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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 (秋月山, 731m) / 전남 담양 - '15. 10. 20.

아즈방 2022. 5. 26. 11:23

추월산 (秋月山, 731m)

전남 담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 경계를 이루는 호남정맥 상에 자리하고 있다.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밑에서 올려다볼 때 바위로 이뤄진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 해서,

추월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추월산 풍광의 백미는 해발 600m의 깍아지른 절벽위에 자리잡은 보리암이다.

신라의 보조국사가 지리산 천왕봉에서 나무로 깎은 매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마리는 장성 백양사터에,

또한마리는 순천 송광사터에, 

그리고 한마리가 바로 여기 보리암터에 내려 앉았다는 전설이 있다.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란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다.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세운 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둘러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 하나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 있다.

상봉에 오르기전 암벽 위로 보리암이란 암자가 있고,

상봉 바로 밑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약수터가 있다.

로프지대와 철계단을 지나 보리암 암봉 (961.9m)에 오르면 담양호와 강천산이 그림처렴 펼쳐지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