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비오름, 따래비, 땅하래비, 多羅非(다라비), 地組岳(지조악)
표선면 가시리 산62번지 일대
표고 : 342m / 비고 : 107m / 둘레 : 2,633m / 면적 : 448,111㎡ / 저경 : 855m
호칭이 여러개가 있고 그 어원에 대한 해석도 여러가지이다.
3개의 굼부리를 가졌으며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매끄러운 등성이로 연결
되어 한 산체를 이루고 있다.
말굽형으로 열린 방향의 기슭쪽에는 구좌읍 '둔지오름'에서와 같은 이류구들이
있다.
이류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최근에 분출된 신선한 화산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이류구 : 화산체가 형성된 후에 용암류가 분출, 화구륜의 일부가 파괴되어 말굽형을 이루게 용암의 흐름과 함께 이동된 이류(泥流)가 퇴적 한 것>
용눈이오름과 더불어 아름다운 능선을 가진 오름으로 손꼽힌다.
대천동에서 성읍으로 가는 길, 남영목장 입구로 진입하는 길이 주등산로였으나
골프장 건설로 폐쇄되어 지금은 가시리에서 농로를 따라 오른다.
모지오름 쪽에서도 진입할 수 있으나 거리가 꽤 멀다.
주위의 묘비에는 대개 地祖岳(지조악) 또는 地翁岳(지옹악)으로 표기돼 있고,
多羅肥(다라비)라는 것도 보이며, 한글로는 따라비라 적힌 것도 있다.
옛 지도에는 多羅非(다라비)로 나온다.
따라비 : 모지오름(母子岳)에 이웃해 있어 마치 지아비, 지어미가 서로 따르는 모양에서 연유.
따래비(땅하래비, 地祖岳) : 모지오름, 장자오름, 새끼오름이 모여 있어서 가장격이라하여 '따애비'라 불리던것이 '따래비'로 와전.
따하래비 : 모지오름과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형국이라는 데서 연유.
따라비(多羅非, 地組岳) : '다라비'가 원이름이고 고구려어에 어원을 둔다.
'다라'라는 말은 고구려어 '달을(達乙)' '달(達)'에서 온 것으로 '높다'는 뜻이고,
'비'는 제주 산명에 쓰이는 '미'에 통하는 접미사로 다라비=다라미, 즉 '높은 산'이라는 뜻이 되며, 이 '다라비'가 '따라비'로 경음화한 것이 '따라하비'. '땅하비'로 풀이되면서 지조악이라는 한자표기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도 함
- 김인호 박사(민속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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