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分
춘 분
양력 3월 21일경
춘분은 봄을 둘로 나눈다는 의미.
- 봄의 中間.
- 후반기(춘분-청명-곡우)의 시작.
봄의 전반기 : 입춘-우수-경칩의 45일
* 英語 : ① the spring equinox ② the vernal equinox
* 中語 : 春分 chūnfēn, 日中 rìzhōng.
春分昼夜等长 = 춘분에는 밤낮의 길이가 같다
* 日語 : 春分 しゅんぶん. お彼岸ひがんには墓参はかまいりに行いく
春分
24절기의 하나.
양력 3월 21일경, 음력 2월,
태양의 黃經이 0°이며,
태양은 적도를 통과하여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들어간다.
태양은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고, 지구상에서는 밤낮의 길이가 거의 같아진다.
중국 역법에는 동지가 가장 중시되어 달력계산의 기준점이었으나,
서양에서는 춘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럽의 봄은 춘분부터인데 한국에서는 입춘부터 봄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농가에서는 춘분부터 파종 준비 등 농사 준비를 서두른다.
농촌지역에서는 흙을 일구고 씨뿌릴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음력 2월 중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2월 바람은 동짓달 바람처럼 매섭고 차다.
이는 風神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불게 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꽃샘'이라고 한다.
한편, 이 때에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고 먼 길 가는 배도 타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간을 봄의 피안이라 하여 극락왕생의 시기로 본다.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겨울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때이다.
추운 북쪽지방에서도 "추위는 춘분까지"라고 했다.
일년 중 춘분에서부터 약 20여일이 기온상승이 가장 큰 때이다.
이때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暖春시기로 일년 중 농부들이 일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이때를 두고 옛사람이 말하기를,
"하루를 밭 갈지 않으면 일년 내내 배부르지 못하다." 했듯이,
동양에서는 이 날을 농경일로 삼고 씨앗을 뿌렸다.
춘분때는 이웃끼리 파종할 씨앗을 바꾸어 종자를 정선한다.
겨울철 얼었다 땅이 풀리면서 연약해진 논두렁ㆍ밭두렁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위해 말뚝을 박는다.
또 천수담과 물이 귀한 논에서는 물을 받기 위해 도구를 치기도 했다.
옛 말에 "이월에는 천하의 만민이 모두 농사를 시작하는 달"이라 했다.
이월의 농작업은 대부분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위한 준비작업이다.
즉 퇴비만들기, 마늘밭 거름주기, 보리밭 거름주기, 논의 객토, 특용작물 비닐하우스 관리, 고추ㆍ참외 파종, 과수의 가지치기, 장 담그기, 고구마 싹 틔우기 등 다 외기가 바쁠 정도이다.
春分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
春分은 驚蟄과 淸明의 중간에 드는 절기로 양력 3월 21일 전후,
음력 2월 무렵에 든다.
이날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
곧 黃道와 赤道가 교차하는 점인 春分點에 이르렀을 때,
태양의 중심이 赤道 위를 똑바로 비추어, 陽이 正東에 陰이 正西에 있으므로 춘분이라 한다.
이날은 음양이 서로 반인만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
이 절기를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春耕을 하며 담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먹는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이날 조정에서 氷室의 얼음을 내기 전에 小祀로 북방의 신인 玄冥氏에게 司寒祭를 올렸다.
『高麗史』 권63 지17 吉禮 小祀 司寒條에,
“고려 의종 때 詳定한 의식으로 司寒壇은 맹동과 입춘에 얼음을 저장하거나 춘분에 얼음을 꺼낼 때에 제사한다.
신위는 북쪽에 남향으로 설치하고 왕골로 자리를 마련하며 축판에는 ‘고려 국왕이 삼가 某臣 姓名을 보내어 공경히 제사합니다. 라고 일컫고, 희생으로는 돼지 한 마리를 쓴다.
제사하는 날에 上林令이 복숭아나무로 된 활과 가시나무로 만든 화살을 氷室 문 안 오른쪽에 마련 해놓고 제사가 끝나도 그대로 둔다.
祀官이 재배를 하고 三獻을 하며 축은 불에 태우고 음복을 한다.”하였다.
조선시대에는 『增補文獻備考』 제63권 禮考10 司寒條에,
“사한단은 東郊의 빙실 북쪽에 있는데, 제도는 靈星壇과 같고 玄冥氏를 제사한다.
『五禮儀』에는 계동에 얼음을 저장하고 춘분에 얼음을 꺼낼 때에 제사를 지낸다.
饌實(음식과 기물), 尊罍(준뢰: 술 그릇), 牲牢(생뢰: 희생물), 獻官, 享儀는 명산대천의 의례와 같으나, 다만 폐백이 없고, 축문에는 朝鮮國王敢昭告于 玄冥之神이라 일컫는다.”라고 하였다.
'고려사' 권84 지38 형법 공식 官吏給暇條에 따르면,
고려시대에는 관리에게 이날 하루 휴가를 주었다.
또 이날 경주지방에서는 朴, 昔, 金 三姓의 초대 왕에 대한 陵享이 있다.
이날 날씨를 보아 그 해 농사의 豊凶과 水旱을 점치기도 하였다.
『增補山林經濟』 권15 增補四時纂要에 의하면,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고 하고,
이날은 어두워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해가 뜰 때 正東쪽에 푸른구름 기운이 있으면 보리에 적당하여 보리 풍년이 들고,
만약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병이 많다고 한다.
이날 雲氣를 보아,
靑이면 蟲害,
赤이면 가뭄,
黑이면 수해,
黃이면 풍년이 된다고 점친다.
또 이날 동풍이 불면 보리값이 내리고 보리 풍년이 들며,
서풍이 불면 보리가 貴하며,
남풍이 불면 오월 전에는 물이 많고 오월 뒤에는 가물며,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하다고 하였다.
* 집필자 金承璨
'🤍 其 他 > ├ 풍습 풍속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르신 조문법 (0) | 2022.07.05 |
---|---|
節氣 / 淸明 (양력 4월 5일경) (0) | 2022.04.25 |
節氣 / 驚蟄 (양력 3월 5일경) (0) | 2022.04.24 |
節氣 / 雨水 (양력 2월 19, 20일경) (0) | 2022.04.23 |
節氣 / 立春 (양력 2월 4일경) (0) | 2022.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