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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끄래기 (429m / 49m) / 동부 / 조천읍 교래리

아즈방 2022. 4. 3. 07:22

 

 

* 까끄래기, 꼬끄래기 
 조천읍 교래리 128번지
 표고 : 429m / 비고 : 49m / 둘레 : 1338m / 면적 : 132,944㎡ / 저경 : 424m 
 
교래리의 산굼부리 바로 동쪽에 이웃해 있는 오름이다.
등성마루가 펑퍼짐하게 동서로 이어지면서 산상의 분화구가 오목하게 패어 있다.

굼부리는 둘레 500여m의 둥근 화구이며,

오목접시 모양으로 많이 메워져 억새와 조릿대 등이 무성하다.
북동사면은 삼나무와 해송이, 남쪽 둘레의 국부적 파괴가 있었던 자리로 작은 골이

패어 내리고, 거기에 다소 나무가 우거져 있다.
산굼부리에서 동쪽 대천동 쪽으로 조금 가면 오른쪽에 너른 주차장이 보이며,

이곳에 주차시킨 후 오름 서북쪽 사면으로 오를 수 있다. 
 

이름이 아리송하다.

까끄래기(까끄라기)라면 보리 등 농작물의 수염 또는 그 도막난 동강을 말하는데,

그것과 어떤 인연이 있는 것인지, 있다해도 까끄래기를 제주말로는 고스락

(또는 고시락)이라고 하지 까끄래기라고는 안하므로,

'고스락오름'이라고 했으면 했을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마 '꼬끄레기'의 와전이인 듯하다.

제주방언에 방목에 관한 말로 '꼬끄다' 또는 '고꾸다'라는 말이 있다.

마소를 들에 놓아 살피면서 먹인다는 뜻이다.

이 일대가 예로부터 방목지임을 생각하면 '꼬끄레'에서 나온 이름이 아닌가 싶다.

<"오름나그네"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