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 of Jeju azbang

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 濟州道/濟州의 風景 . 50

'돌담' / 김백윤

민박 온 손님의 시선이 돌담에 한참을 머물러 있다. 자연스러운 게 오히려 멋스럽다며 이런 담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손님들에게서 자주 듣는 소리다. 담도 담이지만 초가 덕분에 돌담의 미가 더 돋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돌담은 그리 높지 않다. 담의 기능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위한 담이라 아담하다. 제주에는 돌이 많다. 돌은 담을 쌓는데 좋은 재료다. 그렇게 쌓은 담을 돌담이라 한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어려서부터 돌담에 친숙하다. 덕분에 그에 관한 얘깃거리도 많다. 어이없었던 사건 하나도 돌로부터 시작된다. 남의 집 입구를 막아버린 일이 있었는데 어렸기에 저지를 수 있는 일이기도 했다. 집주인은 인근 고등학교 서무과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대부분이 그렇듯이 남자들은 ..

돌담

검은색의 현무암을 쌓아 만든 제주 밭 돌담. 구불구불 끝도 없이 이어져 '흑룡만리'(黑龍萬里)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돌담은 한라산, 오름, 돌하르방, 초가집, 해녀와 더불어 제주도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밭 돌담은 경작지의 소유를 구분하고, 소나 말 등 가축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쌓은 것이다. 바람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고 흙과 씨앗이 흩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하는 밭 돌담은 직선과 곡선이 교묘하게 어우러져 색다른 미학과 감동을 선사한다.

1 월의 올레 1코스 풍경들.

1 월의 올레 1코스 풍경들 시흥리에서 바라보는 말미오름. 말미오름 능선에서 바라보는 일출봉. 말미오름에서 내려다 보이는 시흥마을과 일출봉. 말미오름에서 바라보는 소섬(우도) 말미오름에서 보이는 종달리 마을과 지미오름. 알오름 서쪽 사면의 억새 알오름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오름들. 종달리 마을 종달 초등학교 교정. 종달리 마을의 호수. 종달리 해변도로. 일출봉 북쪽 해변에 있는 이생진 詩 공원. 광치기 해변에서의 일출봉.

1950년대 제주초가 풍경

임인식 선생 집안은 무척 흥미롭고 유별난 집안이다. 온 집안이 사진가다. 임선생은 한국전쟁을 전장에서 직접 촬영한 종군사진가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의 작은 아버지 임석제 선생은 한국 리얼리즘 1세대 작가다. 그리고 조카보다 먼저 제주의 초가를 찍었다. 역시 1950년대 제주 초가가 있는 풍경이다. 작은 할아버지 임석제 선생과 아버지 임인식 선생에 이어 아들 임정의 작가도 사진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한국 건축사진계의 1세대 중요 사진가인데, 그 역시 제주의 초가를 오랫동안 찍어왔다. 한 사진 집안과 제주의 특별한 인연이다.

서귀포의 봄 소식 / 백목련의 꽃망울

삼월 삼일 오전 열한시 오십분. 제주에서도 제일 따뜻한 산남 서귀포희 효돈 교차로부근에는 봄의 전령이 길목을 화사하게 만들 준비를 하고있다. 흐드러지게 피어 바람에 꽃잎을 날리는 매화 가로수 사이에 서서, 목련들이 파아란 봄 하늘을 올려다 보며 꽃망울을 부풀리고있다. '목련화' - 조영식詩, 김동진曲 / 박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