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미리(까나리)
농어목 까나리과
英語 : sand eel
日語 : イカナゴ(이카나고),
中語 : 玉筋鱼(옥근어)
길이는 최대 30cm까지 자랄 수 있으며, 가늘고 길게 생겼다.
색깔은 주로 선명한 은백색이다.
한국의 전 연안과 일본, 알래스카 등지에서 서식하며,
주로 겨울과 초봄에 산란하여 2,000~6,000개의 알을 낳는다.
영동지역에서는 양미리라고 불린다.
성질이 급하기 때문에 멸치처럼 잡고 난 뒤 금방 죽는다.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
여름에 활동을 못하므로 여름잠을 자는 특성을 지녀서,
수온이 15도 이상 올라가면 모래속에 몸을 파묻고 여름잠을 잔다.
활동하기 좋은 낮은 수온이 되는 10월까지 여름잠을 자고 난 후,
동해로 이동해 몸집을 불린 뒤,
12월부터 2월사이에 산란철을 맞이하게 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때 잡히는 양미리, 즉 까나리가 겨울철 생선으로 꼽힌다.
봄철에는 서해에서 덜 자란 상태로 있으면서,
대략적으로 7-8cm의 크기로 지내는데,
이 상태에서 서해에서 잡히면 액젓이나 건어물로 되는 바로 그 까나리다.
* 까나리, 등지느러미가 목에서 꼬리까지 길고, 등 색깔이 검푸르다.
* 양미리, 등지느러미가 꼬리 쪽에 짧게 나 있고, 등 색깔이 청갈색이다.
까나리는 농어목 까나리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15~20㎝ 길이에 주둥이가 뾰족하고 배지느러미와 비늘은 없다.
등은 회갈색, 배는 은백색.
모래 속에 살면서 작은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다.
한류성 어종으로 수온이 19℃를 넘으면 모래 속에서 잠자다
17℃ 이하로 떨어져야 모래 속에서 나와 활동한다.
지역에 따라,
서해쪽에선 까나리,
동해안에선 양미리로 통한다.
까나리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는데,
동해안의 까나리는 남해안, 서해안 까나리와는 달리 크기가 커서 다른 종으로
생각하기 쉽다.
동해안에 양미리라고 불리는 까나리는 구이로 나오면,
꽁치로 혼동될 만큼 크기가 25cm로 크지만,
남해안이나 서해안 까나리는 10~15cm에 불과하다.
어류도감상 양미리는 큰가시고기목 양미리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까나리와 비슷한 모양이나 크기가 더 작으며,
연안에 무리지어 살며 상업성이 없어 조업을 안한다.
동해안에서는 성체 까나리를 옛날부터 양미리라고 불렀고,
각종 매체에서도 양미리라고 불러왔다.
학명이 까나리인 이 어류가 왜 동해안 일대에서는 양미리로 불리게 되었을까?
사람들은 까나리라고 하면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며,
까나리액젖을 담구는 어류로 알고 있다.
이 서해안에서 잡히는 까나리는 그 크기가 동해안 것들보다 작다는 것이다.
결국 동해안의 까나리가 서해안에서 잡히는 것보다 그 크기가 크기때문에,
사람들은 서해안의 까나리와 다른 종류의 어류라고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양미리일 것으로 알게 된 것이다.
결국은 동해안에도 이런 어류를 연구하는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동안 이 까나리가 양미리로 변신을 한 것이다.
이 까나리를 지금까지 양미리로 알고 있던 동해안 지역의 사람들과 지자체다.
그동안 속초와 강릉 등에서는 초겨울이 되면 양미리축제를 열었으며,
일년에 수천톤씩 잡히는 이 어류를 모두가 다 양미리라고 불러왔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행사를 주관하던 한 관계자는 황당하다고 한다.
그동안 양미리로만 알고 축제까지 벌여왔는데,
이제와서 까나리라고 하니 웃을 수도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동해안의 겨울철 별미,
지역에서 흔히 '양미리'라고 부르는 까나리가 제철을 맞았다.
겨울이 제철인 양미리는 주로 통째로 먹는데,
가격이 저렴한 데 비해 영양가가 풍부하여 구이나 찌개, 조림 등으로 요리하여
먹는다.
양미리는 고칼슘․고단백 생선으로,
뼈의 성장을 촉진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양미리는 연탄불에 석쇠로 구워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소금 간 팍팍 쳐서 연탄불에 익어가는 양미리...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고, 몸속에 들어있는 알이 터지면서,
석쇠 구멍 사이로 떨어지는 알 한 알 한 알이 아깝다.
입안의 침샘이 폭발할 때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양미리를 호호 불어가며 한입 !
입에 물고 씹으면 냄새로 퍼지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다.
양미리는 뼈와 내장까지 모두 통으로 씹어먹을 정도로 부드럽고 고소하다.
이맘때 제철 별미거리로는 양미리를 빼놓을 수 없다.
고급생선이 넘쳐나는 요즘이야 그다지 각광받지 못하는 어종이지만,
양미리는 오랜 세월 서민의 밥상을 지켜 온 추억의 반찬이다.
겨울을 나기위해 김장을 하듯,
과거 싱싱한 생선을 구하기 힘든 산골 오지마을에서의 양미리 한 두름이란,
든든한 월동준비에 다름없는 것이었다.
그런 양미리가 제철을 맞았다.
양미리는 우리나라와 일본, 사할린, 오호츠크 해 등 주로 극동지역의 바다에
서식하는 몸길이 20~30㎝의 한류성 어족이다.
그 모습이 '미꾸라지 같다'고들 하지만 등이 푸르고 아랫배 쪽은 은백색인데다,
주둥이가 뾰족해 꽁치에 더 가깝다.
일반적으로 양미리는 안주용 소금구이, 밥반찬으로,
꾸둑꾸둑하게 말려 졸여 먹는다.
산지에서는 구이 말고도 회, 칼국수, 찌개 등 다양한 요리법이 발달해 있다.
특히 '바다 미꾸라지'라는 별명에 걸맞게 갈아서 추어탕처럼 끓여 먹기도 한다.
양미리 본연의 맛은 역시 포구에서 맛보는 구이가 최고다.
어부들은 이른 아침 삭풍 속에 조업을 마치고 나면,
싱싱한 양미리구이에 소주 한잔으로 한기를 녹여 낸다.
돌멩이를 주워다가 석쇠를 걸쳐두고 불을 피워 굵은 소금 흩뿌려 먹는 양미리의
맛이 일품이다.
아주머니들이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내는 사이,
뱃사람들은 불을 피워 석쇠를 얹고,
양미리를 척척 늘어놓는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먹음직한 양미리 암컷은 홍시색깔의 알을 배 밖으로 내밀고,
숫놈은 하얀 정소(精巢)를 드러낸다.
뜨거운 양미리를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이란 필설로 다 할 수 없다.
꽁치가 다소 퍽퍽하다면 양미리는 부드럽고도 기름진 맛을 낸다.
양미리가 이런 맛을 지녔다니 새삼 감탄이 터져 나올 정도다.
양미리는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고성 아야진, 속초, 주문진, 삼척이 주산지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들 동해안 포구는 양미리로 넘쳐난다.
그중 아야진과 속초는 11~12월, 아랫녘 삼척 일원은 12~1월이 성어기다.
*출처 : 스포츠조선 /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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