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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濟州道/漢拏山 .

漢拏山 개요

아즈방 2021. 12. 28. 22:57

 

개요

높이 1,950m.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

 

漢拏山이라는 이름은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 당길 수 있다는 뜻이며,

예 부터 영주산(瀛州山), 부라산(浮羅山), 혈망봉(穴望峰), 여장군 등으로도 불려왔다.

동국여지승람 에는 1002, 1007년에 분화했다는 기록과 1455, 1670년에 지진이 발생하여 큰 피해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한라산 정상에는 지름이 약 500m에 이르는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으며, 

360여 개의 측화산, 해안지대의 폭포와 주상절리, 동굴과 같은 화산지형 등 다양한 지형경관이 발달했다.

 
자연환경

제주도의 윤곽과 한라산의 형태는 신생대 제3기 플라이오세에 화산활동이 시작된 이후 제4기에 이르는 수많은 용암

분출로 이루어졌다.

제3기말에 화산활동이 있었다는 것은 서귀포의 제3기층 밑에 기저현무암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 수 있으며,

제주도의 지질은 1970년대에 지하수 개발과 관련하여 150여 곳의 시추자료가 얻어짐으로 비교적 자세히 밝혀지게

되었다.

제주도는 크게 제5기에 걸친 화산분출로 형성되었는데,

제1기 화산분출은 기저현무암과 서귀포층을 형성하여 해저기반을 이룬다.

제2기 화산분출은 유동성이 매우 큰 표선현무암이 대량으로 흘러나와 형성되었으며,

서귀포와 중문에 좁게 나타나는 서귀포조면암과 중문조면암은 표선현무암을 덮고 상지형을 이룬다.

3기 화산분출은 제2기의 용암층위에서 한라산을 중심한 중심분화로 진행되었다

제4기 화산분출은 시흥리·성판악·한라산현무암 등을 형성하고 대체로 해발 500m 이상의 산악지대에 분포한다.

마지막에는 유동성이 적은 한라산조면암질 안산암이 분출하여 1,750~1,950m에 걸친 한라산 산정부의 종상

화산체가 형성되었다.

제5기 화산분출은 백록담 화구를 만든 화산폭발과 함께 백록담현무암이 분출했고,

후화산작용으로 '오름'이라는 기생화산의 대부분이 형성되었다.

 

한라산 일대의 안산암에는 철분이 풍부한 감람석이 많고 현무암에는 알칼리 성분이 풍부하다.

기생화산의 대부분은 붉은 빛깔의 다공질 및 현무암질 화산쇄설물로 이루어진 원추형의 분석구로서 어승생악

(비고 250m), 성판악(비고 145m)과 같이 큰 것이 있는 반면, 어떤 것은 높이가 10m에 불과한 것도 있다.

분석구는 대부분 원형의 보존이 양호하고 정상에 분화구가 있다.

기후는 난류의 영향으로 해양성기후를 나타내며 남·북사면의 지역차가 심하다.

연평균 기온은 14.6℃인데 남사면이 약 0.7℃ 높다.

연강수량은 북사면이 1,530㎜, 남사면이 1,600㎜로 우리나라 최다우지역에 속한다.

계절별로는 겨울철에는 북사면에, 여름철에는 남사면에 강수가 많다.

또한 고도가 증가함에 따라 기온이 하강하여 고도별 기후대의 차이가 뚜렷이 나타난다.

연평균 풍속은 4.8m/s이다.

여름철에는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과 저기압이 지나는 길목이 되어 한 달에 몇 차례씩 태풍이 불기도 한다.

그러나 지향관계로 지하에 스며드는 속도가 빨라 홍수는 거의 없다.

높이 200m 이하의 해안지대에서는 겨울철에 눈이 내리자마자 녹기 때문에 쌓이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높이 1,000m 이상의 한라산 기슭에 쌓인 눈은 이듬해 5월까지도 녹지 않는다.

 

식물상
제주도에는 지리와 지형의 특이함 때문에 1,700여 가지의 많은 식물이 자생한다.

제주도에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는 것은 한라산의 높이가 1,950m에 달해 고도에 따라 식물이 다양한 것과

타이완, 일본, 중국과 한반도의 중앙에 있어 바닷물의 흐름이나 철새의 이동에 따라 여러 지역 식물의 씨앗이

옮겨올 수 있는 지역에 있었던 것,

 

날씨가 특이하여 기후에 적응한 특산식물이 많은 것과 자연상태의 식생이 잘 보존된 것을 들 수 있다.

 

산의 아랫자락에는 일본의 남쪽지방과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 분포하고,

기온이 좀 떨어지는 중턱에는 한반도와 비슷한 식물이, 

한라산 봉우리 주변에는 고산성 식물들이 자생하여 열대·온대·한대의 여러 식물들이 높이에 따라 고루 분포한다.

 

1979년에는 제주대학에 식물학과가 설치되어 제주도 식물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제주도 식물대는 중-일 식물구계의 한-일 난대아구에 해당한다. 

수직식물대의 표본으로서 난대림대·온대림대·한대림대로 나뉜다. 

난대림대의 주요식물은 담팔수(천연기념물 제163호), 문주란(천연기념물 제19호), 제주도가 북한계인 솔잎란과

한란(천연기념물 제191호), 파초일엽, 수령 600년이 넘는 비자나무(천연기념물 제182-2호), 녹나무 등이다.

 

온대림대는 한라산 중턱에 분포하는데 한라산 북쪽에서는 높이 500~1,300m 지대,

한라산 남쪽에서는 높이 700~1,300m 지대에 해당한다.

주로 낙엽활엽수가 많은 이 지대의 아래쪽에는 낙엽활엽수가 상록활엽수와 뒤섞여 있고,

그 위로 갈수록 낙엽활엽수가 젓나무과에 딸린 구상나무와 뒤섞여 혼효림을 이룬다.

한대림대는 한라산의 해발 1,300m 위쪽에 분포하는데 한대림대는 아래쪽에 구상나무가 많은 침엽수림대와

고한목대로 구분된다.

구상나무는 한국의 특산식물로 해발 1,400m 위쪽에 분포한다.

한라산 남쪽 1,700m 위쪽 지대에서는 진달래, 산철쭉, 시로미, 눈향나무, 섬매자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암매과에 딸린 갈잎떨기나무인 암매는 키가 2㎝에 불과하나 5~6월에 아름다운 흰꽃을 피운다.

백록담 근처에는 들쭉나무·암매·댕댕이나무·진달래·한라구절초·시로미·떡버들·바위떡풀·섬잔대·솜다리 등이 자란다.

 

동물상

동물의 분포지구는 북구 중국 아구의 한국구에 속하며,

동쪽에 일본이,

서쪽에 중국이,

남쪽에 오키나와 군도[沖繩群島]와 타이완이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대륙계 동물과 일본계·남방계 동물이 뒤섞여

서식한다.

척추동물 중 포유동물은 5목 7과 17종류가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유류로는 맹수는 없으나 노루가 많고 제주족제비가 서식한다.

멧돼지와 삵괭이대륙사슴은 멸종되었으며,

큰노루·원앙기러기, 두루미, 흑두루미, 재두루미, 무당개구리 등은 멸종위기에 있다.

새는 21목 41과 198종류가 서식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황새, 백조, 두루미, 재두루미, 팔색조, 너새(느시), 흑비둘기, 흑두루미이며,

제주참새, 밀화부리, 장빅새, 종다리, 붉은배등고비, 박새, 진박새, 개개비시촌, 제주고목눈이, 큰오색딱따구리,

제주굴뚝새 등은 제주도에만 있는 새이다.

특히 꿩은 깃털이 동양 꿩의 깃털로서는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사냥철이면 꿩을 노리는 사냥꾼들이

많이 몰려온다.

특히 곤충이 많은데, 한반도에는 없고 이곳에만 있는 곤충으로는 등존메뚜기, 제주밑드리메뚜기, 요코하마

꼬치벌, 참뒤영벌, 돌좀, 어리줄배벌눈꽃등애, 애기연두색꽃등애, 흙메뚜기, 모루등이노린재 등이 있다.

 

파충류로는 뱀과의 유혈목이, 대륙유혈목이, 실뱀, 누룩뱀, 살모사과의 살모사, 바다뱀과의 먹대가리바다뱀,

장지백과의 줄장지뱀, 도마뱀과의 도마뱀 등 8가지가 있다.

 

양서류도 도룡뇽과의 도룡뇽, 청개구리과의 청개구리, 무당개구리과의 무당개구리, 두꺼비과의 두꺼비,

맹꽁이과의 맹꽁이, 개구리과의 개구리·옴개구리, 북방산개구리 등 8가지가 있으며,

한라산 고지대에서 살고 있는 한대성 양서류인 무당개구리는 드문 종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