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생각
현제명 시, 곡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고향 하늘 쳐다보니 별 떨기만 반짝거려
마음 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 하랴
저 달도 서쪽 산을 다 넘어가건만
단잠 못 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해
현제명(1902~1960)
대구 출생
성악가(테너),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
대구 계성고등보통학교 수료
평양 숭실고등보통학교 졸업
미국 시카고 무디 기독교음악대학교 졸업
미국 시카고 건(Gunn) 음악학교 석사
기독교음악대학교 음악대학원 석사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음악학 박사
대표곡: 고향 생각, 산들바람, 오페라 <춘향전>, <호동 왕자> 등
이 곡은 1922년 현제명이 미국 유학 시절에 작사·작곡하고, 또 노래까지 부른,
슬퍼하거나 가슴 아파하는 정서가 깃든 가곡이다.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 민족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노래이기도 했다.
가락이 자연스럽게 물결 모양을 그리며 곡 전체가 큰 변화가 없다.
느리고 단순한 가락의 진행 속에서도 쓸쓸한 심정을 느끼게 하는 곡으로,
고향을 떠난 외로움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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