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節氣 / 雨水 (양력 2월 19, 20일경)

아즈방 2022. 4. 23. 13:29

雨 水 

(우수) 

2월 19일

 

 

24 節氣의 둘째.

立春 후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이 된다.

태양이 황경 330°에 올 때, 雨水入氣日이 되는데, 음력 정월의 중기이다.

입춘과 경칩 사이에 있다.

 

옛사람은 우수 입기일 이후 15일간의 기간을 3후(三候)로 5일씩 세분하여,

①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②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③ 초목에는 싹이 튼다고 하였다.

 

수달은 강이 풀리면서 물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하고,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초목에 싹이 튼다.

 

흔히 양력 3월에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맘때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로서 새싹이 난다.

예로부터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하였다.

 

 

 

옛 歲時記에,

"입춘이 지나면 동해동풍이라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서 얼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한다"고 했다.

더불어 "우수ㆍ경칩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했다.

이 말처럼 우수는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가 되었다는 뜻이다.

겨울 추위가 가시고 봄 기운이 온 산천에 가득하니,

산과 들에는 새싹이 돋아나고 동물들도 동면에서 깨어난다.

이제 농부는 논밭에 있는 병ㆍ충해 예방을 위해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하는 등,

본격적인 영농준비에 들어간다.

논ㆍ밭두렁 태우기는 겨울동안 죽지않고 살아있는 각종 병ㆍ충해를 박멸해,

농작물의 병ㆍ충해를 예방하고, 증산을 꾀한다는 것에서 시작된 하나의 풍습이다.

농약이 변변찮던 시절 병ㆍ충해 예방과 논ㆍ밭 둥천(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꼭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그 효과의 의문성, 좋은 농약의 등장, 산불의 위험때문에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