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는 5월 말에서 6월사이의 제주바다에서 많이 잡히며,
이 무렵에 제주해녀들은 바위틈에서 살이 오르고 맛있는 성게를 따낸다.
제주에서 자연적으로 서식 하는 성게는 보라성게로서 껍질을 깨어보면 노란살이
들어 있으며, 달콤한 맛이 있고 담백질과 비타민, 철분이 많아서 건강식으로도 좋다.
제주사람들은 성게를 "구살"이라고도 불러 성게국을 구살국이라고도 부른다.
성게국은 미역을 불려서 썰고 참기름, 쪽파, 깨소금, 국간장을 넣어 버무린다.
물이 끓으면 위의 양념된 미역을 먼저 넣어 한소끔 끓이고나서,
성게알을 그 위에 붓고는 다시 한번 끓인다.
너무 오래 끓이면 쓴맛이 생긴다.
참기름으로 살짝 볶은 오분자기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면 성게알은 노란빛을
더하며, 순두부처럼 엉키어 깨끗하고 달작지근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성게가 들어간 양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8,000∼12,000원선이다.
추천음식점
서귀포 지역
수희식당 / 064-762 - 0777 / 구 선비치호텔 옆
네거리식당 / 064-762-5513 / 아랑조을거리 2가 서귀포 농협 하나로마트 부근
성게의 주성분은 단백질과 지방으로, 단백가는 생선보다는 적은 편이나,
비타민A가 많아 야맹증 예방과 시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피부나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B1,B2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신경세포의 기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무기질 중에서는 조혈 작용에 좋은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성게는 강장 및 강정 효과 있으며,
소화가 잘 되고 위에 부담이 없는 해산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해 신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활력을 느끼게 한다.
성게의 이러한 작용은 비타민A, 아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게는 '바다의 호르몬'이라 하여 스태미나 식품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이는 성게에 들어 있는 아연의작용에 의한 것이다.
아연은 췌장으로부터 분비된 인슐린의 성분으로 생식 기관의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아연 부족시 정력감퇴, 불임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비타민B6 등과 함께 균형 있게 섭취하도록 한다.
정력, 체력증강, 미각 장애, 피부장애 예방, 스트레스해소, 불임증개선,
체온이 낮은 사람에게는 정상체온으로 회복시키는 약리 효과도 가지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성게가 산모의 산후식과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