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김재경 작사 작곡 (1989) 도시의 밤은 빗소리에 깊어만 가고 젖은 차 바퀴 소리에 나는 잠 못 이루네 오늘 밤 그대 어디에서 빗소리 듣나 가지 말라는 한 마디 나는 하질 못했네 바다가 보고싶어 떠나간다고 아주 잠시만 떠나갔다 다시 온다고 그대 떠나간 이 도시는 너무 이상해 너무 쓸쓸해 처음 본 듯 낯설기만 해 창문을 열고 빗줄기에 두 손을 벌려 차가운 빗물 맞으며 나는 눈물 흘리네 오늘 밤 그대 어디에서 이 비를 맞나 도시의 밤은 빗줄기에 점점 깊어만 가네 바다가 보고싶어 떠나간다고 아주 잠시만 떠나갔다 다시 온다고 그대 떠나간 이 도시는 너무 이상해 너무 쓸쓸해 처음 본 듯 낯설기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