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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州人 - 畫家 宇城 邊時志 (1926~2013)

아즈방 2022. 2. 17. 21:19

邊時志 (1926~2013)

화가, 교육자.

1926년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태어났다.

6세 때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에서 소학교를 다녔다.

1942년부터 오사카 미술학교 서양학과에서 수학하여 1945년 졸업.

1948년에 광풍회 회원이 되었다.

1957년에 한국에 돌아와 서라벌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가르쳤으며,

1975년에는 제주대로 옮겨 작품활동을 하였다

 

한 마리의 바닷새와 돌담의 까마귀, 쓰러져 가는 초가와 소나무 한 그루, 마침내 이 모든 것을 휘몰아치는

바람의 소용돌이..
이러한 풍경 속에는 어김없이 구부정한 한 사내가 바람을 마주하고 서 있는데,

이러한 변시지 회화의 기본 구도 속에는 형언할 수 없는 비애와 고독감이 고즈넉하게 녹아 있다.

화면 전체가 장판지색 혹은 건삽한 황토빛으로 처리되어 있고,

풍경과 인물은 먹선의 고졸(古拙)한 맛과 力動性이 함께 어울려 장대한 대자연의 율동으로 형상화된다.

 

변시지의 그림은 얼핏 보기에 제주의 풍물이 시적으로 처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갈매기와 바닷새와 쓰러져 가는 초가, 바람 혹은 태양을 마주하고 망연히 서 있는 사내 -

그러나 이 소재들은 인간존재의 근원적 상황을 드러내기 위한 부수적인 소도구일 뿐,

제주풍경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풍물시가 아니다.

풍경으로 처리된 변시지의 인물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우수이고,

그 표현의 저돌성은 모두 아름답고 개성적이다.

 

수상 경력

1947년 제33회 〈光風會 공모전〉 입선

1947년 일본 문부성 주최 〈일본제국미술전(日展)〉 입선

1948년 제34회 〈광풍회전〉 최고상 수상

1986년 제주도문화상 수상(예술부문)국민훈장,

1991년 제주대학교 총장 공로패 國民褒章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1992) (72.7×90.9㎝).

 

< 나그네 > 25 x 39cm

 

< 기다림 > 27.3 x 40.9cm

 

< 기다림 > 45.5 x 33.4cm

 

< 폭풍의 바다 1 > 80.3 x 116.8cm

 

< 폭풍의 바다 5 > 80.3 x 116.8cm

 

< 폭풍의 바다 6 > 80.3 x 116.8cm

 

< 폭풍의 바다 8 > 112.1 x 162.2cm

 

< 孤島의 해질무렵 >

'고독과 광풍' 宇城 邊時志 畵伯 별세

 

- 제주의 바람.바다.말 소재 '제주화' 완성...

  야후 선정 '세계 100대 화가' 등재

 

제주가 낳은 세계적 화가 우성(宇城) 변시지 화백이 8일 오후 1시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26년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출생한 변 화백은 6세 때 선친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1945년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1947년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광풍회전과 일본 문부성 주최 일전에 입선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어 1948년 제34회 광풍회전에서 최연소로 최고상을 수상했다.

스물셋의 조선 청년이 최고상을 차지한 것은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이듬해에는 광풍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영광을 누렸다. 
 
1949년 도쿄 제1회 개인전을 가진 후 1957년 귀국,

서라벌예술대학, 한양대, 제주대 등지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특히 1975년 중앙화단을 뒤로하고 제주대의 교수직을 수락하고 고향인 서귀포에서 작품활동을 벌여왔다. 
이후 제주의 자연광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황갈색 바탕의 '황토색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변시지 회화의 아이콘 '제주화'를 완성했다.

주로 제주의 바람과 바다와 말을 그렸다.

특히 한 마리의 바닷새와 돌담의 까마귀, 쓰러져 가는 초가와 소나무.

이 모든 것을 휘몰아치는 바람의 소용돌이 등을 즐겨 그려 '폭풍의 화가'로 통하기도 했다.

풍경과 인물을 먹선의 소박하고 고풍스러움과 역동성으로 표현했다.

'폭풍의 화가'라 불리는 변 화백은,

'예술로서의 창작이라는 것은 역시 자연 속에서 얻어지는 충동에서 출발한다'고 보고,

고향 제주에서 느끼는 고독, 인내, 불안, 정한(情恨), 그리고 기다림 등을 소재로 작업해 왔다.

변 작가가 빚어낸 내면의 풍경들은 한국적인 풍토를 뛰어나게 표출해 낸 것으로 평가받아 해외에서 더 큰

관심을 받아,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지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변 화백은 피카소와 고흐 등과 함께 미국 인터넷포털사이트 야후(Yahoo)가 선정한 세계 100대 화가에

등재된 세계적인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