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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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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꽃 - 천리향(千里香)

瑞 香(서 향)일명 천리향(千里香) 서향나무(瑞香나무 / 천리향) 꽃향기가 진하여 천리향(千里香)이라고도 부른다.학명: Daphne odora명칭: 서향(瑞香)과명: 팥꽃나무과의 상록관목원산지: 한국. 중국. 일본, 대만꽃말: (Daphne, 불멸, 명예, 꿈속의 사랑, 달콤한 사랑)    꽃은 3-4월에 피며 백색 또는 홍자색이고 향기가 있으며, 전년지 끝에 십자형의 잔꽃이 10-20 송이씩 두상으로 뭉쳐 달린다.꽃받침은 통같고 길이 1cm정도로서 끝이 4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길이6mm 정도이고 겉은 홍자색으로서 털이 없으며, 안쪽은 백색이고 수술은 2줄로 배열되며 꽃받침통에 달려 있다.이꽃은 꽃잎이 아니라 실은 악편인 것이다.열매는 적색의 핵과이며 수나무에서는 결실되지 않는다.우리나라에 심어져 있는..

삼일절

三一節  우리나라의 3·1 운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한 국경일(英) Anniversary of the Samil Independence Movement. '삼일절 노래'는 1946년에 문교부 장관 안호상의 의뢰로,    위당 정인보의 3·1절 노래에, 당시 숙명여대 음악과 강사였던 작곡가 박태현이 곡을 붙인 것이다.  3·1운동의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민족의 단결을 굳게 하며,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5대 국경일의 하나로 매년 3월 1일이다.1919년 3월 1일 정오를 기하여, 우리민족은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에 항거함과 동시에,전세계에 우리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총궐기하여 평화적 시위를 전개하였다.이러한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하여, 정부는 1949..

3월의 인사말

3월의 인사말 모음봄이 곁에 왔습니다.인고의 겨울을 감내했기에 봄은 온 것일 겁니다.인생의 봄도 언제나 노력한 수고에 대한 보답으로 멋지게 찾아오리라 생각합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 있던 계곡물도 제갈 길로 부지런히 흘러가고나뭇가지마다 겨울을 무사히 넘긴 꽃눈들이 망울을 한껏 부풀어 올리며 봄을 찬양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켜고 꽃망울을 터트리며 벚꽃이 만발한 새봄입니다.아름다운 봄날의 향연을 내 안에 고스란히 간직하고픈 희망의 춘삼월입니다.냉이를 넣어 끓인 된장국이 한층 식욕을 돋구는 봄입니다.  봄기운이 천지에 가득 넘칩니다.산자락도, 나무들도, 풀들도, 새들도 새봄을 맞아 단장합니다.오가는 이들의 옷차림도 새봄이 왔음을 느낍니다.말 그대로 봄기운 가득한 꽃피는 춘삼월입니다.  여기저기서 ..

'우울한 귀향' / 구활

우울한 귀향 / 구활 이제 이 도시를 떠나야지. 멋진 귀향, 화려한 이 한마디를 앞세우고 나는 돌아가야 하리. 가서 집을 지으리라. 집 뒤엔 얕은 언덕과 구릉이 먼 산으로 연해져 있고, 먼산은 걸어서 반 마장 정도 거리에 있었으면. 그곳에 살면서 저녁 무렵이면 언덕에 올라 장려한 낙조를 바라보며, 내 저리고 아팠던 청춘과 생애를 보리라. 집 앞 실개천보다 좀 더 넓은 거랑(川)에는 맑은 시냇물이 일 년 사철 흘러가는 곳. 투망이나 반두를 들고 걸어서 한번쯤 쉬고 닿을 수 있는 거리. 낡은 자전거라도 있으면 단숨에 이를 수 있는 곳. 그런 곳에 살리라. 아, 우리 집 입구에 들어서면, 감나무 숲속에 갇힌 삼 칸 초옥이 그림처럼 아름다워라. 키 큰 가죽나무는 해마다 햇순을 피워내 상큼한 입맛을 돋워주는 집...

가요 - '겨울비는 내리고'

겨울비는 내리고김범룡 작사 작곡 노래 그 누구인가 내게 다가와나를 바라보는 애달픈 눈동자비를 맞으며 우뚝 선 모습떠나려 하는 내 님이련가 바보같지만 바보같지만나는 정말로 보낼 수가 없어하얀 내 얼굴 난 사랑했는데어떡해야 하나 눈물이 흐르네 바람 불어와 뒤돌아 보면당신은 저 멀리 사라져 버리고아픈 마음에 홀로 걸으면겨울비 내려와 머리를 적시네

가요 - '겨울비'

겨울비 겨울비 처럼 슬픈 노래를 이 순간 부를까우울한 하늘과 구름 1월의 이별 노래별들과 저 달빛속에도 사랑이 있을까애타는 이내 마음과 멈춰진 이 시간들. .사랑의 행복한 순간들 이제 다시 오지 않는가내게 떠나간, 멀리 떠나간 사랑의 여인아겨울비 내린 저 길 위에는 회색빛 미소만내 가슴속에 스미는 이 슬픔 무얼까 . . 사랑의 행복한 순간들 이제 다시 오지 않는가내게 떠나간, 멀리 떠나간 사랑의 여인아사랑의 행복한 순간들 이제 다시 오지 않는가내게 떠나간, 멀리 떠나간 사랑의 여인아겨울비 처럼 슬픈 노래를 이 순간 부를까우울한 하늘과 구름,1월의 이별 노래 *

흔히 쓰는 외래어, 우리말로 다듬은 말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 2024년 우리말로 가장 잘 다듬은 말.  ▶ 혈당 스파이크 (血糖 spike) → 혈당 급상승▶ 빅 컷 (big cut) → 금리 대폭 인하▶ 스몰 컷 (small cut) → 금리 소폭 인하▶ 업스킬링 (upskilling) → 역량 강화 ▶ 리스킬링 (reskirlling) → 직무 전환 교육 ▶ 밸류업 (value up) → 가치 향상 ▶ 크로스 체크 (cross check) → 교차 검증 ▶ 풀필먼트 (fulfíllment) → 물류 종합 대행▶ 로코노미 (loconomy) → 지역 특화 경제 ▶ 업셀링 (upselling) → 상위 상품 판매 ▶ 마더 팩토리 (mother factory) → 핵심 공장 ▶ 레토릭 (rhetoric) → 미사여구 ▶ 북 트레일러 (boo..

오름의 돌광 지세어멍은 ...

지세어멍 : 지어미. 현숙하게 집안을 잘 다스리는 본처.   * 지서방 : 지아비. 착실한 남편. 집안을 잘 다스리는 남편.    - 송상조 ‘제주말 큰사전’  지서멍 : 지어미. 집안의 가정사를 착실히 다스리는 아내.   * 지서방 : 지아비. 착실한 남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어 사전’   ‘오롬엣돌광 지세어멍은 둥글당도 살을메 난다.’ - 산의 돌과 본처는 뒹굴다가도 살 도리가 생긴다. 산은 지면에서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그 위에서 돌을 굴리면 산 아래로 굴러 떨어져서, 어디에 어떤 상태로 멈출지 모른다. 그렇지만 일단 굴러 떨어진 곳은 더 이상 굴러갈 수 없는 평지일 것이라는 점은 미리 예측할 수가 있다. 더 이상 굴러 떨어질 곳에 안착하게 된다. 본부인 역시 일시적으로 남편의 냉대 속에..

'국밥'

* * * * *  투가리였습니다. 애당초 안성맞춤 방짜 유기는 관심 없었습니다. 탕도 찌개도 전골도 아니지만, 복지개 덮어둔 밥사발처럼 오래 뜨거워야 했지요. 어두일미 빈말이란 건 세상 사람 다 알지요. 멍청한 돼지 머리나, 허구한 날 물 먹는 콩나물이나, 텃밭의 쓰레기 같은 시래기나, 몸통 말고 가운데 토막 말고 똥 들었던 내장 순대가 국이 되었지요. 밥이 되었지요. 숭덩숭덩, 지우개만 한 깍두기처럼 우선 푸짐해야 했지요. 어서 시장기 재워라, 아예 국에 밥을 말았습니다.       국밥집이 북새통입니다. 닷새마다 서던 먼 고향의 장날 같습니다. 모두 어디서 무얼 하다 왔을까요. 사람들이 목청을 돋우는 건, 국밥집이 도떼기시장 같은 건 한 잔 소주 탓이 아닙니다. 두 잔 막걸리 탓이 절대 아닙니다. ..

志行上方 分福下比

지행상방 분복하비 뜻과 행실은 나보다 나은 사람과 견주고, 분수와 복은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라. 삶의 지향은 항상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을 목표로 삼아 행하고, 처지와 형편은 항상 나보다 아래 있는 사람과 비교하여 행복하게 여기도록 하라. 나의 가치관과 삶의 기준은 나보다 뛰어난 사람의 철학과 행실에 비견하고,나의 현실적 지위와 분수는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면서, 긍정으로 자족하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삶이다.  조선시대 3대 청백리(淸白吏) 중 한 사람이었던 이원익 선생의 좌우명으로, 그의 詩문집 '梧里集'에 있는 글이다.  梧里 李元翼 (1547~1634)40년 정승살이에 남은 것은 비바람 피할 초가 두 칸"거처하고 있는 집은 잡목으로 얽어 만든 두 칸 초가집으로, 겨우 몸을 붙..

카테고리 없음 2025.01.26

'오늘에 충실한 삶을 위하여' / 곽흥렬

오늘에 충실한 삶을 위하여 / 곽흥렬 또다시 그 우편물이 도착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보낸 통지서이다. 지금까지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나이 사십 줄에 들어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날아들기 시작하더니, 그 이후로 한동안 잊을 만하면 각인시키듯 부쳐오곤 한다.우편물을 보는 순간 야릇한 기분에 젖어든다. 아, 내가 이 날 이때까지 무사히 살아남았구나. 잠시 감사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반평생 넘는 세월 동안 크게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없고, 설사 졌다 하더라도 한두 번의 가벼운 통원치료에 그쳤던 적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주마간산 격으로 내용을 주욱 훑어보고는, 선 자리에서 찢어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나의 행동을 두고 별 희한한 사람이라..

가요 - '밤 눈'

밤 눈  한밤중에 눈이 내리네 소리도 없이가만히 눈 감고 귀 기울이면까마득히 먼데서 눈 맞는 소리흰 벌판 언덕에 눈 쌓이는 소리당신은 못 듣는가 저 흐느낌 소리흰 벌판 언덕에 내 우는 소리잠만들면 나는 거기엘 가네눈송이 어지러운 거기엘 가네눈발을 흩치고 옛 얘길 꺼내아직 얼지 않았거든 들고 오리라아니면 다시는 오지도 않지한밤중에 눈이 나리네 소리도 없이눈내리는 밤이 이어질수록한발짝 두발짝 멀리도 왔네한발짝 두발짝 멀리도 왔네 *

가곡 - '눈오는 날의 회상'

눈오는 날의 회상심응문 詩, 임긍수 曲 그대도 그날을 못 잊어 행여나 이곳 찾을까나헤어진 그날처럼 호젓이 눈이 내리면남몰래 그 가로등아래 서성이는 이 발길한겨울이 지나고 한세월이 또 지나고다시 찾은 이 겨울밤 저리도 눈 내리면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사무친 그리움은 보석으로 반짝이고쓰라린 후회만이 쌓여가는 이 자리에아련한 그대 모습은 흩날리는 눈꽃인가가로등 불빛아래 어둠이 짙어오나오히려 청명하여 언제나 언제나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바람되어 떱니다

가곡 - '눈' / 김효근 曲

눈김효근  詞, 曲 조그만 산길에 흰 눈이 곱게 쌓이면내 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때까지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 길을 잊어버리오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 눈 되어 온다오 저 멀리 숲 사이로 내 마음 달려가나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눈 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나 어느새 흰 눈 되어 산길 걸어 간다오

가요 - '겨울 애상'

겨울 애상별빛이 맑게 빛나는 내 슬픈 얼굴아기러기 울며 날아간 하늘을 보네그리움 눈처럼 쌓여 언덕을 굴러 넘고파란 달빛 나린다 내 텅빈 뜨락에바람은 나뭇잎을 휘몰고 사라졌는데왜 아픈 그리움의 조각배는 내 가슴에 떠 있는가지울수 없나 없나 겨울이면 떠오른 영상파랗게 시린 내사랑 얼어버린 슬픈 뒷모습 바람은 나뭇잎을 휘몰고 사라졌는데왜 아픈 그리움의 조각배는 내가슴에 떠있는가지울수 없나 없나 겨울이면 떠오른 영상파랗게 시린 내사랑 얼어버린 슬픈 뒷모습얼어버린 슬픈 뒷모습

수필 - '뭐가 이카노' / 하재열

뭐가 이카노 / 하재열 수잠이었다. 몇 번을 뒤척였다는 것과 꿈도 꾸었다는 생각을 해낸다. 화를 낸 듯 나를 바라보는 늙은 얼굴과, 말 건네며 활짝 웃는 얼굴의 두 사람이 보였다. 웃는 여자 쪽이 오래 등장했고 손도 잡고, 좋은 말도 나눈 것 같았다. 새해 첫날밤인데 그 꿈 괜찮네 하다가 다시 잠이 든 꿈결이었다. “뭐가 이카노.” 옆구리를 맞았다. 꿈인가 했는데 아내 팔꿈치였다.“와 이카노.” 얼떨떨 물었다.내 한쪽 손이 밀쳐내 졌다는 걸 느끼고는 뭔가 싶었다. 아내 배꼽 아래 언저리에 손이 가 있었던 모양이다. 모처럼 한 침대에 누웠다가 잠결에 그리되었는데, 주책없다는 뜻인 것 같아 피식 웃었다. 녹이 다 슬어 작동이 어려운데 옛날 신호가 살아난 줄로 착각했나 보다. 오작동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는데...

'그 겨울의 찻집'

그 겨울의 찻집바람속으로 걸어 갔어요 이른 아침에 그 찻집마른꽃 걸린 창가에 앉아 외로움을 마셔요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샌 긴밤이여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그대 나의 사랑아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샌 긴 밤이여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나는걸까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그대 나의 사랑아  *

'津軽海峡冬景色'(쓰가루 해협 겨울 풍경)

石川 さゆり(이시카와 사유리 )는 일본의 가수 겸 배우. 1973년 아이돌로 데뷔.1976년도에 발매된 "365日恋もよう"의 수록곡 중, '津軽海峡冬景色"(쓰가루 해협 겨울 풍경)'이 싱글컷 되며, 1977년에 해당 곡을 메인으로 앨범이 발매되었고, 이 앨범이 대히트를 치면서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쓰가루 해협의 겨울 풍경'은 엔카 대표곡이자 수많은 가수가 커버한 고전 명곡.   사랑을 잃은 한 여인이 동경(東京)의 우에노(上野)發 야간열차를 타고, 本州의 최북단 아오모리(青森)현 아오모리역(青森駅)에 내려 津軽海峡을 건너, 고향인 北海道로 가는 연락선을 타고 가면서 슬픈 이별의 노래를 하고 있다. 추운 겨울, 우에노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밤새 달려 육지 북쪽 끝에 도착하니, 아오모리 역은 눈 속에 파묻..

'팽나무' / 김백윤

회색빛 하늘이 꿈틀거리더니 이내 바람을 일으켰나 보다. 하늘 옷깃 사이로 하나둘, 진눈깨비가 흩날린다. 겨울의 색은 단조롭고 단호하다. 그래서인지 원색을 감춘 무채색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밋밋한 겨울 바탕에 우직한 나무 하나 우뚝 솟아 있다. 맨살에 닿는 냉기가 몸속으로 파고드는지 바람이 휘돌아 나갈 때면 살짝 움츠리는 것도 같다. 한두 해이런가. 매년 같은 모습으로 사계절을 견뎌온 나무이다. 아니, 완전히 다른 형태라고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한겨울, 나무의 본모습이 가장 확연하게 드러나는 계절이니, 어쩌면 다른 풍경은 상상 이외의 영역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겨울을 오롯이 견디는 나무는 수행자를 떠오르게 한다. 견딤의 본체를 여지없이 보여주니 말이다. 팽나무는 마을 중심에 자리하는 ..

가요 - '안동역에서'

안동역에서진 성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만나자고 약속한사람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안오는 건지 못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안타가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기적소리 끊어진 밤에 어차피 지워야할 사랑은 꿈이였나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만나자고 약속한사람새벽부터 오는눈이 무릎까지 덮는데안오는 건지 못오는 건지 대답 없는 사람아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기다리는 안동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