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녀(趙甲女. 1923~2015)
조갑녀는 권번의 기악선생이던 아버지 조기환의 영향으로 7살에 자연스럽게 춤을
배웠다.
활동할 때는 영숙(英淑)이란 예명을 썼다.
하지만 결혼한 뒤 무대에 오르지 않았고,
흥이 있으나 가족들 때문에 다시 춤을 추지 않았다.
하지만 2007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의 '어머니의 춤'에 섰을 때 다시 그 거대한
존재감이 드러났다.
남원사람들이 말해왔던 ‘춤은 조갑녀’란 말이 사실로 나타났고,
나서자마자 곧바로 ‘조갑녀류 민살풀이춤’이란 말이 생겨났다.
조갑녀는 그의 딸 정명희에게 살풀이춤을 남기고 2015년 4월 작고했다.
살풀이춤은 기생들을 통해 완성된 기방의 춤이다.
오늘날 살풀이춤은 하얀 명주수건을 들고 추는데,
원래 살풀이춤은 수건을 들지 않고 맨손으로 추었다.
1980년대 옛 명인들이 수건을 들지 않고 무대에 나서자,
그 옛 춤꾼의 춤을 ‘민살풀이춤’이라 부르게 됐다.
무늬 없는 것을 ‘민’자를 붙여 표현하듯 수건을 들지 않았음에 기인해 ‘민살풀이춤’
이라 한 것이다.
민살풀이춤의 큰 특징은 수건을 들지 않았기에 보다 자유로운 즉흥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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