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Plan (Hardcover)
시리즈: 흔들리지 않는 남자
제프리 S. 라이프(Life, Jeffry S.)
지음 |이석인 옮김 |동아일보사 |2013년 11월
이 책은 마흔을 넘어서,
이르면 30대 후반부터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독자 스스로 체크하고,
각자 생활 전반에 적용, 관리할 수 있는 토털 몸 관리 프로그램이다.
2013년 나이 74세(집필 당시 72세)의 미국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제프리 S. 라이프 박사가
무려 13년에 걸쳐 자신의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연구하고 의료 현장에 적용하면서
전 세계 모든 남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미 미국에서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책으로 출간되어서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오르며
더욱 화제가 되었다.
60세에 운동 시작한 남자, 제프리 라이프 박사.
제프리 라이프는 60세까지 의사로 일하면서 돈 버는데만 집중했다.
하지만 60세가 되자 그는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헬스뿐만 아니라 무에타이와 태권도도 열심히 배웠다.
현재 그의 나이는 74세이다.
1994년 이혼했을 때 내 외모와 체력, 자긍심과 기분은 모두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나는 가정의로 16년동안 일하면서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을 치료해왔는데,
비록 병원은 번창했지만 나 자신은 일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린 터였다.
그 해 섣달 인생의 연인 애니를 만났다.
이후 수년간 그녀와 함께 하면서 대부분 행복했지만,
여전히 추락한 자긍심과 형편없는 체력, 과도한 체지방과 싸워야만 했다.
그러다 1998년, 내가 늙어버린 것처럼 보이고 또 그렇게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
관절과 근육이 아픈데다 계단을 한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찼고,
옷을 꽉 끼었으며 복부는 거대했다.
저밀도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하늘 높이 치솟은 반면,
고밀도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바닥을 쳤다.
제2형 당뇨병의 길로 완전히 접어든 것이다.
나는 나이 쉰아홉에 항아리 배와 피로감, 느릿한 사고력, 조절되지 않는 혈당 수치,
그리고 심장병을 안고 사는 노인이 되었다.
자긍심은 그 어느 때보다 낮았고, 허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굵었다.
나는 내 또래 대부분의 남자들처럼 일과 가족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는데,
이는 나 자신을 마지막 사지로 몰아넣었음을 의미했다.
무엇보다도 성생활이 문제였다.
성에 대한 관심도 거의 없었다.
나는 발기부전으로 고통 받았는데 이로 인해 자긍심이 무너졌고,
매일 불안감, 우울증과 싸워야 했다.
얄굿은 사실은, 내가 몸매를 유지하거나 올바른 식사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만 하는
가정의학 전문의라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의처럼 영양학이나 운동요법에 대한 훈련을 받지 않았으며,
호르몬요법의 중요성이나 건강한 노화와 호르몬의 관련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나는 단지 한 중년 남자로, 늙어서도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무시하도록
길들여졌다.
그러던 어느날, 오랫동안 심각하게 거울을 바라보았다.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다가 건강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아이들이나 손주들, 그리고 나보다 스무 살이나 어린 아름다운 여자친구,
(지금의 아내)와 적극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면 삶을 극적으로 바꿔야 했다.
얼마 뒤 옛 동료에게서 트레이너를 소개받았다.
그의 운동 프로그램을 한 달간 진행하고 나서,
1997년 삶을 위한 몸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사람들에 대해 읽어보게 되었다.
그 사람들의 이전 이후 사진을 보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것만 같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짧은 시간에 뚱뚱했던 몸매를 날씬하게 바꿨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사람들이 그렇게 몸을 바꿨다면 나 역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사진들을 애니에게 보여주자 그녀는 당장 1998년 대회에 참가해보라고 말했다.
나의 이전 사진을 촬영한 다음 영양사를 고용해 도전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운동 프로그램의 진행 속도를 높여야 했다.
내 삶의 모든 면을 확실히 바꾸는 데 주어진 시간은 겨우 19주였다.
나는 당질 지수가 낮고 지방이 적은 식이요법에 돌입하고,
영양 보조제를 먹기 시작했으며,
술을 멀리하고 운동 프로그램에 매진했다.
솔직히 처음 몇 주는 정말 힘들었다.
늘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일주일에 세번 하던 운동을 다섯번으로 늘려서 매주 5일을 새벽 4시에 일어나,
체육관에 갔다.
트레이너는 한계까지 나를 밀어붙였다.
점차 실제적인 결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164에서 80으로 내려가고 몸은 더 편해지고 강해졌다.
체격에도 변화가 생겨 거울 속에 있는 녀석을 좋아하게 되었다.
또 영양에 대해 관심이 많아져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 있는 메리우드 대학교 운동
영양학 석사 과정에 등록했다.
'98년 말, 예순의 나이에 나는 이후 사진을 찍고서,
"삶을 위한 몸" 프로그램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수기를 제출했다.
그리고 얼마 뒤 최종 우승자로 뽑혔다는 전화를 받았다.
나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의료 현장에 적용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의사들처럼 현재의 질병 치료에 초점을 맞춰 환자를 진료했다.
그러나 "삶을 위한 몸" 콘테스트 우승이후에는 질병 예방에 초점을 맞춰,
환자들이 좀 더 나은 식이요법과 운동법으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나 역시 꾸준히 운동과 식이요법을 실행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자 상태가 점차 후퇴하기 시작했다.
복부 지방이 늘어갔고 근력은 물론 근육 크기도 줄었으며 성 기능도 나빠진 것이다.
정말 힘 빠지는 일이었다.
가족력 때문에 당뇨병과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고서도,
요법을 바꾸지는 않았다.
트레이너와 어느 때보다도 강도 높게 훈련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사실 나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날 때와 진료할 때 그리고 체육관에 갔을 때, 아내와 사랑을 나눌 때 ,
점차 힘들어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2003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학술 모임에 관한 소개 책자를 접하게 되었다.
질병 예방에서 영양의 역할에 대한 학술 모임이었다.
이 모임에서 앨런 민츠 박사와 존 애덤스 박사를 비롯해 세네제닉스 의료원의 몇몇
의사를 만났다.
그떄 나는 그들이 운동, 식이요법과 더불어 내게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인 호르몬
부족에 관한 교정을 실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내 자신의 호르몬 수치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근처 실험실에서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보니 테스토스테론과 DHEA 성장호르몬이
심하게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근육 크기와 근력, 지구력이 왜 줄어들었는지, 체지방은 왜 늘어났는지,
그리고 왜 그리 기운이 없고 사고가 느리고 심지어 우울증에 시달리는지 알게 되었다.
의사로 일하면서 늘 여러 병원균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성 감염에 더 자주
걸린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면역계가 심각하게 쇠약해져 있었다.
성 기능 감소 또한 줄어든 호르몬 수치가 설명해주었다.
모임에서 만난 존 애덤스 박사에게 노화 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전문가를 물색해주었고, 나는 2003년 6월 세네제닉스 의료원의 환자가 되었다.
담당 의사는 나의 호르몬 부족을 교정해 주고,
낮은 당질 지수와 저지방 식이 프로그램과 올바른 운동,
그리고 기본적인 보충제 섭취 등을 지속하도록 도와주었다.
다시 체지방이 줄고 생각이 명료해졌으며 성 기능 또한 되돌아왔다.
삶을 위한 몸 경연에서 우승한 지 6년이 지나,
내가 전파하는 생활양식대로 살고 있음을 환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셔츠를 벗은 상태로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이 2006년 초 남성 잡지 GQ에 실리자 수백통의 문의 전화가 날아들었다.
얼마 뒤에는 세네제닉스 광고에 내 사진이 실리고 나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홍보
되고 있다.
이 여행을 시작한 지도 어언 13년이 되었다.
나는 날렵한 몸매를 유지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췄고,
내부의 보이지 않는 염증을 줄였으며,
혈중 당분 수치를 낮춰 당뇨병을 피했다.
20대에 시작된 심장병의 진행도 중지시켰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정신은 그 어느때보다 명료하고 예리하다.
심장 주치의와 나는 1998년 이 여행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내가 있을 수
없었을 거라고 믿는다.
그 이유만으로도 이 새로운 개념을 가능한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나의 소임
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스스로의 목표를 향해 미리 대책을 세우도록 돕는 것,
그리고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목격하게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전문가로서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경험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반드시 늙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더 좋아질 수도 있다.
내 말을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올바른 생활 습관은 노화와 연관된 질병을 없애거나 예방
하거나 지연시키고, 심지어 노화를 역전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삶의 규칙과 비밀을 알아야만 한다.
노년은 결코 인생의 그늘이 아니다.
활력 넘치고 적극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렇게 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제프리 S.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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