총장 역임. '대한일보'와 '기독교 신문' 창간. 「무곡」,「비가」 등 1,600여 곡의 가곡을 작곡. 1937년 6월 4일 우리나라 최초의 바리톤 독창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1973년 윤필용 필화 사건에 연루되어 구치소에 갇혔을 때 이 곡의 노랫말과 선율이 쓰였고, 2001년 발간된 시집 『청산에 살리라』에 80여..

'향수'(鄕愁)(1989) / 정지용 詩, 김희갑 曲

* * '향수(鄕愁)' - 1927년 '朝鮮之光' 65号에 발표. '鄭芝溶詩集'(시문학사, 1935.) 정지용 시인이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 쓴 시이다. 일제강점기의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 상실의 비애감을 시로 표현한 작품. 향수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지만, 그 밑바탕에는 상실된 조국 낙원을 회복하고자 하는 소망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말의 풍부한 구사,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로 고향작품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다. 작품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과 평화롭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아버지와, 검은 귀밑머리를 날리는 누이와, 사철 발벗은 아내가 집안에 있고, 집밖으로는 넓은 벌과 실개천이, 파란 하늘과 풀섶 이슬이, 석근 별과 서리 까마귀가 있다면, 그..

'저 구름 흘러가는 곳'(1960) / 김용호 詩, 김동진 曲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김용호 詩, 김동진 曲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아득한 먼 그 곳 그리움도 흘러가라 파아란 싹이 트고 꽃들은 곱게 피어 날 오라 부르네 행복이 깃든 그 곳에 그리움도 흘러가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이 가슴 깊이 불타는 영원한 나의 사랑 전할 곳 길은 멀어도 즐거움이 넘치는 나라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내 마음도 따라가라 그대를 만날 때까지 내 사랑도 흘러가라

'그리움' (1944) / 고진숙 詩, 조두남 曲

그리움 고진숙 詩, 조두남 曲 기약 없이 떠나가신 그대를 그리며 먼 산 위에 흰 구름만 말없이 바라본다 아 돌아오라 아 못 오시나 오늘도 해는 서산에 걸려 노을만 붉게 타네 귀뚜라미 우는 밤에 언덕에 오르면 초승달도 구름 속에 얼굴을 가리운다 아 돌아오라 아 못 오시나 이 밤도 나는 그대를 찾아 어두운 길 달려가네

'선구자'(1933) / 윤해영 詩, 조두남 曲

테너 박인수 작사자 윤해영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으나, 원래 선구자의 詩는 북간도 용정(龍井)을 배경으로 작시한 것으로 가사 첫머리의 ‘일송정(一松亭)고개’는 독립투사들이 오가며 쉬던 곳이며, ‘해란강(海蘭江)’은 그 옆을 흐르던 강 이름이다. 또한, 작곡자 조두남은 당시 망명청년으로서 만주 모란강에서 1933년 21세 때에 이 시에 곡을 부친 것이다. 이 곡은 광복 후 대중들에게 잘 불리어졌다.

'바위고개'(1932) / 이흥렬 작사 작곡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납니다 고개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납니다 李興烈 (1909~1980) 함경남도 원산(元山) 生 피아니스트 · 작곡가 · 음악교육가. 1931년 일본 도쿄음악대학[東京音樂大學]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귀국. 1957년까지 원산광명학교, 경성보육학교, 배재중학, 풍문여자중고등학교 등에서 음악교사로 근무하였다. 그사이 1934년에 처녀작품집 [이흥렬작곡집]을 출간하였으며, 이 중 [바위고개]는 일제하 민족의 비운을 노래한 곡으로 그 애틋한 가사와 가락으로 당시는 물론 지금도 애창되고 있다. 1957∼1980년 대한민국예술원회원으로 있으면서 1957∼1964년 고려대학교 촉탁교수, 1963∼1974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1969년 한국작곡가협회장..

'봄 처녀'(1932) / 이은상 詩, 홍난파 曲

**************************** 이은상(李殷相)의 시조를 가사로 홍난파(洪蘭坡)가 작곡한 가곡. 1932년경에 작곡한 곡으로, 1933년에 간행한 작곡자의 가곡작품집인 『조선가요작곡집』을 통해서 발표하였다. 작곡자 자신의 말에 의하면 이은상의 시가 마음에 들어 작곡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사에서는 새봄을 처녀같이 우아하게 표현하고 있다. 왈츠풍의 빠르기의 4분의 3박자, 바장조, 세도막형식의 유절가곡(有節歌曲)이다. 여린 박으로 시작하는 선율은 5음음계적으로 짜여 있으며, 선율선은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여운을 느끼게 해준다. 화성은 주3화음·부3화음·부속화음 등 그의 가곡 중 가장 다채롭게 쓰였으며, 주3화음이 늦게 출현(∼슬 신으셨∼)하는 것이 특징이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