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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생각'(1922) / 현제명 詩, 曲

아즈방 2022. 2. 5. 20:44

고향 생각

현제명 시, 곡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고향 하늘 쳐다보니 별 떨기만 반짝거려

마음 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 하랴

저 달도 서쪽 산을 다 넘어가건만

단잠 못 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해

 

현제명(1902~1960)

대구 출생

성악가(테너),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

대구 계성고등보통학교 수료

평양 숭실고등보통학교 졸업

미국 시카고 무디 기독교음악대학교 졸업

미국 시카고 건(Gunn) 음악학교 석사

기독교음악대학교 음악대학원 석사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음악학 박사

대표곡: 고향 생각, 산들바람, 오페라 <춘향전>, <호동 왕자> 등

이 곡은 1922년 현제명이 미국 유학 시절에 작사·작곡하고, 또 노래까지 부른,

슬퍼하거나 가슴 아파하는 정서가 깃든 가곡이다.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 민족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노래이기도 했다.

가락이 자연스럽게 물결 모양을 그리며 곡 전체가 큰 변화가 없다.

느리고 단순한 가락의 진행 속에서도 쓸쓸한 심정을 느끼게 하는 곡으로,

고향을 떠난 외로움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