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에서도 전복이 생산됐는데,
그중에서도 '제주산'을 으뜸으로 여겼다.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진상품에 포함됐다.
당시 통영.거제, 포항.울산. 탐라(제주) 등 3곳에서 전복을 진상했는데,
탐라복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전복을 채취하는 해녀들의 고생이 상당했다.
오죽하면 조선 세종 때 제주목사로 부임했던 기건은 제주해녀들이 목숨을 걸고
전복 채취하는 것을 보고 전복을 먹지 않았다고 전해질 정도다.
전복죽은 제주어로 '게웃'이라고 하는 내장을 먼저 볶아 진액을 내고,
그 진액에 또 쌀을 볶아 고스란히 배어나게 하는 '제주 전통방식'으로 만든다.
전복죽의 색이 연두빛을 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