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원은 미국 대통령의 공식 의전 차량이다.
차제 길이만 5m가 넘고 무게는 9톤으로 상당히 묵직해 비스트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차량이다.
캐딜락 원 차량 가격은 17억원 정도 추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찾은 지난 주말, 그가 탑승한 차량이 이목을 모았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목격된 미국 대통령 전용 차량이다.
제조사가 정한 이 차량의 정식 명칭은 '캐딜락 프레지덴셜 리무진'.
운용을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우리나라의 대통령경호처)의 코드명은 '스테이지코치'다.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의 이름을 딴 '캐딜락 원',
혹은 성능이 괴물같다는 뜻에 착안한 '비스트'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미국 대통령 전용차량은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연방정부의 주문을 받아 특수 제작하고 있다.
기존에는 플릿우드 브로엄, 드빌, DTS 등의 양산차를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때부터 별도의 모델로 제작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GMC의 트럭 섀시 위에 얹은 차체는 양산차에 적용될 수 있는 거의 모든 소재가 망라되어있다.
강철 소재는 물론이고, 티타늄, 알루미늄, 세라믹 등이 가미된 합금 소재가 골고루 쓰였다.
문짝 두께는 20cm 이상인데, 이는 보잉 747 점보 제트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여러 겹의 방탄유리를 겹친 창문은 13cm에 달하며, 차체 하부도 특수 합금으로 마감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관총이나 수류탄 공격은 물론, 대전차지뢰나 로켓포 공격도 막아낼 수 있다.
주요 기능들만 놓고 보면, '움직이는 백악관'이라 불릴 만 하다.
세계 어디에서든 부통령과 국방부를 포함한 주요 정부 기관에 전화를 연결할 수 있고,
유사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GPS 추적 시스템도 겸비했다.
대통령의 혈액형과 같은 수혈용 혈액키트, 산소공급장치, 내부 화재 진압 시스템까지 갖춘 데다,
심지어는 핵미사일 발사 버튼까지 갖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공격 장치까지 겸비했다.
인파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루액 분사 시스템은 물론,
외부 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도어에 고압 전류를 흐르게 할 수 있고,
차량 추격을 막기 위해 유막과 연기를 분사하는 시스템도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GM의 트럭 라인업에 사용되는 듀라맥스 디젤 엔진이라는 것 외엔 알려진 바가 없다.
공차중량이 8톤에 달하는 만큼,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추측 정도다.
여러 매체들 사이에서도 6.2리터, 6.6리터, 8.1리터 등 엔진 배기량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건 단순 차량 무게 때문만은 아니다.
불이 잘 붙지 않는 디젤의 특성도 한 몫을 한다.
엔진이 피격 당해도 착화 및 폭발 현상이 가솔린보다 늦게 발생하는 데다,
연료가 누설되더라도 가솔린 대비 인화 현상이 덜하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들이 처음부터 캐딜락을 이용했던 것도 아니다.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링컨 컨티넨탈을 이용했는데,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한명인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과 같은 차명이라는 이유에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케네디가 저격당한 이후에도 존슨, 닉슨, 카터 등 4명의 대통령이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을 이용하기도 했다.
미국 대통령들이 본격적으로 '방탄 캐딜락'을 이용하기 시작한건 1982년 레이건 대통령 부터다.
이 시기부터 GM은 미국 대통령을 위한 전용 차량 제작을 이어오고 있으며,
레이건 이후 아버지 부시와 클린턴, 아들 부시, 오바마, 트럼프 모두 캐딜락을 이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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