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맞이를 한라산 남벽쪽 방애오름에서 하기로 계획을 세웠었으나,
어제 오후부터 날씨가 흐려지면서 밤에는 서귀포시내에도 눈발이 날리고,
한라산에는 폭설예비경보까지 내려서 계획취소,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동네가 하얗게 눈이 쌓여있고, 아직도 눈발이 날린다.
해맞이를 무조건 포기하기는 아쉽고, 바닷쪽으로 가 보기로 의견의 일치.
가까운 망장포로 향했다.
06:30.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마을-하례리에서 해맞이객들에게 따뜻한 떡국을 대접하는 행사 준비를 하고있다 ^^
06:30. 포구에는 모닥불도 피워 놓았다.
06:35. '성님, 이래 오십센 !' ^^
07:04. 날이 희끄므레 밝아오고, 수평선쪽으로 지귀도도 보인다.
07:11. 밝아오는 수평선엔 낮은구름, 그 위로 또 눈구름이 떠있고 ..
07:19. 해변의 마을 - 위미리도 밝아온다.
07:34. 구름사이로 붉으스레하게 변해가는 하늘이 쬐끔 보이고 ..
07:38. 방파제 위에는 해맞이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07:46. 해가 떠 오를 시간인데 .. 수평선 구름뒤로는 제법 파아란 하늘과 붉으레한 구름이 보이건만 ..
07:57. '해맞인 글렀고, 끓여온 떡국에 막걸리나 혼 잔 ! 아이고 손시려 !!' ^^
08:03. 구름위로 해가 쑤욱 얼굴을 내민다 !!
08:05. '나도 !' 겐디, 무사 눈은 감아부런 .. ㅉㅉ
08:06. '아이고 손 시려 .. 옵서, 고찌 녹이게..' ㅋㅋㅋ
사람들이 없는 옛날 개맛 작은 방파제에 호일메트를 깔아놓고, 맹서니가 끓여온 떡국을 다시 뎁히고,
쇠주, 막걸리 !
눈은 날리고, 손은 시려서 휴대용 가스버너위에 손가락을 구우면서(^^)도 해맞이 행사는 거창(^^)허게
마무리 했다 ^^!
아래 사진은, 여기보다 40분 일찍이 해가 뜬 일본의 시즈오까현 후지市의 일출을 셋째딸 지경이가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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