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산행시 주의할 점
1. 초봄 산행은 여기저기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겨울산행은 장비에서부터 만반의 준비를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고가 나지않는다.
반면 해빙기인 초봄에는 산을 쉽게 생각하고 덤볐다가 낭패보기 십상이다.
초봄 산행에서는 등산복을 철저히 준비하고 산행속도를 조절하는 절제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다.
700∼800m 급의 산은 평지보다 섭씨5도가 낮고,
3월이라도 산은 아직 2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라도 내린다면 체감온도는 급격히 떨어져,
겨울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가 된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저체온증이다.
방수 방풍이 되는 옷과 여벌 옷을 갖추는 것이 초봄 산행의 생명이다.
방수방풍의는 요즘 고어텍스 자켓을 많이 입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비가 내릴 때 입는 옷이다.
그렇다고 방수 방풍의를 처음부터 입고 산행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계속 입고 걸으면 땀 배출속도가 몸에서 발생하는 땀의 양을 따라가지 못해,
결국 물기가 옷 안쪽에 남게 된다.
상의는 너무 춥지 않을 정도의 남방셔츠나 긴팔 티셔츠에 조끼만 걸치고 산행하다 쉬는 동안 땀이 식지 않도록
방수 방풍의로 체온 저하를 막는 것이 좋다.
* 여름 산행시 주의할 점
1. 여름 산행은 더위와 땀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복장을 간편하게 한다.
요즈음은 땀을 빨리 발산시킨다는 옷이 많이 나와 있어서,
비싸긴 하지만 그런 것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특히 불필요한 조끼를 입지 말자.
소위 망사용 이라는 것도 상당히 덥다.
별필요도 없이 폼으로 입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름철에 덥고 무거운 것 중에 하나다.
그리고 산행의 예절복장도 아니다.
또한 청바지류도 입지말자.
청바지류는 무겁고 바람도 잘 통하지 않고,
물에 젖으면 무게와 함께 고통스럽게 한다.
바람이 잘 통하는 옷으로 한다.
그렇다고 요즈음 반팔 반바지 차림이 유행(?)인데 이것은 산행복장이 아니다.
여러가지 산의 특성상 긴팔과 긴 바지를 입도록하자.
또 신발을 샌들 모양(?)을 신는 분도 있는데, 이것도 삼가야 할 것이다.
산에서는 안전한 등산화를 신자.
만약 다치면 본인 뿐만 아니라 같이 간 일행과 여러 사람 고생 시킨다.
2. 물과 간식을 충분히 준비하자
당일 산행이라도 비상식품을 꼭 준비하자.
여름 산행의 물은 생명수이다.
그러나 물이 무겁기 때문에 적당량만 가지고 가거나,
혹은 산중의 샘이나 계곡물만 믿고 준비 안하는 분들도 간혹 있다.
그러나 여름산행에서 물은 생명과 같은 것이다.
긴 능선을 갈 때 몇 시간 씩 물이 없는 곳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고 급한 경우가 아닌 이상 남에게 산에서 물을 달라고 하는 것은 산행예절이 아니다.
그러므로 하산 할 때까지 물이 남아 있을 정도의 여유 있는 물을 준비해야 한다.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목 말라 있다가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염분 결핍이 될 수 있다.
간식도 당분류나 단백질류를 자주 섭취 하는 것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염분이 있는 간식이 여름에는 유리하다.
염분 섭취도 필수이다.
목이 마르면 참지 말고 물을 마신다.
수분 부족은 피로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체온조절 기능을 빼앗아서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원인이 된다.
(비상용 이온음료 준비도 좋다.)
3. 방풍 방수의류는 필수이다
이런 장비는 어느 계절이나 산행시에 필수 불가결의 장비이다.
여름에도 고도가 높은 산에서 (1000m이상) 비바람이라도 만나면 저체온증으로 얼어죽는(?) 경우도 있다.
당일 산행이라도 계획 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조난을 당한다거나 길을 잘못 들어 장시간 산행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무겁더라도 방풍방수 의류는 꼭 가지고 다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4. 벌 곤충, 뱀에 조심하자
간혹 장난이나 혹은 실수로 산행중에 야생 벌집을 건드려 벌떼의 공격을 받는수도 있다.
위험한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장난은 금물이다.
또 여성들의 향기 짙은 화장이 벌이나 다른 독곤충을 불러들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향기 짙은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이나 곤충은 달콤한 향기에 대단히 민감하다.
벌이 4km거리의 꿀 향기를 맡는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산나물이나 약초를 구한다고 등산로를 벗어나 가는 경우 있는데,
이 때 풀숲의 뱀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발목이 긴 등산화를 착용하면 뱀의 공격에 방어가 될 수도 있다
(가죽 등산화 등...뱀은 위치상 사람의 발목부위를 잘 공격한다고 한다.)
5. 계곡산행
계곡을 건널 때는 언제 물이 불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하류에는 비가 안와도 상류쪽에 비가와 별안간 물이 불어나는 경우도 있다.
꼭 계곡을 건너야 한다면 안전시설물이나 대피할 곳이 있는 계곡을 찾는다.
급류에서 넘어졌다 일어선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수량이 무릎까지 올라오더라도 허리이상 차오른 강물을 건너는 것 이상으로 힘들고 위험하다.
급류를 만나면 자일을 확보한뒤 건넌다.
6. 일사병과 열사병
일사병은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서도 땀으로 체온을 방출하지 못해 일어난다.
반면 열사병은 바람 한점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걸을 때 자주 발생한다.
일사병은 체온이 40도정도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며 피부가건조해 지고 얼굴이 붉어진다.
두통.구토.현기증.권태감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을 잃게 된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의복을 벗기고 물을 끼얹어 체온을 떨어뜨려 줘야 한다.
열사병은 수분만 섭취하기 때문에 염분 결핍의 탈수증상을 나타낸다.
두통. 구토. 현기증이 있고 온몸이 무기력해지며 식은 땀을 자주 흘리는 것은 일사병과 같다.
그러나 체온이 떨어지는 점이 다르다.
염분결핍으로 인한 탈수증세이므로 물만주면 악화된다.
머리를 낮추고 발을 높인 후 0.1%의 식염수를 15분 간격으로 투여해야 한다.
(이온음료도 좋다.)
7. 급하게, 빠르게 하지 말고 천천히 걷자.
요즘은 당일 산행,무박 산행의 경우 마치 산악 경주라도 하듯이 또 무슨 체력 자랑이라도 하듯 대단히 빠르게 산행을
하는 경향이다.
그러나 특히 여름산행의 경우 대개 기온이 가장 높을 때(시간상) 산행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비상시가 아닌한 여유로움을 가지고 산에 취하듯 안기듯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무슨 기록을 깨기위한 산행이 아니쟎는가?
어떤 분의 산행기에 무박 2일에 지리산을 종주 했다고 자랑하는 분도 보았는데, 지리산을 체력 단련장으로 아셨나 보다.
즉 넋나간 인간의 정신나간 헛소리로 생각하시면 옳겠네요.
* 가을 산행시 주의할 점
가을은 낮이 짧아지고 기상변화가 심해 산행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운 계절이다.
맑은 가을 날씨의 유혹에 무방비로 산에 올랐다가 폭우나 한파를 만나면 조난 으로 이어진다.
1.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한다.
추분(9월 하순경)을 시점으로 나날이 해가 짧아지므로 가능한 한 일찍 출발해서 해가 남아있을 때 하산을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가을철 대형조난사건은 늦게까지 산행을 하다 날이 저물자 우왕좌왕하다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2. 방수, 방풍의를 준비한다.
방수방풍의가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는 계절은 여름이나 겨울이 아니라 기온차가 심한 봄, 가을.
날씨가 좋을 때는 최적의 기온을 나타내지만 갑작스러운 비와 함께 바람까지 분다면 기온은 급강하여 금방 저체온증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방풍의는 늘 배낭에 넣고 다니며 변화하는 날씨에 대비한다.
3. 비상식품과 헤드랜턴을 준비한다.
간식과 함께 고단백, 고열량의 비상식품을 준비하고 보온병에 뜨거운 차나 음료를 준비한다.
짧아지는 낮에 대비해 헤드램프나 손전등을 준비하되 예비전구와 배터리를 잊지 않도록 한다.
* 겨울 산행시 주의할 점
1. 영하 20-30도의 날씨에 대비한다.
평지 기온이 영상이라도 산악 날씨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상인 경우가 많다.
여벌 옷을 준비하여 추우면 껴입고, 땀이 많이 났을 경우 갈아 입어야 한다.
될수있으면 땀에 옷이 젖지않토록 옷관리를 잘해야 한다.
2. 젖은 옷은 체온을 빨리 빼앗는다.
땀에 젖은 옷은 마른 옷보다 체온을 240배나 빨리 빼앗는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오한, 판단력 상실, 언어 장애, 졸음, 비틀거림, 마비 등의 증상은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므로 초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몸은 따뜻하게 데워주고 계속 움직이게 한다.
3. 눈산행은 체력소모가 심하다.
눈산행은 일반산행 보다 체력 소모가 많아 에너지를 더 많이 필요로 한다.
따라서 산행 중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여 탈진하지 않도록 한다.
4. 음주는 생명을 단축한다.
습관적으로 산행시 술을 먹거나 춥다고 술을 먹는 것은 조난을 부른다.
술을 먹었을 때 잠시 동안은 모르나 술이 깨면서 체온이 2도정도 내려간다.
같은 온도에서 술을 먹은 사람이 먼저 동사한다.
5. 일행에서 뒤쳐지지 않는다.
일행에서 낙오되어 뒤쳐지면 조난을 당하기 쉽다.
뒤쳐질 때는 가이드나 리더에게 이야기하여 도움을 받도록 한다.
단체산행이나 그룹산행에서 가이드나 리더는 후미에서 쳐지는 사람을 반드시 동행한다.
6. 휴식은 서서 한다.
눈산행은 앉아서 쉴 만한 곳이 없다.
배낭을 맨채 나무에 기대거나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쉴 만한 곳이 없다고 쉬지 않고 계속 산행을 하는 것은 무리.
7. 간식은 식사 대용으로 할 만큼 준비한다.
눈산행은 산행 중 식사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식사대용으로 될 만큼 간식을 준비한다.
8. 식수와 따뜻한 물을 준비한다.
겨울 산행에도 식수를 반드시 준비한다.
다만 다른 계절보다 적게 준비한다.
작은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함께 준비하면 더욱 좋다.
9. 아이젠은 필요로 할 때만 착용한다.
초심자는 대개 처음부터 아이젠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젠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착 용한다.
아이젠을 착용하면 다리에 쉽게 피로가 올 수 있다.
10. 단독산행은 피한다.
단독산행은 피하고 단체산행을 하거나 그룹산행을한다.
그룹산행시 경험많은 리더가 동행 하여야 한다.
11. 휴대폰을 지참한다.
휴대폰을 지참하고 가이드나 리더, 동료의 휴대폰 전화를 메모하여 조난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산에서는 지형에 따라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덧붙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것은 안전 산행과 무리하지 않은 산행이라 생각됩니다.
건강을 위해 행하는 산행 순간의 쾌락을 위해 나이들어 몸에 힘빠진 후 산행한 것을 후회하시지 않는 현명한 산행을
하시길..
참고로 한순간에 덮쳐오는 심장마비도 돌격대식 산행이 쌓인 결과라는 사실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 사항들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숙지하셨다면 즐거운 산행만 남았겠네요.
즐거운 산행들 하세요.^^
-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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