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오름 (574m) / 북부 / 제주시 아라동

 

 

* 세미오름, 삼의양오름, 삼의악(三義岳)
 제주시 아라동 산24-2번지 일대
 표고 : 574.3m / 비고 : 139m / 둘레 : 2,473m / 면적 :412,000 ㎡ / 저경 : 725m
 
정상에는 풀밭의 산정분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화구 안부의 일부사면에는 묘들이 산재되어 있다.
원형의 산정분화구는 남쪽사면으로 용암유출 흔적의 작은 골짜기를 이루며,

이곳 상단부의 수풀속에는 샘이 솟아나고 있다.

동사면은 완만한 경사로 해송이 듬성듬성 식생하고,

남사면의 골짜기에는 자귀나무 등이 잡목들과 어우러져 있고,

그 주변에는 곰취, 기슭에는 산수국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천단 제주종합사격장(경찰사격장) 입구 남쪽의 목장 안으로 진입하여,

오름의 화구능선을 따라 오를 수 있다. 
 
산정부에 샘이 솟아나와 세미오름이라 부르던 것이 지금은 한자의 음을 빌어 표기한

三義讓岳(삼의양악), 三義岳(삼의악)으로 불려지고 있다.

<"오름나그네" 김종철>

三義의 현대 한자음은 '삼의'이지만 이는 샘[泉]의 제주방언 '세미'의 음가자 결합표기,

三每도 음이 '삼매'이지만 '세미'의 음가자 결합 표기,

思味도 음이 '사미'이지만 '세미'의 음가자 결합 표기이다.

마을의 古老들도 원래 '샘'이 있었다는 데서 '세미오름'이라 하였다고 한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