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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봉 ( 114.1m/ 104m) / 서부 / 한림읍 협재리

아즈방 2022. 4. 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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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메, 큰암메창, 족은암메창, 가재, 飛楊峰(비양봉), 瑞山(서산)
 한림읍 협재리 산 100-1번지
 표고 : 114.1m / 비고 : 104m / 둘레 : 2,023m / 면적 : 260,428㎡ / 저경 : 651m 
 
한림읍 협재리 앞바다의 비양도에 있는 기생화산으로,

예전에는 대나무가 많아서 대섬(竹島)이라고도 불리었다.
한림항에서 북서쪽으로 5km, 협재리로부터 북쪽으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섬은 동서간의 길이가 1,020m, 남북간의 길이가 1,130m이다. 
섬 중앙에 대형 분화구와 그 옆에 소형 분화구가 있으며,

대형 분화구 사면에 낮고 작은 2개의 분화구가 딸려 있는 복합형 화산체다.
오름 주변 해안에는 대형의 굴뚝형 분기공인 '애기업은 돌'(북부해안)과,

Sea Stack(암석해안에서 차별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독립된 암석기둥) 및,

초대형 화산탄 모양의 베개용암(Pillow Lobe: 수중에서 용암이 물과의 접촉으로 굳어진 형태)의 수중 용암들을 볼 수 있다.
오름 동남쪽 기슭에는 속칭 '펄낭'이라 불리우는 염습지가 있다.
 
한림항에서 비양도로 떠나는 도항선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3시 두 편이 있다.

우도나 마라도와 달리 차량이 없으며 임대 자전거 등도 없으므로 도보로 이동해야 하지만, 비양봉을 오르고 섬 전체를 돌아도 두 세시간이면 된다.
 
보통 비양봉으로 통하나 주민들 사이에서 '암메'라고 불리고 있다.

'암메'란 분화구를 가진 산의 통칭이며 분화구 자체를 가리키는 '암메창'의 약칭이기도 하다.
이 오름에는 두 개의 분화구가 있어 '큰암메' '족은암메'로 구별해 부르고 있다.
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고유명사는 아닌 셈이다.
한데, '가재'라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 있으며,

<한국지명총람>(한글학회, 1984)에도 '가재'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어떤 연유에서의 호칭인지는 알 수 없으나 주민들 사이에는 아는 이가 드물며, 서쪽 사면 우묵하게 골진 곳을 가잿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름나그네"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