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할망은 제주도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여신이다.
선문대할망, 설명두할망, 설명뒤할망, 세명뒤할망, 세명주할망 설화라고도 하며,
《耽羅誌》<담수계편>에는 설만두고(雪慢頭姑)라고도 표기되어 있다.
또한 18세기 張漢喆이 지은 <漂海錄>에 사람들이 한라산을 보고 살려달라고 비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데,
그때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선마고(詵麻姑)이다.
마고에 빌었다는 의미로 선문대할망이 한자 선마고로 표기된 것이다.
韓國口碑文學에서는 한국에 내려오는 설화 등을 모아 신이담으로 분류하는데,
신이담에는 기원담(起源譚) · 변신담(變身譚) · 응보담(應報譚) · 초인담(超人譚) 등의 설화가 전해온다.
설문대할망의 전설은 신이담(神異譚) 중 초인담(超人譚)으로 분류하는 설화이다.
제주에서는 묻혀 죽은 노파라는 뜻에서 `매고(埋姑)할망'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화와 함께 마고와 비교되는 할망으로
전해진다.
설문대할망은 키가 엄청나게 커서 한라산을 베개 삼고 누우면 한 발은 성산일출봉에, 또 한발은 관탈섬에 걸쳐졌다.
관탈섬에 빨래를 놓고 팔은 한라산 꼭대기를 짚고 서서 발로 빨래를 문질러 빨았다고 한다.
제주의 360여 개의 많은 오름(側火山)들은 설문대할망이 제주를 만들기 위해 치마폭에 흙을 담아 나를 때 치마의 터진 구멍으로
조금씩 새어 흘러 된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날라다 부은 것이 한라산이 됐다는 얘기다.
제주에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설화가 있다.
설문대할망은 500명의 아들을 낳았다.
어느해에 기근이 들어서, 500아들들은 산으로 들로 먹을것을 구하러 나가고,
설문대할망은 500아들들이 돌아오면 먹이려고 큰 가마솥에 죽을 끓이면서 죽을 젓다가 발을 헛디뎌서 가마솥에 빠져 죽고,
500아들들은 돌아와서 보니 가마솥에 죽은 맛있게 긇고있고 배고픔을 못이겨 정신없이 죽을 퍼 먹었고,
막내아들은 죽은 안먹고 어머니를 찾다가 가마솥을 들여다 보니 가마솥 밑에서 설문대할망의 뼈가 나왔다.
그제서야 설문대할망이 죽에 빠져 죽고, 그 죽을 자신들이 먹었다는 사실을 안 499명의 아들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몇날몇일을
통곡하다가 영실의 바위(장군석)들이 됐는데,
죽을 안 먹은 막내아들은 어머니의 살을 먹은 형들과 영실의 바위로 같이 있을 수 없다고,
영실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서쪽의 작은섬 차귀도에서 장군석으로 변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큰 키를 자랑한다고 한라산에 있는 물장오리(오름)에 들어섰다가 끝없는 깊이에 빠져 그만 죽고 말았다는 설화도 있다.
이외에도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도 전해진다.
설문대할망은 한라산을 엉덩이로 깔아 앉고,
한쪽 다리는 관탈도에 놓고, 또 한쪽 다리는 지귀섬이나 마라도에 놓고,
성산봉을 빨래 바구니로 삼고, 소섬(우도)은 빨랫돌로 삼아 빨래를 했다.
선문대할머니
선문대할망이라는 거인 여신이 제주도의 곳곳의 지형을 만들었다.
그리고 각 지형에는 할망이 등 받침대로 썼거나, 빨래를 한 이야기들이 있다.
옷을 만들어 주면 제주와 육지를 잇는 다리를 만들어 준다고 했다.
베 100통이 필요한데 제주에는 99통 밖에 없어서 다리가 놓이지 못했다.
자신의 키를 자랑하려고 물장오리에 들어갔다가 빠져 죽었다.
선문대 할망은 제주의 여러 지형을 창조했다고 믿어지는 거인 여신이다.
거인신이 남신이 아니라 여신이어서 흥미롭다.
제주도에 이처럼 거인 여신에 관한 여러 일화들이 존재하는 것은 제주 여성들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
제주도에서는 여성이 거의 경제를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네들은 해산물을 잡는 물질, 농사일, 땔감 마련, 가사노동, 육아까지를 모두 해 내야 했다.
이 때문에 여자들은 강인해야 했고, 이러한 모습들이 제주 설화에 형상화 되어 나타난다.
또 선문대 할망이 속옷이 없어서 제주 사람들에게 속옷을 해 주면 육지까지 다리를 놓아 준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100통 중 1통의 베가 모자라서 이 일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육지와 연결되는 것은 섬사람들의 오랜 숙원이다.
그런데도 이 숙원은 단 1통의 베 때문에 좌절된다.
이것은 제주도 사람들의 가난한 생활과, 육지와는 고립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체념이 담겨있다.
제주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삶은 이토록 어렵고 고달팠지만, 웃음을 잃지는 않았다.
선문대할망의 오줌 때문에 바닥이 패어 물살이 빨라졌다거나,
자신이 키가 크다는 것을 뻐기기 위해 물장오리에 들어갔다가 빠져 죽는 등의 천연덕스러운 묘사는 저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참조:강용권 외, 《한국의 발견-제주도》, 뿌리깊은나무, 1992.
현길언, 〈說話와 濟州文學〉, 《탐라문화》제15호,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1995.
* 각 지역마다 전설, 설화도 가양각색.
옛날 선문대할망이라는 키 큰 할머니가 있었다.
한라산을 베개 삼고 누우면 다리는 제주시 앞바다에 있는 관탈섬에 걸쳐졌다고 한다.
- 제주시 한내(漢川) 위쪽에 큰 구멍이 팬 바위가 있는데, 이것은 할머니가 쓰던 감투라고 한다.
- 제주도에 오름들은 할머니가 치마자랏에다 흙을 담아 나를 때, 치마의 터진 구멍으로 흙이 조금씩 흘러서 된 것이라고 한다.
- 할머니는 키가 너무 커서 옷을 제대로 해 입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속옷을 한 벌만 만들어 주면 육지까지 다리를 놓아 주겠다고 했다.
속옷 한 벌을 만드는 데 명주 백 통이 든다.
제주 백성들이 힘을 다해 모았으나 99통밖에 안 되었다.
그래서 속옷을 만들지 못했고, 할머니는 다리를 놓다가 중단했다.
그 자취가 조천면 조천리ㆍ신촌리 등 앞바다에 바다로 뻗어간 바위 줄기로 남아 있다.
- 선문대할망은 키가 큰 것이 자랑거리였다.
할머니는 제주도에 자기의 키보다 깊은 물들이 있는가를 시험해 보기로 했다.
제주시 용담동(龍潭洞) 용소(龍沼)가 깊다기에, 들어가 보니 물이 발등에 닿았다.
서귀읍 서홍리(西歸邑 西烘里)에 있는 홍리물은 무릎까지 닿았다.
마지막에 한라산에 있는 물장오리에 들어섰다가 그만 풍덩 빠져 죽어 버렸다.
물장오리가 밑이 터져 한정 없이 깊은 물임을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 구좌면의 다랑쉬오름 봉우리가 움푹하게 패어져 있는것은 할머니가 흙을 집어 놓은 후 너무 많아 보여서
주먹으로 봉우리를 치는 바람에 패어진 것이라고 한다.
- 할머니는 키가 커서 한라산과 일출봉 사이를 한 발자국에 놓았다고 한다.
- 성산면 성산리 일출봉에는 높이 솟은 바위에 다시 큰 바위를 얹어 놓은 듯한 기암이 있다.
이는 설명 두할머니가 길삼을 할 때 접시불을 켰던 등잔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위에 다시 바위를 올려놓지 않았는데, 불을 켜 보니 등잔이 얕으므로 다시 바위를 하나 올려놓아
등잔을 높였다고 한다.
등잔으로 썼다고 하여 등경돌(燈 石)이라 한다.
- 본래 소섬(牛島)은 섬이 아니었다.
옛날 설명두할머니가 한쪽 발은 성산면 오조리의 식산봉에 디디고, 한쪽 발은 성산면 성산리 일출봉에 디디고 앉아 오줌을
누었다.
그 오줌 줄기의 힘 때문에 육지가 패어지며 오줌이 장강수(長江水)가 되어 흘렀다.
그 때문에 육지 한 면이 동강이 나서 섬이 되었는데, 바로 소섬이다.
그때 흘러 나간 오줌이 지금의 성산과 소섬 사이의 바닷물이다.
오줌 줄기의 힘이 센 덕분에 깊이 패어져 고래나 물개 따위가 사는 깊은 바다가 되었다.
그때 오줌이 흐르던 흔적으로 지금도 이 바다는 조류가 세어서 파선하는 일이 많다.
- 일설에는 성산 일출봉과 성산면 시흥리 바닷가의 바람알선돌이라는 바위를 디디고 앉아 오줌을 누었다고 하기도 한다.
- 설명두할머니는 세명뒤할머니, 쒜멩듸할머니 또는 설명대할머니이라고도 한다.
- 옛날 마고(麻姑)할망이라는 키가 큰 할머니가 있었다.
어찌나 키가 컸던지 한쪽 발은 한라산을 딛고 한쪽 발은 표선면 표선리 바닷가의 한모살(모래톱)을 디디었다고 한다.
- 애월면 곽지리(郭支里)에 흡사 솥덕(돌 따위로 솥전이 걸리도록 놓은 것) 모양으로 바위 세 개가 세워져 있다.
이곳은 선문대할망이 솥을 얹어 밥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할망은 밥을 먹을 때, 앉은 채로 애월리의 물을 떠 넣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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