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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濟州道/濟州의 길 .

'추억의 숲길' / 서귀포시 서홍동

아즈방 2022. 5. 7. 07:05

 

추억의 숲길은 서홍동 지역주민들이 현장을 답사해 직접 개발한 코스.

완만한 한라산 숲길을 통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해 탐방할 수 있도록 조성.
숲길은 목축지, 옛 집터, 생물도, 사농 바치터, 삼나무·편백나무 군락지, 검은오름을 지나 되돌아 오는,

총 11㎞의 4시간 코스.

 

서홍동 추억의 숲길은 한라산이라는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서홍동 ~ 산록도로 ~ 한라산 둘레길이

거리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코스로서 산록도로를 지나서 숲길 입구를 지나면 10미터가 훌쩍 넘는

나무들이 울창한 추억의 길이 시작되고,  

1.5Km 지점에 이르면 4.3사건 때까지 주민들이 살았던 삶의 흔적과 역사문화 유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옛집터가 그대로 있는가 하면 주변에는 통시, 그리고 소와 말을 키우며 생활했던 우리 형태의 목축지와

말방아 또한 볼 수 있다.

그리고 계속 가다보면 예전에 사냥꾼들이 한라산 숲길을 오고 가면서 사냥을 하다가 잠시 쉬어가는

사농바치터를 볼 수가 있고,

숲길 정점에 이르면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된 웅장한 크기의 삼나무와 편백나무 군락지가 더위에 지친

탐방객들을 반기며 신선한 공기를 선사해 준다. 
정점에서 내려오다 보면 검은오름에도 갈 수가 있는데,

예전에 검게 산봉우리처럼 솟았다 해서 '검은오름'이라 칭했다고 한다.

수백년 동안 비, 바람 등 자연 침식작용으로 현재는 평탄해져 오름의 형태는 볼 수가 없지만,

지금도 탁 트인 서귀포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숲길 내에는 참나무, 편백나무, 구상나무, 삼나무 등 약 15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노루, 오소리, 족제비, 다람쥐, 새, 곤충 등 수천종의 동물이 살아가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추억의 숲길은 총길이 11Km의 한라산 해발 450m ~ 800m의 국유림 지역으로,

완만한 경사에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이자,

도심속 근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산림욕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