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말 빗물되어 ♬
빗물같은 이야기
지쳐버린 세상을 풀꽃처럼 여린 목소리로
나즈막히 그대는 속삭여주네
아득하고 덧없는 무수한 길 가운데
영혼보다 깊고 깊은 그대
그리움이 외줄기 길이 되네
슬픔이어라 우리의 사랑노래
가랑비 속에 아스라히 젖은체 외로이 울리네
아주 낮은 소리로 속삭이는 그대여
바람일까 부는 바람일까
내 마음을 흔들어 울려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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