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명(座右銘)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좌우명이라는 단어의 유래와 그 참 뜻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좌우명(座右銘) 이라는 단어를 글자그대로 해석하면 “오른쪽 자리에 새겨 놓은 명언”이다.
이는 삶의 귀감이 되는 금언을 항상 옆에 두고 그 뜻을 새기며 살아간다는 말이 된다.
이런 좌우명은 고대 중국 후한(後漢)의 유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원(崔瑗, 77~142년) 으로 부터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는 스스로 지켜야 할 금언을 칼로 새겨 자신의 책상 오른쪽에 놓고,
평생 동안 되새기며 살았다고 하는데,
좌우명이라는 말은 거기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 최원이 새겨 놓았다는 좌우명 19개 95자는 다음과 같다.
▶ 紀綱(기망) : 그물의 끈. 나중에는 강령을 나타내는 뜻으로 쓰였다.
▶ 謗議(방의) : 탓하다. 지적하다.
▶ 庸(용) : 어찌
▶ 過實(과실) : 실제보다 더하다.
▶ 老氏(노씨) : 노자(老子)를 가리킨다.
▶ 曖曖(애애) : 어두워서 분명하지 않은 모양
▶ 柔弱(유약) : 부드럽고 약한 것
▶ 行行(행행) : 굳세고 억세어 버럭버럭 화를 내는 모양을 가리킨다.
▶ 鄙夫(비부) : 속인. 속되고 평범한 사람.
▶ 悠悠(유유) : 매우 길다. 오래다.
최원(崔瑗, 77~142)
後漢 중기의 문장가로, 子는 子玉.
탁군 안평현(安平縣) 사람이다.
학자 최인의 아들.
천문과 易學에 등통하였고, 馬融, 張衡과 교류하면서 학문을 익혔다.
'座右銘'이 유명하다.
한나라 후한 順帝(125~144) 무렵에 濟北國의 재상이 되었지만, 이내 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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