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t of Jeju azbang

제주아즈방의 이런 저런 여러가지 관심사 창고

🤍 濟州道 1015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 22] 한라산의 얼음 창고, 빙고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한라산에도 과연 얼음창고가 있었을까 1653년 탐라지에 등장…'백록담·산허리의 잔설 가져왔다' 기록도 목관아 가까운 '구린굴' 빙고(氷庫) 가능성 높아 과학적 조사 필요 # 정상·산허리·창고 등 다양 올해는 예전과 달리 겨울철에 눈이 별로 내리지 않은 해로 기록될 듯하다. 해서 이번에는 한라산의 얼음, 그 중에서도 여름날의 얼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여름날의 얼음이라 하면 모두들 경주에 있는 석빙고를 연상할 것이다. 하지만 기록에 의하면 제주에도 얼음 창고가 있었다. 1653년 제주목사 이원진이 엮은 탐라지에 소개되고 있다. 제주목의 창고를 소개하는 항목에 보면, '빙고(氷庫), 한라산 바위굴(巖窟)안에 있다. 물이 얼어서 된 얼음이 한여름에도 녹지 않아 부수어 가져와서 ..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 21] 한라산또와 보름웃도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제주, 1만8000 신들의 좌정처 도내 산신 신당 95개…전체 25% 농경신 이어 두번째 많아 전통문화 계승발전·관광자원화 차원 제주신화 확장 필요 도내에 한라산신을 모신 신당은 95개로 전체 392개의 25%에 해당한다. 사진은 와산 엄낭굴철산이도산신당. # 한라산 산신 이야기 요즘 제주는 신구간(新舊間)이다. 신들의 인사이동이 있는 기간으로, 대한 후 5일에서부터 입춘 전 3일까지로, 양력 기준으로는 1월 24일부터 2월 1일까지다. 신임 신과 임기를 마친 신들이 모두 하늘나라에 올라가 인수인계를 하다 보니, 지상에서는 업무의 공백이 생기는 시기라 할 수 있다. 혹 집안을 고치거나 이사를 하려해도 신들의 눈치가 보여, 동티가 날까봐 미루다가 신들이 없는 틈에 해버리는 것이다..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 20] 녹담만설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은색 설경이 빚어낸 포근하고 청연한 자태 영주십경·탐라십경 등 정의 달라도 백록담 만설은 빠지지 않아 '여름까지 남은 눈'…한겨울 하얀 눈 덮인 한라산도 꼭 가볼만 # 눈 가득 ‘滿雪’ 여름 눈 ‘晩雪’ 이제 얼마 없으면 제주도 산악인들이 한라산 어승생악에 모여 한라산만설제(滿雪祭)를 올린다. 만설제는 1974년부터 열리기 시작했는데, 당초에는 산악인들의 적설기 훈련의 일환으로 산 정상에서 열려고 했으나 일반 등산객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어승생악을 택하게 되었다. 육지부 산악 단체들이 연초에 시산제를 올리듯, 조국의 평화통일과 산악인들의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산악회 주관으로 열리는데 도내 산악인은 물론 육지부에서도 많은 산악인들이 찾아올 정도..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 19] 제주산악안전대

[강정효의 한라산이야기] 반세기 한라산 안전 지켜온 '산악인 정신' 구조대 없던 시절 사고 빈번…1961년 뜻 모아 결성 '발생전 예방' 정신 각종 산악사고 현장서 진가 발휘 제주산악안전대 등으로 구성된 전국의 민간산악구조대 대원들이 한라산 내 사고다발지역인 장구목에서 눈사태 상황을 가정한 조난자 구조훈련을 벌이고 있다. #국내 최초 민간 산악구조대 이제 연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말연시가 되면 지는 해는 바라보며 반성을,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 희망과 각오를 다지는 등 태양의 의미를 다시 새기곤 한다. 얼마 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내년 1월 자정을 기해 새해 첫 일출을 백록담에서 볼 수 있도록 야간산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정상 통제소에 직원을 추가로 ..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18. 조선시대, 한라산 등산의 이유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18 조선시대, 한라산 등산의 이유 한라산 향한 동경, 선비들 산으로 이끌어 100만명이 오른다는 요즘의 한라산. 이들은 무슨 이유로 한라산에 오를까. 또 예전 선비들은 한라산 관련 책자들을 두루 살펴본 후 올랐는데, 요즘 등산객들은 한라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유람·산신제부터 구도·사색·순례까지 등산 목적 다양 선조들의 뛰어난 관찰·표현력 오늘날에도 본받을만 #"걷는 것은 맑은 즐거움" 최근 우리나라 가는 곳마다 걷기여행 열풍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심지어 마을단위에서까지 각종 트레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트레일이 성공하려면 탐방객의 심리를 알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2년 전 제주관광공사에서 올레길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

"불턱 이왁" / 김현신

불-턱 불턱은 돌담을 쌓아 바람을 막고,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노출을 피하기 위하여 만든 곳. 가운데에 모닥불을 지펴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해녀가 물질을 하다가 나와서 젖은 몸을 말리고, 쉬거나 옷을 갈아입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해녀 탈의실' 이란 이름으로 지어진 건물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옷을 갈아 입는다.

천연기념물 제163호 제주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

• 지정 번호 : 천연기념물 163호 •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주동로 8738(서홍동 973) • 지정일 : 1964년 1월 31일 • 분류 : 자생지 담팔수나무는 따뜻한 난대림 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로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일대에서만 자란다. 나무는 우산모양으로 아름다우며 1년 내내 빨간 단풍이 계속되어, 항상 빨갛게 단풍 든 잎이 드문드문 섞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는 천지연 물가에서 자라고 있다. 천지연 서쪽 언덕에 5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높이가 약 9m 정도이며, 뒤쪽이 급한 경사지여서 가지가 물가를 향해 퍼져 있다. 천지연 담팔수나무 자생지는 담팔수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 지역이므로 식물 분포학상 연구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

'공덕(功德)' / 김창집

“대호야, 저레 나강 보라. 할마님 왐시냐? 어떵ᄒᆞ연 6시 ‘땡!’ ᄒᆞ문 나타나는 어머님이 ᄀᆞ자 안 왐시니. 무신 일이 이신 건 아닌가?” 쳇방에서 지물을 ᄉᆞᆯ피멍 내치단 메누리가 상방에 앚인 식구덜신디 ᄀᆞᆯ으난, 서방은, “무사, 어머님은?” “몰릅디강? 아바님 식게에, 오몽ᄒᆞ여질 때ᄁᆞ진 채소ᄒᆞ곡 개영은 당신이 간 맞추기로 헷수게. 지물도 직접 ᄎᆞᆯ려사 ᄒᆞ주마는 경은 못ᄒᆞ곡, 아바님신디 최소한에 정성은 들여사 ᄆᆞ음이 펜안ᄒᆞᆫ덴마씀.”

'벵뒤굴' - 1만 년 태고의 신비 간직한 세계자연유산 동굴

선흘리(善屹里) 벵뒤굴(窟) 1999년 10월 6일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 2008년 1월 15일 천연기념물로 승격. 총 면적 266,728㎡. '벵뒤'는 들판을 가리키는 제주 방언이며, 비교적 평탄한 용암대지에 발달하여 지명이 유래되었다. 용암동굴은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동굴의 한 종류이다. 용암동굴은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지표면을 흘러내릴 때 그 용암류 속에서 형성된 동굴. 지표면으로부터의 침식작용이나 풍화작용을 받지 않은 지각·지층의 원래 모습과 지하수 생물의 형태를 그대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학술적 연구 가치를 지니고 있다. 벵뒤굴은 총 길이가 4,481m에 이른다. 용암굴의 형성과정은 여러 단계를 거치며 성장한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류가 북동·북서 방향으로 분기 또는 합류..

제주도내 찜질방

제주도내 찜질방 전화번호 위치 제주워터월드 허브스파 / 찜질방 064-739-1930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워터월드내 녹주맥반석가마찜질방 064-746-6114 남제주군 남원 수망리 동산불가마 064-726-5544 제주시 이도동 맥반석찜질사우나 064-743-9494 제주시 연동 백록가불찜장 동 064-763-2003 서귀포시 동홍 심봤다 찜질방 064-751-0660 제주시 일도동 용암석불가마찜질방 064-744-7797 제주시 연동 조천쑥방 064-753-8927 제주시 건입동 청옥맥반석(표선) 064-787-6565 제주시 건입동 티비시중앙찜질방 064-759-0750 제주시 이도동 가산토방 064-732-2095 서귀포시 토평동 신라불한증막 064-723-5888 제주시 도남동 청옥맥반석찜질방 ..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17] 한라산으로 돌아간 산과 오름의 창조 여신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17. 설문대 할망 한라산으로 돌아간 산과 오름의 창조 여신 여러 설화에 등장하며 도내 곳곳의 지명과 얽혀 구전 속 변형·확대…현대 창작물과는 구분해야 ▲ 설문대할망이 빠져 죽었다는 물장올 #"흙 7번 던져 한라산 만들어" 며칠 전 제주도내 관광지 몇 군데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그 중 한곳에서 문화관광해설사가 설문대할망 설화에 대해 소개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런 이야기도 있었나 하고 깜작 놀랐다. 설문대할망의 출신성분을 이야기하며 옥황상제의 막내딸이라는 것이다. 해서 설문대할망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설문대할망은 한라산과 수많은 오름, 즉 제주도를 만들어낸 창조의 여신이니, 어쩌면 맨 처음 소개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미안함도 있고 해서. 설문대할망은 세명뒤..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16] '한라산의 상징' 노루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 16]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한라산의 상징' 노루 유해동물 지정·포획 허용 조례안 '논란' "농작물 피해예방"…"한라산 상징 보호" ▲ 한라산의 상징이었던 노루가 유해동물로 지정, 포획 될 위기에 놓였다. #멸종위기서 유해동물로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노루를 유해동물로 지정, 포획을 허용하자는 조례안이 입법 예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입법 예고한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에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적정 개체 수를 유지하고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포획을 가능하게 하자는 것이 골자다.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사안이다. 노루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을 비롯한 찬성 측에서는 농작물 피해예방과 함께, 천적이 없는 노..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15] 세계 유일의 구상나무 숲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15] 세계 유일의 구상나무 숲 '살아 천년 죽어 백년' 구상나무의 품 너른 고향 ▲ 한국 특산식물인 구상나무가 한라산 해발고도 1200m에서부터 1800m까지, 603ha의 넓은 면적에 걸쳐 순림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특산식물' 얼마 전 답사팀과 함께 한라산 윗세오름을 찾은 적이 있다.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다 깜짝 놀란 게 있다. 구상나무와 주목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비자나무까지 더해진다면 더더욱 헷갈릴 것이다. 구상나무와 주목, 비자나무 등은 같은 나자식물(겉씨식물)이다. 흔히 침엽수라 불리는 구과식물은 잎이 대부분이 바늘모양을 하고 있다. 간혹 부채꼴, 깃처럼 생긴 소철 등도 있지만. 같은 나자식물문이지만 구상나무는 구과식물강의 소나무과이고, ..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14] 이방인이 본 한라산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14] 이방인이 본 한라산 서복(徐福)부터 르 클레지오(Le Clezio)까지 ‘대번’ 사로잡은 영산(靈山) ▲ 가을을 맞아 곱고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어가는 한라산의 모습 -2012년 10월 13일 영실에서 촬영 최초로 방문한 이방인 ‘서복’ 며칠 전 외국의 언론인들이 참여하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취재 프로그램에 길안내를 맡아 제주세계자연유산을 소개하는 기회가 있었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고 아리랑국제방송이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의 세계유산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마련된 자리다. 7개국에서 11여명의 언론인이 참여했는데, 제주에 대해 모두들 매우 아름답다며 극찬을 한다. 그렇다면 과거 외국인이 본 한라산은 어땠을까. 전설 등을 토대로 할 때 한라산을 처음 찾은 이는 서복..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13] 한라산의 생태관광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 13] 한라산의 생태관광 ▲ 기존의 관광개발에서 나타나는 자연환경 훼손과 지역주민의 원주민화 및 소외현상 등 부정적 요소들을 해결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대안으로 생태관광이 대두되고 있다.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우리의 자원, 한라산을 지켜나가는 일도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한 관광’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제주 생태관광의 현재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2012 제주WCC(세계자연보전총회) 기간 중 찬조행사로 열린 두건의 워크숍에 참가했다. 지속가능한 제주생태관광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한 한국생태관광협회의 제주생태관광 워크숍의 주제발표자로, 제주지질연구소의 지질관광 활성화방안 워크숍의 토론자로 참여한 것이다. 제주생태관광 워크숍에서..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12] 한라산의 경계는

[강정효의 한라산 이야기 - 12] 한라산의 경계는 ▲ 태초부터 수많은 생명을 품어 안아온 제주인의 어머니산, 한라산이 구름 위로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 국립공원 지정에서 비롯 제주에서 한라산과 제주도를 구분한다는 것 만큼 무의미한 일은 없다. 모두들 한라산이 곧 제주도이고 제주도가 곧 한라산이라는데 아무 이의를 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한라산에 등산했다고 구분해 말한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제주도와 한라산의 구분이 시작된 것은 1970년부터의 일이다. 정확히 말하면 국립공원의 지정에서부터 비롯됐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한라산은 1970년 3월16일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지정에 앞서 1969년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