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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
시인, 기자(매일경제신문 문화스포츠 선임기자)
2013.11. '현대문학'상 詩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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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내리는 밤이 많은 칠월은 “이름조차 잃어버린 흑백 영화”를 볼 수 있는 달이다.
우리는 그 영화에서 애써 “잊은 그대”를 지금 시간에 아프게 만날 수 있다.
“지옥 같았던 내 눈물”이 “아직도 내 곁에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런데 이 아픔은, 우리의 마음속에 ‘그대’가 살아있음을,
그대에 대한 사랑이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준다.
그래서 시인은 이 여름을 사랑하는 것이다.
- 이성혁 /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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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이 늘 천국은 아니다.
우리에게 당도한 칠월엔 '체념'이나 '흑백영화', 이미 추억이 되어버린 '잊은 그대'도 있다.
과거라는 빗물에 쓸려가 버린 나날들.
그랬으니 골을 파고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빗물 속에서 문득 ‘당신’이 비치기도 한다.
- 장석주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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