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굼부리, 山穴(산혈), 凹岳(요악)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산38번지일대
표고:437.4m / 비고:32m / 둘레:2,934m / 면적:574,697㎥ / 저경:996m
산굼부리는 한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마르(maar)형 화구 관광지이다.
분화구는 넓은 평지나 다름없는 밋밋한 등성이에 움푹 패어서,
한라산정상의 분화구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몸뚱이는 없고 아가리만 벌려 있는 것 같은 기이한 기생화산체이다.
분화구는 바깥둘레 2,067m, 안둘레 756m, 깊이 200∼380m의 깔때기형으로,
화구의 북쪽안사면에는 용암류의 수직단애와 용암동굴이 있으며,
바닥넓이가 약 26,400㎡에 달하는 대형의 폭렬화구이다.
도내의 기생화산 중 화구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마-르형 분화구로서,
귀중한 존재인 이 굼부리(분화구)는 평지에서 상대적인 비고를 인정할 수 없는
특이한 형태뿐만 아니라, 희귀식물 420여종이 자연식물원을 이루면서,
그 안에 원시상태의 식물군락을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어,
관광 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그 가치가 매우 높아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굼부리’란 곧 기생화산체의 분화구를 가리키는 제주방언이다.
굼부리는 산위나 중턱에 둥그렇게 움푹 팬 環形(환형)의 것도 있고,
산체의 한쪽사면이 도려내 진 듯이 보이는 말굽형도 있으며,
양자를 아울러 가진 복합형 화산체도 있다.
그 모양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이를 ‘굼부리’라 하고,
지역에 따라 ‘움부리’라고도 한다.
굼부리의 ‘굼’은 구멍을 뜻하는 옛말(구무, 굼)이며,
‘부리’는 새나 짐승의 주둥이 또는 물건 끝의 뾰족한 부분을 이르는 동시에,
‘멧부리’에서와 같이 산봉우리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라 한다.
<"오름나그네"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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