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 of Jeju azbang

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 濟州道/耽羅 濟州島 . 26

천연기념물 제163호 제주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

• 지정 번호 : 천연기념물 163호 •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주동로 8738(서홍동 973) • 지정일 : 1964년 1월 31일 • 분류 : 자생지 담팔수나무는 따뜻한 난대림 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로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일대에서만 자란다. 나무는 우산모양으로 아름다우며 1년 내내 빨간 단풍이 계속되어, 항상 빨갛게 단풍 든 잎이 드문드문 섞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는 천지연 물가에서 자라고 있다. 천지연 서쪽 언덕에 5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높이가 약 9m 정도이며, 뒤쪽이 급한 경사지여서 가지가 물가를 향해 퍼져 있다. 천지연 담팔수나무 자생지는 담팔수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 지역이므로 식물 분포학상 연구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

'벵뒤굴' - 1만 년 태고의 신비 간직한 세계자연유산 동굴

선흘리(善屹里) 벵뒤굴(窟) 1999년 10월 6일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 2008년 1월 15일 천연기념물로 승격. 총 면적 266,728㎡. '벵뒤'는 들판을 가리키는 제주 방언이며, 비교적 평탄한 용암대지에 발달하여 지명이 유래되었다. 용암동굴은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동굴의 한 종류이다. 용암동굴은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지표면을 흘러내릴 때 그 용암류 속에서 형성된 동굴. 지표면으로부터의 침식작용이나 풍화작용을 받지 않은 지각·지층의 원래 모습과 지하수 생물의 형태를 그대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학술적 연구 가치를 지니고 있다. 벵뒤굴은 총 길이가 4,481m에 이른다. 용암굴의 형성과정은 여러 단계를 거치며 성장한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류가 북동·북서 방향으로 분기 또는 합류..

사진으로 보는 제주의 옛모습

물질 나가는 수백명의 해녀들 물질 끝내고 나오는 해녀 해녀들이 물질 작업을 모두 마치고 각자가 채취한 해산물을 뭍으로 끌어올려 져 나르고 있다. 1950년대 제주시 산지천 빨래 풍경 산지천에서 빨래하는 광경. 과거 산지천은 제주시민의 젖줄이자 빨래터, 목욕탕이었다. 제주 외화벌이, 꿩 사냥 1960년대 제주에서 열린 국제수렵대회에 참가한 일본 관광객들이 총을 들고 제주의 산간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수렵대회는 한때 외화벌이의 중요한 수단이었다. 방목장에서 집으로 가는 조랑말 1969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한 주민이 방목장에 풀어 놓았던 조랑말을 몰고 집으로 가고 있다. 제주의 돛단배 1970년대 조천읍 북촌리 포구 앞의 돛단배. 정방폭포와 서귀포 시가지 제주 관광엽서를 만들기 위해 서울에서 온 사진작..

방선문(訪仙門)

방선문(訪仙門), 들렁궤,방선루,등영구,들렁귀. 제주시 오등동 한내에 있는 바위 문. 오등동과 오라2동의 경계 지점인 내(한내)에 있는 바위로 바위가 문처럼 뚫려있어 사람이 지나 다니게 되어 있다. 제주시 오라동 종합경기장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정실마을에 이르면 방선문을 알리는 표지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제주교도소를 끼고 남쪽으로 뻗은 포장도로를 1.6Km쯤 따라 올라가면 방선문 계곡이 나온다. 방선문은 한라산 탐라계곡과 열안지오름 동쪽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만나는 지점으로, 제주시 용연(龍淵)으로 흐르는 한천의 상류에 해당한다. 방선문 계곡에는 큰 바위로 지붕이 덮여있는 바위 그늘이 있는데, 대문을 열어놓은 것처럼 앞뒤로 트여있어 마치 터널을 보는 듯하다. 150명 이상이 들어가 앉을 수 있..

세계가 놀란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세계가 놀란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용천동굴(龍泉洞窟)공개 [지난 6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 소재지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1837-2 외 규모 : 길이 2.5㎞, 너비 3~10m, 천장높이 1~25m 당시 2005년 5월 11일 전신주 교체 작업을 하다 우연히 발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위(僞) 석회동굴 (pseudo limetone cave)]이다. 같은 달 16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로 가지정된 데 이어, 25일에는 천연기념물로 가지정되었다. 전체 길이는 2.5㎞, 너비는 3~10m, 천장높이는 1~25m이다. 또한, 지난 6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이번에 공개 되었다. 동굴 입구에서 바다 쪽으로 약 2㎞ 구간에 갖가지 용암 생성물과 석회 생성물이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펼쳐져 있..

제주의 하천 - 금성천(錦城川)

금성천 (錦城川) 북제주군 관내 대부분의 하천은 곡폭이 좁고 곡의 발달이 미약하여 하천의 길이가 짧은게 특성이다. 일명 정자천(亭子川, 綎자천, 정지내, 정짓내)이라고도 불리는 금성천도 곡폭이 그다지 넓지 않고, 호우가 내릴 때는 일사천리의 격류가 되나 맑게 개인 수일 후에는 잡초가 무성한 건천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북군지역에서는 드물게 하천 길이가 15㎞이상 되는 비교적 긴 하천이다. 금성천은 성곽터를 비롯한 많은 역사 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애월 금성리와 봉성리, 어음리, 한림 귀덕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하천으로 주민들에게는 많은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금성천의 지형도상 발원지는 해발 7백10m. 그러나 직접 답사해보면 이보다 훨씬 높은 한대오름 해발 9백m 지경에서 발원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제주의 하천 - 옹포천(瓮浦川)

옹포천 (瓮浦川) 옹포천은 북제주군 한림읍 중심을 가로지른다. 북제주군 대부분 지역 하천이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인데 반해 옹포천은 북군 서부지역 최대의 용천수를 자랑하는 하천이다. 건남내(乾南川), 월계천(月溪川)라고도 불린다. 동쪽으로는 한림항, 서북쪽엔 천혜의 절경과 황금어장인 비양도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곳에 옹포천 하구가 바다와 맞닿아 있다. 시원하게 뚫려 있을 하구는 바다를 가로질러 해안도로를 내는 바람에 막혀있는 것처럼 보인다. 옹포리의 옛 이름은 `독개'. 너럭바위로 이루어진 개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림읍지(1999)는 독개의 유래에 대해 `후미져 들어간 독처럼 펑퍼짐한 뱃자리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적고 있다. 강순석박사는 '새끼줄 구조가 잘 발달된 현무암질 용암류가 옹포 하구에 발달돼..

제주의 하천 - 천미천(川尾川)

천미천 (川尾川) 천미천은 제주의 하천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도 긴 하천이다. 이 하천의 유역은 제주시 동남부지대와 북제주군 조천읍, 구좌읍을 거쳐, 남제주군 표선면과 성산읍 경계에 걸쳐 있다. 하천 주변에는 제주 오름이 집중 분포해 있으며, 이들 오름은 천미천의 지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천미천은 본류 이외에도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작은 지류를 아우른다. 크고 작은 형태의 수많은 하천을 거느리다 보니 우기때면 하천의 집수역할로 빗물이 일시에 몰려 범람이 잦기도 하다. 성읍민속마을과 신천, 신풍, 하천리는 그 대표적인 마을들이다. 1861년 김정호에 의해 제작된 대동여지도에는 제주지역 하천과 오름의 지맥들이 상세히 그려져 있는데, 특히 천미천(盖老川)은 줄기가 가장 길고 복잡한 하천으..

제주의 하천 - 서중천(西中川)

서중천 (西中川) 서중천은 감귤의 고장을 따라 흐르는 제주 동남부 하천의 주요 하천중 하나다. 동남부권에서도 주로 남제주군 남원읍 지역을 관통한다. 읍소재지인 남원리와 태흥리, 의귀리, 한남리가 서중천 하류 주변 마을들이다. 서중천은 한남리에서는 한남천, 의귀리에서는 의귀천으로도 불린다. 서중천은 제주도 지정 2급 하천이다. 국립공원 외곽 하천관리구역은 남제주군 남원읍 한남리 산2-1번지에서 남원읍 태흥리와 남원리로 해안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12.01㎞이다. 그러나 이 시발점이 곧 서중천 발원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는 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는 구간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탐사결과, 서중천은 한라산 해발 1,280m 일대 흙붉은오름에서 발원하고 있다. 흙붉은오름은 제주시 동부 화북과 거로마을을 관통하는..

제주의 하천 - 신례천(新礼川)

신례천(新礼川) 신례천은 남원읍 하례리와 신례리 경계를 가로지른다. 서귀포 효돈천과 더불어 돈내코계곡과 더불어 전 구간이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18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효돈천은 하구를 기준으로 신례천 바로 서쪽에 위치한 하천이다. 신례천 하구 일대는 `공천포'(公泉浦, 貢泉浦)로 알려진 신례2리 주민들의 삶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는 곳이다. 공천포는 마을 지명에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듯이 콸콸 솟는 샘이 많아 남원읍과 산남지역은 물론 제주섬 제일이라고 할만큼 명성이 자자했다. 검은 모래 사장과 그 한가운데에서 사철 솟는 '영등물', 신례천 하구 삼각주 인근에 있는 '산이물', 롯데공장 부지가 있는 '물난밭' 등, 마을 한복판과 바닷가 등 마을 어디에서나 용천수가 솟았다. 하구의 폭이 무려 100..

제주의 하천 - 창고천(倉庫川)

창고천 (倉庫川) 창고천은 하류에 남군과 서귀포시를 경계짓고 상류에 이르러서는 북군과도 접해 있다. 남군에는 하류의 화순, 대평을 비롯해 감산, 창천, 상창, 상천, 광평 등 7개 마을이 접해 있으며, 북군 애월읍 봉성리 화전마을도 창고천 유역 마을로 포함할 수 있다. 서귀포시지역은 상예동이 창고천에 바로 접해 있다. 창고천 유역에는 남군과 북군, 서귀포시 지역 9개 마을이 분포해 있다. 창고천은 유역 주민들에게 귀중한 식수와 농업용수를 제공했으며 간직하고 싶은 갖가지 추억이 깃든 곳이다. 때로는 재해로 물이 넘쳐 흘러 귀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앗아가기도 했던 쓰라린 공간이기도 했다. 85년 당시 태풍 '키트'가 논밭을 유실시키고 목숨을 앗아간 사실은 아직도 주민들의 가슴을 쓸어 내린다. 창고천은 역사..

제주의 하천 - 중문천(中文川)

중문천 (中文川) 중문천은 현대 제주관광의 효시격인 중문관광단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하천이다. 제주에서 경관이 빼어나기로 소문난 3대 폭포(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천제연폭포) 가운데 하나가 이 계곡에 있는 천제연 3단 폭포이다. 제주도가 지정 고시한 공식 하천 지명은 중문천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지역민들에게는 `성천' `베릿내' `천제천' 등 여러가지 형태로 불리고 있다. 성천포구(星川浦口)는 중문동 베릿내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미역이 많이 생산되던 곳으로 태우와 고기잡이배들을 정박시키고 폭풍을 막는데 계곡을 끼고 있는 성천포구는 안성맞춤이었다. 반농반어의 생활을 하던 이곳은 어민들이 1970년대 말 중문관광단지가 조성되면서 뿔뿔이 흩어져 추억속의 마을이 되었다. 성천포구 사람들의 생업의 터전이었던 이..

제주의 하천 - 도순천(道順川)

도순천 (道順川) 강정은 옛부터 '일강정(一江汀)'으로 도민사회에 널리 알려진 마을이다. 쌀이 귀한 제주지방에서 이곳 강정에서 생산되는 쌀 품질이 제일 좋다는 평가에서 유래된 말이다. 밭벼에서 나온 쌀마저 맛보기 힘들었던 시절에 '나룩'을 생산할 수 있는 논을 가졌다는것 자체만으로도 타 지역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강정은 이런 자부심에서 나온 말이다. 강정의 자부심은 이런 논에서 솟아났고, 그 바탕에는 사철 흐르는 강정천(옛날에는 加內川, 加來川)이 있기에 가능했다. 강정천의 공식 하천명은 도순천이다. 벼농사가 성행했던 강정천 하류에는 선사시대 유물이 집중분포한다. 유물산포지는 '썩은섬'에서 월평동 '동물개'에 이르는 10만여평의 면적으로 산남일대에서 가장 넓은 유물산포 범위를 갖고 있다. ..

제주의 하천 - 연외천(淵外川)

연외천 (淵外川) 서귀포에서 바라본 한라산은 그 품에 70리의 꿈을 껴안고 있다. 지난날 옹기종기 초가가 들어섰던 자리, `돌빌레왓'의 자리에 아담하게 가꾸어진 전원도시. 세계적 관광도시인 서귀포시의 색깔을 더욱 빛나게 하는 곳이 천지연이고, 그 하류에 살포시 자리잡은 항구가 바로 서귀포항이다. 서귀포를 수전포(水戰浦)라고도 했는데 항구가 매우 넓어 절벽을 의지하면 수백 척의 배를 감춰 둘 수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연외천의 하구는 바로 서귀포항이다. 또 서귀포항 맞은 편에 버티고 서 있는 무인섬인 새섬(일명 조도)이 하구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형태다. 한때 허허벌판이었던 새섬은 지금은 울창한 소나무림으로 변했다. 천지연과 서귀항으로 연결된 하천의 정식 고시된 명칭은 연외천(淵外川․..

제주의 하천 - 동홍천(東洪川)

동홍천 동홍천은 정방천으로도 불린다. '영주십경'의 하나인 `正房下瀑'으로 유명한 정방폭포를 하구에 거느리고 있는 하천이다. 정방폭포에서 바라보는 해안 풍광은 한폭의 그림이다. 동쪽으로부터 섶섬(숲섬)과 문섬, 새섬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전면에 배치돼 있다. 옛 사람들의 감흥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선시대에 편찬된 이원진 목사의 `탐라지'와 이형상 목사의 `남환박물지', 이원조 목사의 `탐라지초본'에는 정방폭포의 빼어난 경치를 예찬하는 글이 실려 있다. 이원진 목사가 읊은 시 한 귀절도 그런 예찬송의 하나다. 절벽 낭떠러지에 채색안개 걷히니 나는 문득 폭포가 하늘가에 걸린 것을 보았네 은하수는 바로 큰 바다로 떨어지는데 8월의 뗏목 위에서 나도 신선을 닮고자 하네 정방폭포는 빼어난 경치와 함께 역사적으로도..

제주의 하천 - 효돈천(孝敦川)

효돈천(孝敦川) 한라산 북사면을 대표하는 하천이 한천이라면 효돈천은 한라산 남사면을 대표하는 산남 최대의 하천이다. 효돈천의 옛 이름은 호촌천(狐村川)이었다. 고려 충렬왕 26년(1300년) 지금의 하례지역은 도내 14개현의 하나인 호촌현(狐兒縣으로 개칭)의 중심지였다. 호촌천은 여기에서 유례했다. 1861년 김정호가 제작한 '제주삼읍전도(濟州三邑全圖)'와 비슷한 시기의 '동여도(東輿圖)'에도 지금의 하례지역을 호촌으로, 하천은 호촌천, 하류의 포구는 호천포구, 예촌봉은 호천봉으로 각각 표기해 놓고 있다. 그러나 호촌이라는 지명은 1899년 제작된 '제주군읍지'중 제주지도에 상․하례리라는 지명과 함께 호촌봉도 예촌봉으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다만 하천을 경계로 효돈과 하례리 양 지역이 나눠지는데다 역사적..

제주의 하천 - 화북천(禾北川)

화북천 (禾北川) 별도천(別刀川)으로도 불리는 화북천은 제주시 동부지역 대표적 하천이다. 화북천은 유역에 많은 문화 유적을 끼고 있는 곳으로도 의미가 깊다. 화북은 옛 제주의 관문인 화북포구가 있는 지역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진성과 비석거리, 해신사, 연대, 전통 와가(瓦家)를 화북에서 엿볼 수 있다. 하천을 끼고 마을이 형성되고 그 주변에 풍성한 자취를 남겨놓았다. 화북포구는 제주성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던 포구로 조선시대 조천포구와 함께 제주의 관문이 되었다. 영조 13년(1737년)에 항만이 불완전하여 풍랑이 일때는 항내에서 파선되는 일이 잦아 목사 김정이 몸소 돌을 지어 나르는 등 앞장서서 방파제와 선착장을 축조했다. 조선조 5백년 동안 많은 유배인과 3읍 수령이..

제주의 하천 - 병문천(屛門川)

병문천(屛門川) 병문천(屛門川)은 하천 양쪽 절벽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병문천 하구에 해당하는 현재 병문하수펌프장 서쪽일대는 지금처럼 복개되기 전만 해도 병풍을 연상할 정도로 비교적 깊은 계곡을 이루었다. 조선 말엽 조련군의 집합장소였다는 데서 `병문내'라는 것이 차차 와전돼 `뱅문내'라 호칭했었다고도 한다. '증보탐라지(增補耽羅誌)'는 '병문천은 제주읍 오등리에서 발원하여 제주읍 삼도리를 경유해 입해(入海)하고 밀물 때는 물이 나오다가 썰물 때면 마른다'고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82년 도내 준용하천(도 관리대상 하천, 현재 지방2급 하천)을 지정, 고시하면서 병문천의 길이를 12㎞로 정리했다. 그러나 이 길이는 해발1,530m 지경의 병문천 발원지..

제주의 하천 - 산지천(山地川)

산지천 (山地川) 산지천은 한천, 병문천과 더불어 제주시 도심을 관통하는 3대 하천 중 하나이다. 특히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만 해도 제주시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했던 `물의 하천'이며 제주의 역사와 수많은 사연이 녹아 흐르고 있다. 한 때 복개로 인해 시궁창으로 전락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건물과 복개 구조물이 철거돼 하천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사라졌던 숭어와 은어가 돌아오고 제주시민들의 새로운 쉼터와 문화공간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산지천(산지내) 하구의 옛 모습은 빛바랜 사진과 그림을 통해서만 남아 있다. 초가와 갯가 지형에 따라 작은 배를 대었고 사람들이 이동했던 자연포구였음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벌거벗은 채로 벗들과 멱감던 추억과 아낙네들이 빨래하고 허벅으로 물을 길러 나르던 정겨운 풍경..

제주의 하천 - 광령천(무수천)

광령천(무수천) 광령천은 제주시와 북제주군 경계지역을 가로지른다. 광령천은 여러가지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머리가 없는 내라 해서 無首川, 물이 없는 건천이라는 뜻의 無水川, 지류가 수없이 많아 無數川이라 불리워지기도 했다. 이 계곡에 들어서면 근심이 사라진다는 의미로 無愁川으로, 또 외도와 도평 인근 주민들은 무수천을 외도천이라 부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 하천을 곧잘 무수천으로 기억한다. 이 하천은 행정적으로는 지난 1936년 1월 이후 광령천으로 지정 고시돼 있다. 광역단체의 관리대상 하천인 지방 2급 하천 60곳 중 하나이다. 광령천은 국립공원 외곽 지역만을 고려한 것이어서 하천 전체를 대변한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제주도가 고시한 기준으로 보면 광령천의 기점은 북제주군 애월읍 광령리이..

제주의 하천 - 한천(漢川)

한천 (漢川) 한천은 한라산을 기점으로 제주 제일의 하천이라 할만하다. 한천은 한라산 정상에서 시작돼 제주시 탑동 서쪽 용연에 이른다. 한천은 수려한 경관과 수자원, 역사유적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천에 대한 기록으로는 조선시대 이원진 목사의 탐라지(眈羅志)에 이르길 `한내(大川)는 주성 서쪽 2리경에 있다. 하류로 흘러가 끝나는 곳이 한두기이다. 한내의 아래쪽은 용수라 하는데 깊어서 밑이 없고 길이는 백보정도 된다. 가물 때 이 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한천의 명칭에 대한 기록은 이규성 목사가 1709년에 그린 탐라지도병서(眈羅地圖竝書)에도 나타난다. 여기에도 한천을 대천(大川)으로 표기하고 있다. 제주시내를 관통..

하천과 계곡

한라일보사 대하기획 '한라산학술대탐사' `제1부 / 하천과 계곡‘ 2004. 10. 2 1. 들어가며 한라산은 제주 섬의 한복판에 있다. 그 자락은 오름과 오름으로 이어지며 중산간을 지나 해안에 이른다. 360여개의 오름이 점과 점으로 제주섬을 둘러싸고 있다면 계곡과 하천은 선과 선으로 산의 지맥을 동서남북으로 흩뿌려 놓는다. 도내에 산재한 60여개의 크고 작은 하천 줄기는 때로 용출하거나 伏流하면서 뭇 생명체를 거느리며 번성케 한다. 한라산은 예부터 삼신산의 하나로 일컬어졌던 한라산은 겨레의 영산으로서 교통이 불편했던 시절은 물론 지금도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1950m의 남한 최고봉이면서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상징성으로 인해 백두산과 함께 조국통일을 이야기 하는 화두가 되기도 한다. ..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

유네스코 (UNESCO-UN 교육과학문화기구) 자연환경 분야 3관왕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UNESCO) 자연환경분야 3관왕에 오른 제주.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했다. 1.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verve) 지정 (2002)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verve)은 유네스코의 MAB(인간과 생물권 계획)에 따라 지정된 보호구역이다. 유네스코는 2002년 12월 생태계 보전 가치가 있는 831㎢를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제주생물권보전지역은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구성됐다. 1) 핵심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영천·효돈천·문섬· 범섬·섶섬 등 2)..

삼별초의 마지막 저항지 제주 항파두리

[처절한 항쟁의 섬 제주] 천혜적인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제주도는 일생에 한 번은 꼭 찾아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로 꼽히는 ‘환상의 섬’이다. 21세기 해양 시대를 맞아 세계의 많은 학자들은 소위 베세토(beseto) 라인의 중심축에 제주가 위치하고 있어 동북아시아의 중심 지역으로 제주가 부상할 것이라 예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주의 이면에는 제주인들의 처절한 항쟁의 역사가 자리잡고 있다. 항쟁의 대상은 목민관으로 제주에 파견되었던 관리와 외세(外勢)였다. “제주목민관을 한 번 역임하고 나면 3대를 먹여 살릴 수 있다”는 말은 목민관들의 자의적인 수탈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잘 반영해 준다. 고려 후기 제주 농민들의 항쟁을 비롯해 19세기에 끊임없이 제주에서 전개된 민란들이 바로 그렇다. 이러한 역사..

제주 세계자연유산(화산섬·용암동굴) 등재-2007년 06월 27일

▲ 2007년 06월 27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전문가그룹인 국제자연보전연맹의 ‘등재권고’를 받아들여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로 이뤄졌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지구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10.1%인 187.2㎢와 공유수면 1.2㎢ 등 모두 188.4㎢다. 우리나라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 7곳의 세계문화유산이 있으나, 자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