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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 歲月은 지금/4 월 . 33

詩 '진달래'

난만(爛漫)히 : 꽃이 활짝 피어 화려하게, 광채가 강하고 선명하게, 주고받는 의견이 충분히 많게 멧등 : 산(전라도 방언) 연련히 : 죽 잇달아 있게 이영도 詩, 한태근 曲 이영도(1916~1976) 호는 정운. 경북 청도 출생 청도 오누이 공원에 시비가 세워져 있다. ​ 이영도 시인은 청마 유치환과는 통영여중에서 교사로 같이 근무했는데, 21살에 폐결핵으로 남편을 잃고 딸 하나를 키우며 홀로 살고 있던 터. ​ 청마의 긴 시간 동안 구애는 결국 이영도의 마음을 얻게 되었는데, 청마 유치환은 교통사고로 명을 달리하기 전날까지 하루에 한 통씩 약 20여 년간 시를 포함하여 사랑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 이영도는 유치환과 주고받은 엽서 중 일부를 엮어,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는 서간집을 펴냈고, '..

19일 - 4·19 혁명 기념일

4·19 혁명 기념일 4·19 혁명 기념일 1960년 3·15 부정선거가 도화선이 되어 대한민국 전지역의 학생들이 들고 일어남으로써 자유당 정권이 물러나게 된 4월 혁명의 학생의거가 절정에 이른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으로 제정·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하여 제정되었으며, 현재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서울 수유리의 4·19 공원묘지를 중심으로 각종 기념행사가 열린다. - 위키백과.

에세이 - '연둣빛 꽃, 찻잎 따다' / 이해숙

연둣빛 꽃, 찻잎 따다 / 이해숙 4월 산색이 화사하다. 눈록(嫩綠) 나뭇잎과 연분홍 산벚꽃이 한 폭 풍경화를 선사한다. 산길을 오르며 만난 매화나무꽃 진자리에는 콩알만 한 매실이 조롱조롱 매달렸다. 곡우(穀雨)에 내리는 비는 오곡백과를 살찌우고, 찔레꽃 필 적에 내리는 봄비는 풍년을 약속한단다. 지난 몇 해 이맘때엔 봄 가뭄으로 들녘이 강말랐었는데 올해는 잦은 비로 들 풍경이 윤택하다. 흰 봄꽃들 향연에 이어 산천물색이 연둣빛 세상이다. 곡우(穀雨) 전후에 딴 찻잎으로 ‘우전차’를 만든다. 편백숲에 차나무가 늘비하다. 키를 넘는 야생차나무 위로 간간이 볕뉘가 쏟아진다. 숲 그늘에 직선의 햇살이 하늘로 통하는 사다리 같다. 편백 이슬을 먹고 자란 때문인지 야생차나무들이 생기롭다. 하지(夏至) 지나 잎이 ..

19일 - 穀雨 (곡우)

穀 雨 양력 4월 20일 무렵 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 穀雨는 淸明과 立夏 사이에 있으며, 음력 3월 중순경으로, 양력 4월 20일 무렵에 해당한다. 곡우의 의미는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곡우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다. 그래서,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농사에 좋지 않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같은 농사와 관련한 다양한 속담이 전한다. 곡우가 되면 농사에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근다. 한편 볍씨를 담아두었던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둔다. 이때 초상집에 가거나 부정한 일을 당하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불을 놓아 그 위를 건너게 하여, ..

4월의 詩 - '진달래' / 전연희

전연희(1947~ ) 부산출생 이화여대 국문학과 졸업 1988년 시조문학 천료.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부산시조시인협회부회장, 부산문인협회 자문위원 * 시조집 「귀엣말 그대 둘레에」,「숲 가까이 산다네」,「얼음꽃」등 진달래가 만산 가득 피었다. 먹는 꽃, 참꽃이라고 반기던 진달래는, 그런 연유만으로도 우리 민족과 슬픔을 아는 꽃이었다. 물론 진달래 화전(花煎)으로 봄날의 꽃놀이를 채근할 만큼 풍류도 은근히 풍기는 꽃이다. 간혹은 술도 담그는 진한 꽃이다. 그런데도 진달래 꽃빛에서는 역사의 핏물 같은 것, 배고프던 시절의 눈물 같은 것이 먼저 배어 나온다. 그래서인지 '순이나 옥이 같은 이름으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꽃이 진달래다. '그 흔한 레이스' 하나 없는 소박한 모습이지만, 진달래꽃은 늘 얼얼하게 가..

진달래일까 철쭉일까 ?

진달래일까 철쭉일까 .. 봄이 되면 우리는 흐드러지게 피어 꽃보라를 일으키는 꽃들과 함께 보내게 됩니다. 특히 눈 속에서 맨 처음 봄을 알리는 매화나 두견새가 피를 토한 자국에서 꽃이 피었다고 해서, ‘두견화’(杜鵑花)라고도 불리는 진달래는 우리 겨레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한창 피는 꽃이 진달래일까요, 아니면 철쭉일까요? 거의 비슷하기도 합니다만,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은 나중에 나오지만, 철쭉은 꽃과 잎이 같이 나옵니다. 진달래는 볕이 잘 드는 양지에서 자라고 키가 2~3미터 정도지만, 철쭉은 응달에서 자라며 키가 3~5미터 정도까지 큽니다. 또 진달래는 4월에, 철쭉은 주로 5월에 핍니다. 특히 옛 사람들은 화전을 부치거나 술을 담가먹는 진달래는 ‘참꽃’, 먹을 수 없는 ..

(陰)3월의 시식(時食)

三月의 時食 음력 3월은 陽春인지라, 菜가 나고 신선미가 한층 더하니 여러 가지 時食物이 있다. 옛날에는 봄철에 마시는 술을 각 가정에서 솜씨대로 빚었다. 술을 쌀로만 빚는 것이 아니고 향료 약재를 써서 기호에 맞고 藥補用으로 먹었으니 여러가지가 있다. 두견주(杜鵑酒), 도화주(桃花酒), 과하주(過夏酒), 소면주(小麪酒), 이강주(梨薑酒) 등의 이름이 전한다. 술을 빚는 방법은 대동소이하나, 재료와 풍류에 따라 이름지은 것이다. 향을 내고 약용을 위해서 재료의 가감이 있으며, 이름있는 술일수록 오래 두었다가 먹으니, 백일주 같은 것은 빚은 술독을 대문간에 묻어두었다가 백일 되는 날에 파내어 마신다고 한다. 대문간은 늘 사람이 드나드니, 남몰래 파낼 수도 없거니와 오랫동안 묻어두니 맛이 또한 진미라고 한다..

11일 - 삼월 삼짇날(陰)

삼월 삼짇날 삼일(三日) : 삼짇날 음양사상으로 보면 홀수는 양(陽)이고, 짝수는 음(陰)이므로 양이 겹치는 날은 생기(生氣)가 있는 날이다. 그래서 1월 1일,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 등을 우리의 명절로 정한 것이다. 이들 명절날은 달이 점점 커지는 기간에 들므로 더욱 좋은 날로 여겨졌다. 3월 3일을 삼짇날 또는 중삼(重三)이라고 한다. 이날은 9월 9일(重陽)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날이다. 그리고 진달래꽃이 온 산에 만발할 때이므로, 진달래꽃을 찹쌀가루에 섞어서 전을 부쳐먹는데, 이를 두견화전(杜鵑花煎) 또는, 꽃전(花煎)이라고도 한다. 녹두가루를 반죽하여 익힌 것을 가늘게 썰어 오미자(五味子) 국에 띄우고 꿀을 타고 잣을 띄운 것을 화면(花麵)이라 한다. 또, 녹두..

4월의 詩 -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김용택

김용택 (金龍澤, 1948~ ) 시인, 前 초등학교 교사 전북 임실 生 1982년 '창작과 비평 21 신인작가상-꺼지지 않는 횃불'에 '섬진강 1' 외 8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시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하여 일명 '섬진강 시인'으로 불린다.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 했다. 대표작으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그 여자네 집'이 있다. 수상 1986 제7회 김수영문학상 1997 제12회 소월시문학상 2002 제11회 소충사선문화상 2012 제7회 윤동주 문학대상

5일 - 寒食(한식)

寒 食 설날ㆍ단오ㆍ추석과 함께 제사ㆍ성묘를 하는 우리 민족의 4대 명절중 하나. 한식(寒食)은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다. 보통 청명(淸明)일과 겹치거나 하루 다음 날이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오십보ㆍ백보라는 뜻)라는 속담은 이래서 나왔다. 1. 한식의 어원 한식의 어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字意대로 풀이하면 '찬밥을 먹는다'로 요약 될 수 있는데, 이는 한식의 유래와 관련이 깊다. 2. 한식의 유래 한식에 대한 기록은 우리나라의 여러 歲時記에 나타난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東國歲時記》삼월조의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산소에 올라가서 제사를 올리는 풍속은 설날 아침, 한식, 단오, 추석 네 명절에 행한다. 술, 과일, 식혜, 떡, 국수, 탕, 적 등의 음식으로 ..

나무타령

청명 한식에 나무 심자, 무슨 나무 심을래, 십 리 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스무나무, 대낮에도 밤나무, 방귀 뽕뽕 뽕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 거짓 없이 참나무, 그렇다고 치자나무, 칼에 베어 피나무, 네 편 내 편 양편나무, 입 맞추자 쪽나무, 양반 골에 상나무, 너하고 나하고 살구나무, 아무데나 아무나무, 가자가자 감나무, 오자오자 옻나무, 따끔따끔 가시나무, 늙었구나 느릅나무, 시름시름 시루나무, 솔솔 바람 소나무, 가다 보니 가닥나무, 오다 보니 오동나무, 살살 녹는 살구나무, 덜덜 떠는 사시나무, 마당 쓸어 싸리나무, 사시사철 사철나무, 산에 올라 산나무, 들에 내려 배나무, 봉화국에 홰나무, 불 밝혀라 등(燈)나무, 불에 붙여 향나무, 용춤 추어 용나무, 한 치라도 ..

4일 - 淸明(청명)

淸 明 양력 4월 5일경 淸明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절기로 春分과 穀雨 사이에 들며, 양력 4월 5일경이 된다. 태양의 황경이 15°. 대부분 寒食과 겹친다. 동시에 식목일과도 겹치게 된다. 농가에서는 청명을 기해서 봄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농사력으로 청명 무렵에 가래질을 시작하고, 논농사의 준비 작업을 한다.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 고 했다. 생명력을 다한 나무를 다시 심어도 살아날 정도로 이 절기에는 무엇이든 잘 자란다는 뜻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청명 15일 동안을 5일씩 3분하여 처음 5일에는 오동나무가 꽃피기 시작하고, 다음에는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며 마지막 5일에는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驚蟄과 춘분을 지나면서 음력 三月..

3일 - 4.3 추념일(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일 ****************************** 제주 4·3이라는 원점으로 돌아가 그날, 그 학살의 현장에서, 무엇이 날조되고, 무엇이 우리에게 굴레를 씌우고, 또 무엇이 제주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현대사를 다시 시작할 때 제주의 아픔은 진정으로 치유되고, 지난 72년, 우리를 괴롭혀왔던 반목과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평화를 위해 동백꽃처럼 쓰러져간 제주가 평화를 완성하는 제주로 부활하길 희망합니다. 희생자들이 남긴 인권과 화해, 통합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깁니다. 국가폭력과 이념에 희생된 4·3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고통의 세월을 이겨내고 오늘의 제주를 일궈내신 유가족들과 제주도민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 - 제7..

제철 맞은 연평도 꽃게

[맛따라 길따라] 참을 수 없는 유혹, 다디단 바다의 꽃 제철 맞은 연평도 꽃게 4~6월 연평도 바다는 그물 한 가득 꽃게가 묵직하게 달리는 황금 어장으로 변모한다. 섬마을의 봄은 바다에서 온다. 서해 섬마을에서 봄꽃은 바다에 핀다. 서해 바다의 꽃은 제철 맞은 꽃게다. 어민에게는 꽃게의 허연 배 딱지가 하얀 벚꽃보다 기껍고, 꽃게 뱃속의 누런 게장이 노란 개나리보다 반갑다. 본디 꽃게는 꽃처럼 예뻐서 붙은 이름이 아니다. 다리에 삐죽삐죽한 가시가 있어 ‘곶(串)게’라고 불리다가 꽃게가 됐다. 꽃게는 가시가 있어도 꺾지 않을 수 없는 꽃이다. 단단하게 차오른 살에서 단내를 풍기는 꽃게의 유혹을 견딜 사람은 많지 않다. 봄을 꽃게 제철로 삼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암게가 한 가득 알을 품어서이기도 ..

4월의 먹거리 - '주꾸미'

주 꾸 미 주꾸미는 문어과에 속하는 種으로, '봄 주꾸미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철 기력충전식품의 대명사. 학명 : Octopus ochellatus GRAY. ≪자산어보≫에서는 한자어로 준어(蹲魚), 속명을 죽금어(竹今魚)라 하고, “크기는 4∼5치에 지나지 않고 모양은 문어와 비슷하나, 다리가 짧고 몸이 겨우 문어의 반 정도이다.” ≪난호어목지≫와 ≪전어지≫에서는 한자어로 망조어(望潮魚), 우리말로 죽근이라 하고, “모양이 문어와 같으면서 작다. 몸통은 1∼2치이고 발은 길이가 몸통의 배이다. 초봄에 잡아서 삶으면 머리 속에 흰 살이 가득 차 있는데, 살 알갱이들이 찐 밥 같기 때문에 일본사람들이 반초(飯鮹)라 한다. 3월 이후에는 주꾸미가 여위고 밥이 없다.” 라고 기술하였다. 전장은 ..

4월의 먹거리 - '간재미'

간재미 무침 전라도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코끝 찡한 바닷바람을 뒤로 하고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봄철 향토음식인 간재미 무침이다. 그중에서도 진도 간재미는 육질이 단단하면서도 찰져 홍어와 함께 회무침의 대표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간재미는 정약전의 ‘자산어보(茲山漁譜)’에서 소개한 ‘간잠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사전에는 ‘간재미’가 ‘간자미’의 방언이며, 간자미는 ‘가오리의 새끼’라고 되어있다. 진도나 신안 흑산도 일대에선 ‘간재미’라 하고, 충청권에선 ‘강개미’라 부른다. 코가 모가 난 간재미는 홍어보다는 두께가 얇고 시간이 지나면 쉬이 말라버려, 홍어와는 달리 삭혀 먹으면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싱싱할 때 회나 무침으로 먹는다. 간재미는 ‘곱’이라 불리는 미끄러운 점액질로 덮여 있는데..

4월의 먹거리 - '웅어'(葦魚)

웅 어 (葦魚) 英 : Baby Coilia Ectenes Fish 日 : エツ 도어(魛魚),망어(望魚),멸어(鱴魚),열어(鮤魚),위어(葦魚),제어(鮆魚),웅애,우여,차나리.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의 금강 지류와 앞바다에 서식하는 멸치과에 속하는 물고기. 웅어는 갈대 속에서 많이 자라서 갈대 위(葦) 자를 써서 위어(葦魚, 갈대고기)라고도 한다. 강경에서는 우여, 의주에서는 웅에, 해주에서는 차나리, 충청도 등지에서는 우어라고 불린다. 몸길이는 약 22~30㎝이다. 몸통은 가늘고 길며 배의 모서리 부분은 칼날처럼 날카롭고, 꼬리는 가늘며 길다. 입은 커서 아가미뚜껑의 뒤쪽까지 벌릴 수 있으며, 아래턱은 짧아 위턱에 가려진다. 작은 둥근 비늘이 몸을 덮고 있다. 뒷지느러미가 매우 길어서 몸길이의 반이 넘는..

4월의 보신 음식

화전, 애탕국, 도화주… 봄 닮은 고운 음식이 몸에 좋다. 겨우내 기다린 화사한 봄소식은 안타깝게도 노곤하고 나른한 기분과 함께 찾아온다. 이때는 새콤달콤한 음식으로 이겨내는 것이 예부터 내려오는 생활의 지혜다. 춘절시식(春節時食)이라 하여 봄철에는 탕평채, 연한 쑥을 뜯어다가 끓인 애탕국, 달걀을 끓는 물에 깨뜨려 반숙으로 익힌 수란, 웅어에 고추장을 넣고 끓인 찌개인 웅어감정, 마를 쪄서 먹거나 꿀을 발라 조각내서 먹는 서여증식 등을 먹어왔다. 탕평채는 녹두로 묵을 만들어서 갓 돋아난 햇미나리와 김을 넣고 양념해서 채썰어 구운 쇠고기와 함께 무쳐 먹는, 새봄의 미각을 돋우는 음식이다. 갓 돋아난 햇쑥과 물오른 송피를 빻아 넣고 둥글게 빚은 환병(고리떡)도 이 시기의 별미 음식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