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애(1940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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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蘭坡 (1898~1941)
본명 홍영후(洪永厚)
작곡가, 바이올린연주자
'봉선화', '고향의 봄', '성불사의 밤', '봄처녀' 등
우리 가곡 봉선화(鳳仙花)에 대하여..
봉선화(鳳仙花), 홍난파 작곡, 김형준 작사의 가곡.
이 노래는 이른바 [예술가요]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기악곡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어서 이 노래의 음악사적 뜻은 매우 크다 하겠다.
마침, 이 노래가 나올 즈음부터 장르 구분없이 [창가]라 일컫던데서 차츰 동요, 가곡, 민요, 대중가요 등으로 분화하기 시작 한다.
이 노래는, 1921년 홍난파 선생이 직접 써 발표한 단편소설 [처녀혼]의 끝머리에 [애수]라는 제목으로 노랫말 없이 선율만 실렸던 바이올린곡이었는데, 이웃의 김형준 선생이 이 책을 읽다가 1925년 [봉선화]란 이름으로 노랫말을 붙임으로써 가곡의 효시곡이 된 것이다.
그러다가, 홍난파 선생이 죽은 이듬해인 1942년에는 음반으로 취입하게 되는데,
당시 일본의 히비야 공회당에서 있었던 신인 음악회에서 소프라노 김천애가 부르고서부터 음반 취입도 같이 한 것이다.
음반으로 나오면서 세상에 더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짐작한 바대로이다.
그후 봉선화의 변한 말인 [봉숭아]란 제목으로도 표기하기 시작했다.
이 노래는 아주 처량한 음색과 선율을 가지고 있다.
노랫말속의 봉숭아는 일제 강점기의 우리 민족을 비유한 말이다.
따스한 봄이 오면 다시 민족 혼이 회생하기를 바라는 참으로 애절함이 가득히 깃든 노랫말이다.
3.1운동 실패 후라서 민족의 시대적 분위기를 보더라도 이처럼 처절한 음악은 당시의 보편적 정서라고 봐야 할 것이다.
노랫말 3절의 [네 형체가~]를 [네 형제가~]로 잘못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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