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 of Jeju azbang

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 音 樂/♤ 韓國歌謠 . 29

'시절인연 (時節因緣)'

* * * 時節因緣 : 모든 사물의 현상이 시기가 되어야 일어난다는 불교용어. 불교의 업설과 인과응보설에 의한 것으로, 사물은 인과의 법칙에 의해 특정한 시간과 공간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일어난다는 뜻이다. 중국 명말 항주 운서산에 기거한 승려 운서주굉(雲棲株宏)이 조사법어를 모아 편찬한 '선관책진(禪關策進)'에, “時節因緣이 到來하면 자연히 부딪혀 깨쳐서 소리가 나듯 척척 들어맞으며 곧장 깨어나 나가게 된다”라는 구절에서 연유.

'여정(旅程)'

여정 재 훈 詞, 정주희 曲 아무리 예쁜꽃도 세월가면 지듯이 나도 언젠가 어디론가 구름따라 흘러 가겠지 머물다 가는 인생길에 아쉬움도 있겠지만 가야할길 나그네길 흘러흘러 가는길 들에핀 예쁜꽃도 언젠가는 지겠지 나도 언젠가 어디론가 구름따라 흘러 가겠지 잠시 왔다가 가는길에 사랑도 있었지만 머나먼길 가고 없어도 강물은 흘러 가겠지 강물은 흘러 가겠지

'먼훗날'(1980) / 정귀문 詞, 장욱조 曲

먼훗날 행여나 날 찾아 왔다가 못보고 가더라도 옛정에 메이지말고 말 없이 돌아가 주오 사랑이란 그런것 생각이야 나겠지만 먼훗날 그때는 이 사람도 떠난 후 일테니까 행여나 날 찾아 왔다가 못보고 가더라도 추억에 머물지말고 말없이 돌아가 주오 사랑이란 그런것 생각이야 나겠지만 먼훗날 그때는 이 사람도 떠난 후 일테니까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1971)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신명순 詞, 김희갑 曲 박 건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속에 봄비가 흘러내리듯 임자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이 덧없이 사라진 다정한 그 목소리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

'파란낙엽'(1970) / 배호

파란 낙엽 외로운 가슴에 파란 낙엽이 스쳐갈 때 울고 싶도록 그리운 당신. 물결도 잠든 어느 날에 호숫가에서 맺은 사랑의 역사 허무해도 못 잊어 애태우는 낙엽 지는 내 마음 허전한 가슴에 파란 낙엽이 휘날릴 때 죽고 싶도록 보고픈 당신 별들이 고운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맺은 사랑의 역사 흘러가니 슬픔만 쌓여가듯 낙엽 지는 내 마음

'하숙생' (1965)

하숙생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 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인생은 벌거숭이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가 강물이 흘러 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 가듯 소리없이 흘러서 간다 *

'동심초'(同心草)(1964) / 권혜경

동 심 초 (同心草) 원시(原詩) : 설도(薛濤) / 김억 역시 / 김성태 작곡 권 혜 경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 되이 풀잎만 맺으 려는고 한갖 되이 풀잎만 맺으 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길은 뜬 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 되이 풀잎만 맺으 려는고 한갖 되이 풀잎만 맺으 려는고

'아카시아 꽃잎 필때'(1962)

아까시아 꽃잎 필 때 1. 광막한 중원의 핏빛 하늘 밑 원수와 싸우는 산마루에 흰 구름 어리듯 바람의 꽃 아까시아 꽃잎 피네 2. 꾸냥의 애타는 호궁소리 나그네 가슴을 파고드는데 주막집 달밤의 창 너머로 아까시아 꽃잎 피네 3. 자유의 종소리 들리는 날 양자강 물결은 왜 우느냐 사랑이 흘러간 강 언덕엔 아까시아 꽃잎 피네 4. 해마다 초여름 이 무덤에 추억의 눈물로 향을 피우는 외롭게 새하얀 치마폭에 아까시아 꽃잎 피네 ‘아까시아 꽃잎 필 때’는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 있었던 영화이다. 당대의 탑스타 신영균, 장동휘, 김혜정 씨가 출연한 이 영화의 줄거리는... 여인은 아카시아 꽃이 필 때면 해마다 무덤을 찾는다. 그녀는 왕년의 연합군 첩보원이었다. 어느 날, 왜경에게 쫓기던 독립군의 한 청년이 그녀의..

'전선야곡(戰線夜曲)'(1951)

전선야곡 (戰線夜曲) 유호 詞, 박시춘 曲 신세영 노래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아 아 그 목소리 그리워 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길속에 달려간 내 고향 내 집에는 정안수 떠놓고서 이 아들의 꿈 비는 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아 아 쓸어안고 싶었소

'선창'(1942) / 고운봉

***** 고운봉(高雲峰)(1920~2001) 본명 고명득(高明得). 1920년 충청남도 예산(禮山)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조선악극단에서 활동하였다. 1942년 비 내리는 쓸쓸한 부두를 배경으로 이별의 아픔을 담은 《선창》을 발표하면서 대중가요 가수로 데뷔한 뒤, '남강의 추억''홍등야곡''명동 블루스''백마야 가자''인생은 육십부터' 등 많은 노래를 불러 인기를 끌었다. 짙은 우수가 깔려 있으면서도 깔끔하고 점잖은 창법과 적당한 울림으로 깊은 호소력을 발휘한 가수로 평가를 받았고, 말년까지도 텔레비전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쉬지 않았다. 1998년 한국 가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00년 6월에는 고향인 예산군 덕산온천 안에 노래비 '선창'이 세워졌다. 2001년 ..

'추풍낙엽'(1940) / 이화자

추풍낙엽 조면암 작사, 김해송 작곡 이 화 자 간다고 서뤌마소 간다고 서뤌마소 추풍낙엽 휘돌아치는 원정령 서낭님께 그대마음 이 내 마음 변치 말라하고 길이길이 길이길이 빌고를 간다 간다고 서뤌마소 간다고 서뤌마소 안개구름 휘몰아치는 원정령 산신님께 그대청춘 이 내 청춘 늙지 말자하고 지극정성 지극정성 빌고를 간다 간다고 서뤌마소 간다고 서뤌마소 서리바람 휘날아치는 원정령 고개만리 넘어드는 내 발길을 가지 말라하고 빗방울이 빗방울이 훼사를 논다

'울며 헤진 부산항'(1940) / 남인수

울며 헤진 부산항 趙鳴岩 작사, 朴是春 작곡 南 仁 樹 울며 헤여진 부산항을 돌아다보니 난간머리 흘러온 달빛 이별만은 어렵드라 이별만은 어렵드라 더구나 정들인 사람끼리 음~~ 음~~ 달빛아래 허허바다 파도만치고 부산항 간곳없는 수평 천리길 이별만은 무정터라 이별만은 야속터라 더구나 못잊을 사람끼리 음~~ 음~~

'눈물젖은 두만강'(1938) / 김정구

눈물젖은 두만강 김용호 작사, 이시우 작곡 김 정 구 두만강 푸른물에 노젖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든 그 배는 어데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여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님가신 강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그님이 보고싶고나 그리운 내님이여 그리운 내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 ********** '눈물젖은 두만강'의 탄생이야기 -때는 1935년 여름, 유랑극단 예원좌의 일원으로 두만강 유역에 공연 갔던 작곡가 '이시우'는 당시 여관에서 쉬고 있었다. 피곤한 몸을 누이고 잠을 자려는데 옆방에서 들리는 한 여인의 ..

'짝사랑'(1936)

*** 박영호가 가사를 짓고, 손목인이 작곡한 ‘짝사랑’은 고복수가 취입한 마지막 인기곡으로 봐야 할 것이다. 물론 그 뒤에 취입한 곡들도 있지만, 다른 곡들은 음반 판매량으로 보아 대중들의 인기를 크게 끌지 못했던 것이다. 그 주된 이유는 ‘30년대 중, 후반에 우리 대중가요계에 등장한 박시춘, 이재호, 김해송과 같은 천재 작곡가들의 곡을 받은 김정구, 남인수, 백년설, 진방남, 고운봉 같은 신진 가수들이 시대와 사회의 흐름을 같이 하는 주옥같은 명곡을 내놓음으로써, 고복수가 설 자리가 좁아졌기 때문이었다. ‘짝사랑’은 당시 꽃피워진 트로트의 전성시대를 대표할만한 단조 트로트곡이다. 일제 식민시대의 트로트 곡들이 이별의 슬픔과 탄식, 타향살이의 설움과 망향, 희망 없는 인생사 탄식,방랑과 좌절, 자연의..

'황성옛터'(1928)

荒城 옛터 (荒城의跡) / 이애리수(李愛利秀) *** 느린 3박자의 리듬에 단음계로 작곡된 한국 최초의 가요곡.1932년 최초의 취입레코드 라벨에 인쇄되었던 곡명은 이었다.영천출신의 시인 왕평(王平)이 노랫말을 짓고,개성출신의 작곡가 전수린(全壽麟)이 곡을 붙이고,배우가수 이애리수(李愛利秀)가 애잔하게 부른 '황성옛터'는 지금도 사랑받는 민족가요이다.전수린이 1928년 고향 송도(松都)에서 고려의 옛 궁터를 보고 역사의 무상함을 느껴 즉흥적으로 작곡하였다.전수린의 첫 작품으로 신파극단 취성좌(聚聖座)의 서울 단성사(團成社) 공연 때 여배우 이애리수가 막간무대에 등장하여 이 노래를 불러 크게 유행하였다.서울 단성사에서 이애리수가 이 노래를 부르자 관중들은 열광했고, 노래는 순식간에 장안에 퍼져나갔다.日警은..

'강남달'(원제 落花流水, 1927)

강남달 작사 : 김서정 / 작곡 : 김영환 영화 '落花流水'의 주제가 (OST) 강남달이 밝아서 님이 놀던 곳 구름 속에 그의 얼굴 가리워졌네 물망초 핀 언덕에 외로이 서서 물에 뜬 이 한밤을 홀로 새우나 멀고 먼 님의 나라 차마 그리워 적막한 가람가에 물새가 우네 오늘 밤도 쓸쓸히 달은 지노니 사랑의 그늘 속에 재워나주오 강남에 달이 지면 외로운 신세 부평의 잎사귀에 벌레가 우네 차라리 이 몸은 잠들리로다 님이 절로 오시어서 깨울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