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사의 밤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댕그렁 울릴 제면 더 울릴까 맘 졸이고
끊일 젠 또 들리라 소리나기 기다려져
새도록 풍경 소리 버리고 잠 못 이뤄하노라
李殷相의 時調詩를 가사로 洪蘭坡가 작곡한 가곡.
작곡자 洪蘭坡가 미국유학 시절인 1932년경에 작곡한 곡으로,
1933년에 간행한 작곡자의 가곡작품집인 '조선가요작곡집'을 통해서 발표.
작곡자 자신의 말에 의하면 이은상의 詩가 마음에 들어 작곡을 하게 되었다고.
성불사(成佛寺)는 황해북도 사리원시 광성리에 있는 정방산의 주봉인 천성봉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데,
898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1375년에 나옹왕사가 중창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성불사가 자리잡은 곳은,
'산줄기가 흘러내려 분지를 이룬 형세'이고 ,
아울러 이 산은 한국의 서쪽을 지키는 관문의 형상이기 때문에 '정방(正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정방산( 正方山)은 '진호(鎭護의 땅'이어서,
도선국사가 이곳에 성불사라는 절을 짓고 승려들의 거처로 삼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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