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처녀
1.
개나리 우물가에 사랑 찾는 개나리 처녀
종달새가 울어 울어 이팔청춘 봄이 가네
어허야 얼씨구 타는 가슴 요놈에 봄바람아
늘어진 버들가지 잡고서 탄식해도
낭군님 아니 오고 서산에 해지네
2.
석양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개나리 처녀
소쩍새가 울어 울어 내 얼굴에 주름지네
어허야 얼씨구 무정쿠나 지는 해 말 좀 해라
성황당 고개너머 소 모는 저 목동아
가는 길 멀다해도 내 품에 쉬려무나
전자올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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