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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濟州道/濟州의 오름 .

왕 (1,223m) / 한라산 서부 / 서귀포시 중문동

아즈방 2022. 3. 29. 09:32

 

* 왕오름, 왕악(王岳)

 서귀포시 중문동 산1번지
 표고 : 1,223m  / 비고 : 38m / 둘레 : 1,288m  / 면적 : 92,387㎡  / 저경 : 418m

 

이 오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름의 모양새가 세 개의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왕(王)의 형상을 하고 있기에,

왕오름으로 명명한 것.

한라산의 지세는 윗세오름­, 오백장군,­ 볼레오름을 거쳐 이 오름에서 잠깐 멈칫했다가

장오름을 지나 <삼형제>로 그 맥이 이어진다.

어쩌면 힘찬 용트림을 위한 준비로 구부려있음을 뜻해 왕(枉 ; 굽다)오름이라 명명한

것은 아닌가 한다.

굽이치는 등성이는 세 갈래로 나뉘면서 온통 바윗돌로 쌓여있다.

오백장군(영실기암)의 축소판이라 할만하다.

8폭 병풍 크기의 입석(立石)을 배경 삼은 거목 <졸참나무>는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등성이를 잇는 계곡에도 온통 바윗돌이다.

그 틈새에 자라나는 무수한 자연림과 이끼들은 생명력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다.

울창한 나무들 때문에 오름의 형세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는 없지만,

세 갈래 등성이는 왕(王)이란 자체(字體)를 연출함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아진다.

정상에선 나무 틈새로 1100고지휴게소까지 이어지는 수림 지대를 조망할 수 있고,

곁의 <이스렁>과 <볼레오름>도 언뜻언뜻 확인되어 진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여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