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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日常/├ 오름 테우리 .

'13. 12. 3. - 세화 가세오름, 표선 매오름.

아즈방 2022. 5. 16. 15:09

일시 : '13. 12. 3. 10:40 ~13:30.

일행 : 4명 (나, 수일, 광렬, 영중)

 

 

가세오름, 袈娑峰(가사봉), 可沙峰(가사봉), 可沙岳(가사악)

 표선면 토산리 산2번지 일대 (토산1리 월지동 동편에 위치)

 표고 : 200.5m  / 비고 : 101m / 둘레 : 2,365m / 면적 : 373,099㎡ / 저경 : 771m

 

이 오름은 행정구역상 세화1리와 토산1리에 걸쳐져 두 마을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데,

세화리 쪽에서 보면 사다리꼴 모양이고,

토산리 쪽에서 보면 숲이 우거진 가운데 여자의 젖무덤 같이 봉긋하게 두 봉우리가 어우러져 판이한 양상을 보여준다. 
북봉과 남봉사이에는 얕게 골이 패이고, 서쪽으로 침식된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화구안부 중턱에는 오름에서 흘러나오는 샘이 있는데, 예전에 식수로 이용된 듯 돌과 콘크리트로 벽이 둘러져 있고,

그 밑으로 우마용으로 쓰였던듯이 보이는 못이 만들어져 있다.

화구가 터진 방향인 오름 서쪽에는 5개의 암설류 봉우리가 있는데, 마을에서는 이들을 각각 염통오름, 달모루(월지봉), 족은염통,

숨골왓, 진동산 등으로 부르고 있다.

오름 전사면은 해송이 주종을 이루면서 숲을 이루고 있고, 화구안부에는 잡목과 가시덤불 등으로 우거져 있다.

산봉우리가 두갈래로 갈라진 것이 마치 가세(가위의 제주방언) 처럼 생겼다는데서 가세오름이라고 한다고 하고,

풍수지리설에 의한 袈娑長衫形(가사장삼형)에서 袈娑峰(가사봉)이라 했던 것이 가세오름이 되었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옛지도와 묘비에는 可沙岳(가사악), 可沙峰(가사봉)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오름 정상부에는 이동통신 기지국이 설치되어 있다.

 

10:44. 가세오름 동북쪽의 목장입구.

 

10:47. 목장 한가운데 ..

 

10:48. 북쪽으로 소록, 대록, 따라비, 설오름이 보인다.

 

10:55. 소형 포크레인이 그럭저럭 만들어논(^^) 길 같다.

 

10:56. 어쨋거나.. 편하다 ^^

 

10:58. 두 봉우리 사이 안부에 도착.

 

10:59. 산화경방초소에 거창하게 탐방목적과 인적사항을 보고하고 .. ^^

 

11:01. 남쪽 봉우리는 뚜렷한 길이 없다는데도 ..

 

11:02. 철망을 넘나들게 양쪽으로 엉성하게 만들어논 사다리를 넘어서 ..

 

11:05. 남쪽 정상에는 잡목이 우거져 있고, 조망도 없다.

 

11:12. 다시 갔던길을 되돌아, 경방초소를 지나고, 북쪽 정상으로 ..

 

11:16. 정상 못미처 자리를 잡고서, 김밥에 막걸리 ^^

 

11:32.

 

11:32. 하산은 오름 북쪽 숲사이로 지그재그 ..

 

11:46. 들머리로 돌아왔다. 1시간 소요.

 

다시 車를 타고 한지동 매오름으로 이동.

 

 

오름, 응암산(鷹岩山), 응암악(鷹巖岳), 응봉(鷹峰).

 표선면 표선리 산 2457번지. (한지동 일주도로의 북쪽변에 위치한 오름)

 표고 : 136.7m / 비고 : 107m / 둘레 : 4,553m / 면적 : 353,972㎡ / 저경 : 1,144m

 

오름 정상봉에는 퇴적층의 침식된 노두가 박혀있으며, 멀리서 보면 매의 머리를 아주 닮았고,

마치 매가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매오름이라 불리는 오름.

 

매오름은 해안지역에서 형성된 천해성 수중분화구의 하나로서, 형태적으로 응회구(tuff cone)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남동으로 휘어진 능선의 남동쪽사면에 남향으로 터진 말굽형분화구인 새끼오름(도청오름)이 있는데,

이는 분출 시대적 선후관계를 고려할 때, 수중분화에 의한 매오름의 생성 후에 육상환경으로 바뀌어, 

스트롬볼리식 분화에 의한 전형적인 분석구라고 한다.

 

전 사면으로 해송,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보리수나무와 우묵사스레피나무 등이 식생하고 있다.

 

12:00. 한지동 일주도로변 안쪽의 매오름 들머리.

 

12:06. 6분정도를 올라가니 숲속의 운동시설.

 

12:09. 폐타이어 깔판길이다.

 

12:16. 중턱 능선길은 양쪽으로 급경사를 이루며, 가느다란 능선길이 끝나는 멧부리가 정상이다.  

 

12:18.

 

12:18.

 

12:19.

 

12:20.

 

 

12:21. 바위로 이루어진 꼭대기에 서서 밑을 보면 높은 첨탑 위에 있는 기분이 든다.

 

12:22.  멀리 성산 일출봉에서부터 달산봉과 표선 마을, 남원, 위미리 지귀도, 서귀포의 섬뜰까지  한눈에 시원스레 조망된다.

 

12:22. 서남쪽으로 샤인빌에서부터 토산앞바다, 지귀도, 서귀포 앞바다의 섶섬, 문섬 ..

 

12:23. 토산봉 가세오름이 지척에 있으며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12:23. 북쪽으로 올망졸망 보이는 오름들.

 

12:24. 지나가는 아줌마에게 인증샷을 부탁하고 ^^

 

12:26. 정상에서 올라왔던 반대편 북쪽계단으로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면 숲길에서 삼거리가 나오며 오른쪽으로 돌면 매오름 둘레를 돌 수 있다.

 

12:32. 희한한 모양의 나뭇가지와 둘레길.

 

12:34. 한줄로만 갈 정도의 폭과, 솔잎, 고엽이 쌓여 폭신 폭신한 감촉의 오솔길.

 

12:40. 대나무숲도 나온다 ^^

 

12:40. 대나무잎이 깔려있는 오솔길의 맛은 또 특이한 경험이다.

 

12:41. 숙대낭(삼나무)토막으로 정성스레 만들어 논 계단길 ^^

 

12:41.

 

12:44. 대나무숲이 끝나면서, 삼나무숲길이 시작되고 ..

 

12:44. 너무 좋다 !

 

12:47. 이건 무슨 나무인지.. 가지가 늘어져서 땅으로 박히면서 뿌리로 변했다 !

 

12:48.

 

12:55. 오솔길이 붉은 송이길로 변하고 ..

 

12:57. 알봉(도청오름)의 기슭으로 ..

 

13:07. 잡목숲의 단풍이 역광으로 아름답다.

 

13:09. 알봉 남쪽 기슭으로 나왔다.

 

13:12. 낙원정사를 지나고 ..

 

13:16. 다시 숲길로 ..

 

13:17. 조그만 개울 다리도 넘고 ..

 

13:19. 올라갈 때 지났던 운동시설 휴식터를 만난다.

 

13:23. 올라 갈때는 못 느꼇던 낙엽의 길 ^^

 

13:23. ..탱이는 신경도 안쓰곡, 지내만덜..

 

13:26. 들머리로 나왔다. 1시간 30분 소요.

 

매오름(매봉)에는 이런 전설이 내려오고 있단다.

옛날 용왕의 세 아들이 국법을 어긴죄로 귀양살이하러 제주에 왔을때 이 곳 사람들도 무척 가난하여 세 아들을

제대로 보살펴 주지 못했었다.

죄를 지어 귀양을 갔지만, 자신의 아들들에게 밥한끼 대접 안하는 제주 사람들이 미운 용왕은 제주섬을 물에

잠기게 하였다 한다.

 

다행히 세 아들에게 麻 한뿌리를 준 朴씨성을 가진 사람만은 매로 변하게 하여 살려주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박씨도 매가 된 뒤 물고기를 잡아먹지 말라는 용왕의 말을 무시하여,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는 순간 바위로 변해버려서 지금의 매오름이 되었단다.  

바닷물로 제주섬이 잠겼을때 통오름은 담배통만큼, 본지오름은 본지낭(노박나무) 만큼, 

매오름은 매의 부리만큼만 남았으며 그 때부터 제주가 가시덤불과 돌밭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고려 충렬왕때 설촌된 표선리가 마을로써의 규모를 커진것도 ‘한못’ 일대에 박씨가 살게되면서 부터라고 하니

표선리와 매오름은 박씨들과 특별한 인연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