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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歲月은 지금/4 월 .

진달래일까 철쭉일까 ?

아즈방 2025. 4. 8. 12:05

진달래일까 철쭉일까 ..

봄이 되면 우리는 흐드러지게 피어 꽃보라를 일으키는 꽃들과 함께 보내게 됩니다.

특히 눈 속에서 맨 처음 봄을 알리는 매화나 두견새가 피를 토한 자국에서 꽃이

피었다고 해서 ‘두견화’(杜鵑花)라고도 불리는 진달래는 우리 겨레가 무척이나 좋아

하는 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한창 피는 꽃이 진달래일까요, 아니면 철쭉일까요?

거의 비슷하기도 합니다만,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은 나중에 나오지만, 철쭉은 꽃과 잎이 같이 나옵니다.

진달래는 볕이 잘 드는 양지에서 자라고 키가 2~3미터 정도지만,

철쭉은 응달에서 자라며 키가 3~5미터 정도까지 큽니다.

또 진달래는 4월에, 철쭉은 주로 5월에 핍니다.

특히 옛 사람들은 화전을 부치거나 술을 담가먹는 진달래는 ‘참꽃’,

먹을 수 없는 꽃인 철쭉은 ‘개꽃’이라고 하여 이 두 가지를 구별했습니다.

- 글쓴이 : 김영조 /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진달래 먹고... 물장고 치고...

진달래는 먹을 것이 귀해서 태산 보다도 높다는 보릿고개를 막 넘기 시작 할 무렵인

3~4월경에 동네 야산에 흐드러지게 피어나 봄 향기를 전해주었던 고마운 꽃이었다.
하여,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이라 참나물이나 참취 처럼 ‘참꽃’이라 불리우며,

우리네 민초들에게 더없는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철쭉은 보릿고개 정상을 지날 때 쯤인 4~5월경에 이산 저산에서 아름다운

꽃들을 피우지만 단지 먹을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개꽃’이란 오명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억울한 꽃이다.

 

* 진달래와 철쭉(산철쭉)의 구별 법

- 꽃 피는 시기를 보면, 진달래가 철쭉(산철쭉)보다 한 달 정도 빠르다.

  진달래는 보통 3~4월, 철쭉은 5~6월에 개화 한다.

 

- 진달래는 산의 볕이 잘 드는 양지에서 자란다.

  철쭉은 산사면의 음지에서 자란다.

 

- 잎이 나오기 전 꽃이 먼저 피면 진달래, 잎과 꽃이 같이 피면 철쭉(산철쭉).

 

- 진달래잎은 피침형이다. 철쭉은 잎이 진달래에 비해 둥굴다.

 

- 진달래나무의 잎에서는 향긋한 향이 나지만 철쭉은 향이 없다.

 

- 진달래 꽃의 화관은 깔대기 모양으로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겉에 털이 있다.

  잎 표면에는 비늘이 있고 뒤편은 털이 없다.

 

- 철쭉은 연분홍색으로 꽃받침은 작은 꽃줄기와 함께 선모가 난다.

  철쭉은 꽃은 위쪽에 적갈색의 반점이 있으며 열매는 타원형이다.

  철쭉은 가지 끝에 작은 주걱모양으로 매끈하게 생긴 잎이 너댓장 돌려난다.

 

- 꽃받침을 만져 봤을 때 끈적임이 없으면 진달래, 끈적거리면 철쭉(산철쭉)

 

- 진달래꽃은 색이 엹은데 반해(간혹 흰색도 있다) 철쭉은 색깔이 짙은색이다.

 

- 철쭉은 상록활엽수인데 반해 진달래는 낙엽 활엽수 이다.

  즉 철쭉은 겨울에도 잎이 다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으나,

  진달래는 모두 낙엽이 진다.

 

- 진달래 높이는 2-3미터 정도이고 철쭉 높이는 3-5미터 정도다.

 

- 선조들은 단맛이 나는 진달래는 참꽃이라 했고, 

  먹지 못하는 철쭉을 개꽃이라 블렀다.

 

- 일반적으로  4월 초 쌀쌀할 때 꽃이 핀 것은 진달래꽃 이며,

  철쭉은 5월에 가서 피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철쭉과 진달래가 같이 피는 법은

  절대로 없다.

  철쭉은 덮다는 기분이 들 무렵 개화한다. 

 

* 철쭉과 산철쭉의 구별 법 * 

- 철쭉 꽃은 분홍색에 가깝고, 산철쭉은 붉은색에 가깝다.

- 철쭉 꽃은 진달래 보다 크며 꽃잎이 두껍고,

  산철쭉은 진달래와 크기 & 느낌이 비슷하다.

- 철쭉의 잎은 둥근 주걱모양이며, 산철쭉은 가늘고 긴 피침형이다.

- 공원이나 정원수로 심어지는 철쭉은 대부분 산철쭉이다.

 

앞 [철쭉], 뒤 [산철쭉]

* 산철쭉과 영산홍(왜철쭉)의 구별법 *

- 영산홍은 산철쭉을 일본에서 개량한 것으로 다양한 품종이 있다.

- 산철쭉은 겨울에 대부분의 잎이 떨어진 상태로 겨울을 나지만,

  영산홍은 상록성으로 겨울에도 잎을 단 채로 겨울을 난다.
- 같은 장소에서 산철쭉보다 영산홍의 꽃이 약간 늦게 피는 듯 하다.
- 진달래와 철쭉(산철쭉)의 수술은 10개.. 영산홍은 5~6개로 일정치 않다.

 

[영산홍]

 

진달래 / 철쭉 / 산철쭉 / 영산홍

전 세계에 약 50속 1,400종이 있으며,  한국에는 9속 23종이 자란다.   

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다른이름: 두견, 두견화, 참꽃,

가장 먼저 피며, 잎이 나기 전에 꽃부터 먼저 피고 꽃색은 연분홍색이다.

이른 봄에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또는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진해·조경(調經)의 효능이 있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하여,

혈압강하제·토혈 등에 사용한다.

특유의 연분홍색 꽃이 피며, 조밀하지 않다.  
산에 자생하며, 외곽도로 주변에서도 흔히 볼수있으며,

키는 사람키와 비슷하거나 크다.

 

* 철쭉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다른이름 : 개꽃.

진달래와 산철쭉보다는 잎이 훨씬 크고 모양이 다르다. 

잎을 강장제, 이뇨제, 건위제로 사용한다.

산에 매우 드물게 자생하며 특유의 두툼한 연분홍색 꽃이 핀다. 
커다란 둥근잎이 5개씩 돌려나며, 잎크기가 다른 종들과 확연히 다르다.
사람키보다 크게 자라는 대형관목.

 

산철쭉 (Rhododendron yedoense var. poukhanense)

다른이름 : 개꽃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안쪽 윗부분에 짙은 자주색의 반점이 있다.

진달래가 피고 난 뒤 산기슭에서 한 무리씩 무리지어 피고,

끈적끈적 점성이 있으며,

잎과 함께 붉은 색의 꽃이 피는 꽃은 철쭉이 아니고 산철쭉.

한방에서는 꽃을 약재로 쓰는데,

독성이 강하고 마취 효과가 있으므로 악성 부스럼에 외용하고,

사지 마비를 풀어준다.

꽃색이 다양하고, 꽃이 조밀하게 핀다. 
진달래가 다 질때쯤 피고, 꽃이 피면서 잎이 함께 난다.
산보다, 공원등에 인공으로 심으며, 키는 대부분 사람키보다 작다.

 

* 영산홍 (映山紅, Rhododendron indicum)

붉은색, 흰색, 분홍색등 다양하여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한방과 민간에서는 잎을 발진, 강장, 이뇨, 건위, 구토 등에 약재로 쓴다.

산철쭉과 비슷하나 키나 꽃크기 등이 모두 작은, 작은 산철쭉. 
진달래, 철쭉, 산철쭉은 수술의 숫자가 모두 10개인데 반해, 

영산홍은 수술이 5개이므로 알아보기 쉽다.  
남쪽 섬지방에 자생하거나 원예용으로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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