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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아즈방 2022. 9. 11. 19:49

Grieg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16

 

1 Allegro molto moderato

2 Adagio

3 Allegro moderato molto e marcato

 

 

Edvard Grieg

(1843~1907)

 

piano : Krystian Zimerman / Berliner Philharmoniker / conductor : Herbert von Karajan

piano : Arthur Rubinstein / London Symphony Orchestra / conductor : André Previn

piano : Khatia Buniatishvili / Orchestre National du Capitole de Toulouse / conductor : Tugan Sokhiev, 

1868년, 행복했던 시기에 작곡된 작품.

작품을 쓸 당시 그리그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서 인정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고,

첫 딸을 얻고 화목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었다.

작곡당시 노르웨이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노이페르트(Edmund Neupert, 1872~1888)가 영감을 주어 그에게 헌정했다.

 

그리그의 유일하게 완성된 피아노 협주곡인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등과 함께 인기 레퍼토리에 속한다.

하지만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마찬가지로, 이 곡의 1악장 도입부분만이 널리 알려져 있다.

첫 시작선율에서 피아노의 강렬한 하강이 주는 영웅적이고 열정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일명 ‘그리그 사인’(Grieg’s Sign)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은 도입부 덕분에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는,

그리그의 작품 중 우리에게 특히 친숙한 곡으로 여겨진다.

1악장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2악장과 3악장에도 그리그를 ‘대가’의 반열에 올려놓을 만한 아름다움이 있다.

폭넓은 음역을 사용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표현 가능성을 한껏 높인 1악장에 비해,

2악장과 3악장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음역을 사용해 위축되어 보인다.

그러나 2악장은 피아노 협주곡 레퍼토리 중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로 손꼽히는데,

부드럽고 로맨틱한 선율로 그리그 선율작법의 정수를 보여준다.

오케스트라와 솔로이스트가 서로 다른 멜로디를 연주하면서도 부드럽게 조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3악장은 노르웨이 민속음악의 선율을 담아 소박하고 경쾌하다.

특히 노르웨이 춤곡 리듬인 홀링(Halling) 리듬이 곡 전체에 사용된다.

노르웨이 전통악기인 하당게르 피들의 소리를 흉내 내며 음색적인 시도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