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 희생자 추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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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이라는 원점으로 돌아가 그날, 그 학살의 현장에서,
무엇이 날조되고, 무엇이 우리에게 굴레를 씌우고,
또 무엇이 제주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현대사를 다시 시작할 때 제주의 아픔은 진정으로 치유되고,
지난 72년, 우리를 괴롭혀왔던 반목과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평화를 위해 동백꽃처럼 쓰러져간 제주가
평화를 완성하는 제주로 부활하길 희망합니다.
희생자들이 남긴 인권과 화해, 통합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깁니다.
국가폭력과 이념에 희생된 4·3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고통의 세월을 이겨내고 오늘의 제주를 일궈내신 유가족들과 제주도민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

-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추념사 中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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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이 발생한지 66년만에 4월 3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매년 4월 3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대통령령 개정안(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은 지난 3월 24일 공포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4.3 희생자 추념일이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지난 2000년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제정, 2003년 정부차원의 진상조사보고서 채택과 대통령의 공식사과에 이은 또 하나의 진전이다.
4.3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결정한 희생자는 1일 현재 14,032명이다.
4.3사건이 발생한지 66년 만에 이뤄진 4.3 국가기념일 지정은 4.3 유족은 물론 제주도민의 한맺힌 숙원이었다.
4.3 특별법 정신인 화해와 상생의 전국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다.
4.3 국가기념일 지정으로 화해와 상생을 위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지만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봉기사태와, 그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양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제주 4·3 사건은 8·15광복 이후 남한에서의 단독정부 수립을 위한 5·10 총선에 반대하기 위해 시작되었는데,
1948년 4월 3일 새벽 2시, 남로당 제주도당 당원 김달삼 등 350여명이 무장을 하고 제주도내 24개 경찰지서 가운데 12개 지서를 일제히 급습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서북청년단, 민족청년단, 독립촉성중앙회 등 극우단체 회원들이 희생되었고, 이에 분노한 극우 세력은 극우 세력대로 살상을 자행했다.
여기에 서북청년단을 비롯한 극우단체의 횡포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반감도 터져나와 유혈사태는 크게 번져나갔다.
이로 말미암아 제주 전역에 행정기능이 마비되는 등 심각한 치안불안상태가 지속되었다.
이 제주 4·3사건은 한국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으며,
인적피해를 보면, <제주4.3특별법>에 의한 조사결과 사망자만 14.032명에 달한다.
(진압군에 의한 희생자 10,955명, 무장대에 의한 희생 1,764명)
사건을 일으킨 주역 중 이덕구는 6월에 경찰관 발포로 사살되고,
김달삼은 그해 6월말 9월의 해주 전조선 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에 참석차 제주도를 빠져나가지만, 학살은 1953년 한국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4월 3일, 2014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정부주관행사로 치뤄진다.
기념일의 명칭은 '4.3희생자 추념일' 이다.
* '濟州 4·3 事件' / 위키백과
* 제주4·3항쟁 / 대규모 민중학살의 진상 (제민일보)
* 만화로 보는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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