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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濟州道/漢拏山 .

'물가메왓'(소백록담)

아즈방 2022. 5. 31. 14:44

한라산 1550m 지점 산정화구호 소백록담 수면에 수생식물 ‘가래’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덮여 있다.

‘물가마왓’으로도 불리는 소백록담은 노가리나무 단풍나무 등 빽빽한 숲에 가려 1996년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소백록(小白鹿)

한라산 표고1550m 지점의 산정화구호.

왕관릉에서 동쪽 1km 정도, 진달래밭대피소에서 북서쪽 1.5km 정도 떨어져 숲속 깊숙히 숨어있는

산정호수.

 

소백록의 정확한 명칭은,  "물가마소", 또는 "물가마메왓"이라고 한다.
소백록이란 이름은 제주의 사진작가 서재철씨가 붙인 이름이다.

1996년 항공사진 촬영중 가매왓에 호수가 있음을 발견한 이후로는, 

소백록이 있는 일대를 "물가메왓"이라고 부른다

 

고채목, 주목, 구상나무들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해발 1,550m.

분화구 외곽 둘레는 약 800m, 면적 약 500평,
호수의 동서 직경 40m, 남북 직경이 60m,

외륜 능선은 비교적 높게 형성된, 남서쪽이 약 400m, 가장 낮은 곳은 북쪽으로 80m 정도이다.

한라산에 있는 산정호수 대부분이 정상부에 호수를 이루고 있으나,

소백록담은 오름 형태로 볼 수 없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약 30도 경사를 이루다가 움푹 패인 분화구이다.
분화구 남쪽 숲 아래 바위틈에서는 시원한 샘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산정호수에 샘물이 흐르는 곳도 이 곳 뿐이다.

 

한라산국립공원내 출입금지구역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없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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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소천지 처럼 작은백록이란 뜻인 "소백록"이라 곳이 한라산에 있다.

한라산 정상에 살던 하얀 사슴이 작은집 살림을 차렸다면 아마 이곳 "소백록"에 차렸음직도 하다.

백록담 처럼 사시사철 물이 있는 못이 있음은 비슷하나 모양새는 그리 닮진 않았다.

백록담은 원형에 가깝다면 소백록은 타원형에 가깝다.

백록담은 함몰형 분화구이나 소백록은 능선이 함몰된 형태이다.

그러나 백록담에서 직선거리 약1.6km 떨어진 깊은 숲속에 약 400~500여평의 연못이 주는 비밀스러움은

"소백록"이라 불릴만 하다.

국가 수자원관리 시스템에서는 이 부근 '물가마왓'을 산지습지로 분류되고 있다.

참고로 사라오름은 오름습지로 분류되어 있다.

 

백록담 북동쪽 해발 1600m에 꽁꽁 숨어 있는 '소백록'을 가기 위해서는 구상나무 숲을 비집고 들어가야만

만날 수 있다.

트랩 같은 웅덩이에 몇번을 빠져 허우적 거리다 보면 '물가마왓(물가매왓)'이 나오면서 하늘이 열리고,

"물가마왓"(소백록)을 호위하고 있는 하얀 갑옷입은 구상나무 군락을 확인 할 수 있다.

팔 벌려 지나는 사람을 가로막는 나무가지 아래를 기어가듯 걸어 가다보면 산 짐승들의 회합장소인 듯 한

개활지를 몇 번 만나고, 나무 숲에 가려진 능선이 나온다.

그 능선에 오르면 약 40미터 아래에 푸른물을 품은 호수가 조용히 누어있다.

'소백록' 남쪽에서 흘러 들어온 가느다란 물줄기는 이 연못의 근원이자 수많은 습지식물에게 생명이자

희망이 된다.

그 희망은 이곳 한라에 살아가는 온갖 짐승들에게도 부족함이 없는 젖줄이자,

휴식을 취하며 머물다 돌아 갔을 것 같다.

제주민들도 한라 숲에 들어오면 이곳에 의지한 듯 '소백록' 북쪽엔 오래전에 사람이 머물렀던 움막등

흔적이 있다.

 

* 출처 : 인터넷

 

 

 

 

 

 

 

 

 

 

 

 

 

 

 5월말의 물가메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